ONE DAY ~성야의 소동~
ONE DAY∼聖夜のから騒ぎ∼
화려한 배역진부터 기대감을 높이는 드라마 《ONE DAY ~성야의 소동~》은 크리스마스이브 자정부터 시작되는 단 하루 동안의 이야기다.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분한 기억상실의 남자, 나카타니 미키가 맡은 텔레비전 보도국 캐스터, 오오사와 타카오가 연기하는 레스토랑 셰프, 다른 삶을 살아온 전혀 관련이 없는 세 남녀를 축으로 운명의 엇갈림이 소용돌이친다. 화려하게 장식된 요코하마 거리의 크리스마스트리 앞, 놓쳐버린 풍선이 둥실 떠오르며 터지는 것과 동시에 총성이 울려 퍼지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크리스마스이브, 그것은 일 년 중 가장 로맨틱하고 누구나 설레게 하는 날이다. 가까워지는 연인들,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아이들, 그리고 재회를 믿고 약속 장소로 달려가는 사람들... 이 드라마는 다양한 사람들이 제각각 보내는 하루 동안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는 수수께끼와 사랑과 기적의 이야기다.
12월 24일 자정 요코하마,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떠들썩한 거리에서 찬란한 빛을 뒤로 하고 으슥한 어둠 속에 총살사건이 발생한다. 그곳에서 눈을 뜬 남자는 자신의 발치에 쓰러져 있는 시체와 권총을 발견하는데 바로 그때 전화가 걸려온다. 빨리 도망쳐! 무조건 달리기 시작했지만 스구로지 세이지는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기억할 수가 없다. 정말 사람을 죽였을까? 그러다 들어간 레스토랑에서 셰프와 마주치고는 다시 정신없이 도망쳤다. 엄청난 신체 움직임을 보이는 정체불명의 남자를 쫓다 대대로 물려오는 데미글라스 소스를 통째로 엎어버린 불운의 셰프는 암담함에 어쩔 줄 모른다. 한편 지역 방송국의 보도 캐스터는 프로그램을 이 사건으로 채우고자 열의를 불태우는데 새로 온 사장의 반대에 부딪친다. 경찰청에는 특별수사본부가 세워지고 쫓기는 자, 쫓는 자, 찾는 자, 일하는 자들이 여러 갈래로 흩어지고 모인다.
<등장인물>
스구로지 세이지: 니노미야 카즈나리
기억상실 도망자. 총살사건의 용의자 혐의를 받고 경찰에 쫓기는 처지가 된 그는 잃어버린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사건의 진상을 찾는다.
구라우치 키쿄: 나카타니 미키
로컬 텔레비전 방송국 「요코하마테레비」의 보도 캐스터. 보도 프로그램 「일요뉴스11」를 캐스터로서 이끌어 왔으나 갑자기 하차를 통보받는다.
다치아오이 토키오: 오오사와 타카오
노포 레스토랑 「아오이테이」에서 셰프를 맡고 있는 완고하고 겁 많은 남자. 대대로 전해져오는 데미글라스 소스를 소중히 지키고 있었으나 크리스마스이브에 핀치를 맞이한다.
마레이: 사토 코이치
애견 프랑을 키우고 있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수수께끼에 싸인 남자. 신출귀몰하게 이리저리 거리를 배회하고 다닌다.
야하타 유안: 나카무라 안
도망 중인 세이지 앞에 갑자기 나타난 수수께끼의 여인. 뭔가 목적이 있어 접근한 것 같다.
후에하나 미즈키: 나카가와 타이시
국제범죄조직의 2대 보스. 요코하마에 거점을 두고 각국의 범죄조직과 연결, 위법약물을 밀수 밀매하고 있다.
미츠타니 만사쿠: 에구치 요스케
경시청 조직범죄대책과 관리관. 요코하마의 국제범죄조직을 모조리 박멸하고자 한다.
가루미야 카렌: 마츠모토 와카나
가나가와현경 경부보. 요코하마 총살사건 담당. 커리어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야마다 타카시: 이마이 히데지
권총이 발견된 레스토랑에 잠시 파견된 경찰관. 직원들의 의견충돌에 충고를 한다.
호소노 하지메: 이노와키 카이
레스토랑 「아오이테이」 주방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느긋하고 낙천적인 성격.
다케모토 츠유미: 사쿠라이 유키
레스토랑 「아오이테이」 의 소믈리에. 와인을 더없이 사랑하며 밝은 무드메이커.
쟈노메 키쿠조: 구리하라 히데오
레스토랑 「아오이테이」 의 베테랑 갸르송. 전에는 별 세개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일했다.
오리구치 코지: 고테 신야
「요코하마테레비」의 보도제작국장. 키쿄의 동기로 고락을 함께 해온 맹우이지만 하차를 통보해야하는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다치아오이 사코: 후쿠모토 리코
「요코하마테레비」의 신인기자. 키쿄를 존경하면서도 일만 아는 그녀의 방식은 불만스럽다. 셰프 토키오의 외동딸.
구니에다 시게오: 카지와라 젠
「요코하마테레비」의 베테랑 카메라맨. 키쿄에게 보도의 모든 것을 가르쳐 준 좋은 선배.
츠츠이 켄토: 마루야마 토모미
「요코하마테레비」의 신임 사장. 방송국 대주주인 은행에서 경영개혁을 위해 취임해왔다.
마에지마 요헤이: 카토 료
「일요뉴스11」의 스탭. 신입인 사코와는 서로 상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사이다.
구로타네 소지: 오미즈 요스케
「요코하마테레비」의 뉴스데스크. 말 잘하는 팔방미인. 주위의 기분을 살피느라 힘들다.
주역을 맡은 연기파 배우 3인방 외에도 형사 역의 에구치 요스케와 마츠모토 와카나, 조직의 젊은 보스 역의 나카가와 타이시, 미스터리한 여인 역의 나카무라 안 등 호화배역진으로 캐스팅이 이루어진데다가 연출은 ‘히어로 시리즈’의 스즈키 마사유키, 각본은 ‘루팡의 딸’ 등을 각색한 토쿠나가 유이치. 스탭진마저 믿음이 간다. 하지만, 아쉽다. 각각의 이야기가 동시 병행으로 진행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갈래가 많은 관계로 첫화는 등장인물 소개만으로도 벅찬 듯 변죽만 울리다 말았고 2화에서도 영 속도가 나질 않는 답답함이 지배적이다. 보통 픽션에서 사건과 함께 하는 ‘하루’라는 설정은 긴장의 끈을 놓기 힘들다는 것이 포인트 아닌가. 헌데 이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니 ‘24시간’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를 오히려 새삼스레 깨닫게 만든다. 특히 짜증나는 파트는 레스토랑 편. 그곳에서의 시간은 더욱 굼뜨게 흘러가고 그 한정된 공간만이 별도의 연극무대 같은 느낌이다. 그저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니노미야 카즈나리만이 이 드라마의 생명줄이다. 시계바늘이 다시 자정을 가리켰을 때 과연 어떤 엔딩이 가다리고 있을지 기적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알고 싶다면 좀 더 인내심을 키워야 할 듯싶다. 성탄절의 기적이라면서 왜 가을드라마로 편성되었을까 궁금했는데, 크리스마스에 대미를 장식한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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