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감각 미스터리
요즘은 어떤 장르이건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없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마저 들 정도로 재미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미스터리 드라마 분야에 있어 일본은 꽤 자부심이 강한 편이라고 생각된다. 최근에는 국내드라마 쪽에 탄탄한 구성과 짜릿한 긴장감을 갖춘 수작이 늘어났으나, 일본의 미스터리는 독특한 색채가 있어서 오히려 부담 없이 즐기기 적당한 종류가 많다. 신년에는 범죄수사와 의료, 로맨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대병원 점거’의 속편도 베일에 싸인 채 숨죽이고 있다.
2024.01.12. ~ (금) 오후 09:00-09:58/フジテレビ系(일본 후지TV)
사카이 츠토무, 하야시 이치의 만화 「원내경찰 아스클레피오스의 뱀」을 원작으로 한 의료 엔터테인먼트. 일본에서는 아직 생소한 “병원내파출소”를 무대로 전직 경시청 수사1과 형사와 천재 외과의사의 “정의”가 부딪치는 “형사물×의료물” 2대 인기 장르의 하이브리드 작품이다.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프로파일링 스킬을 가진 민완형사. 해외에서 귀국한 차가운 분위기의 천재 외과의사. 서로 다른 직업과 어울릴 수 없는 성격을 지닌 두 사람의 정의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감독은 이시카와 준이치.
· 무라이 오사무: 키리타니 켄타…전직 경시청 형사. 원내파출소에 배속되어 날마다 환자끼리의 트러블 해결이나 유실물 수색에 종사하고 있다.
· 사카키바라 슌스케: 세토 코지…독일에서 귀국한 젊은 외과의사. 난이도 높은 수술을 빠르고 정확하게 집도해 주위의 의사들은 혀를 내두른다.
· 요코보리 진이치: 이치무라 마사치카…원내 파출소 실장
· 카와모토 쿄코: 나가하마 네루…파출소 사무원
2024.01.10 ~ (수) 오후 10:00/日本テレビ系(일본 NTV)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무대로 신인 간호조무사 주인공과 천재 외과의사가 분투하는 의료 서스펜스 드라마. 너스 에이드, 즉 간호조무사는 의료행위는 일절 허용되지 않지만 환자의 식사나 배설, 목욕 보조 등 가장 개인적인 시간을 공유한다. 의사가 환자의 신체를 치료하는 프로라면, 간호조무사는 환자에게 다가가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다. 그런 마인드로 일하는 간호조무사가 수수께끼에 휩싸인 천재 외과의사와 환자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치넨 미키토의 소설 원작, 각본은 코미디계의 강자 오쿠라.
· 사쿠라바 미오: 카와에이 리나…통합외과에 배속된 신입 간호조무사. 환자의 기분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어쨌든 뭐든지 전력투구로 열심히 한다.
· 류자키 타이가: 타카스기 마히로…쿨한 성격의 통합외과 천재의사. 기술지상주의로 환자의 기분을 먼저 생각하는 미오와는 항상 옥신각신한다.
2024.01.18 ~ (목) 오후 09:00/テレビ朝日系(일본 TV 아사히)
완전 범죄를 가능하게 하는 살인구균 “기프트”를 둘러싼 논스톱 서바이벌 의료 미스터리. 음모가 소용돌이치는 대학병원을 무대로, 꼬리를 물고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 다툼과 의문의 연쇄살인을 그리는 드라마다. 히트메이커 쿠로이와 츠토무의 완전 오리지널 작품으로, 해마다 원숙미를 계속 증가시키는 소리마치 다카시가 주연을 맡아 중후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세계로 안내한다. 치밀한 복선과 함께 질투, 배신, 복수, 살의 등 검은 속셈이 복잡하게 얽혀 들어가며 몰입도 최고의 생존게임이 펼쳐진다.
· 후지마키 타츠오미: 소리마치 다카시…대학병원 병리의. 살인구균의 발견으로 삶이 격변한다.
· 쿠루메 호마레: 하루…병리부의 검사 기사. 냉정 침착하고 실력은 우수하지만 괴짜다.
2024.01.13 ~ (토) 10:00-10:54/日本テレビ系(일본 TV)
논스톱 농성 서스펜스 「대병원 점거」의 속편. 최악의 하루가 다시 시작된다. 카나가와현내 모처에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무장 집단에 의한 대규모 점거 사건이 또 발생했다. 다수의 인질과 함께 사건에 연루된 형사 무사시 사부로는 주어진 불과 하루의 기한 속에서 사건 해결을 위해 수사에 임한다. 차례차례 다가오는 새로운 난적에 맞서는 타임 리미트 배틀 서스펜스. 숨겨져 있던 제목의 “XXX” 부분에 해당하는 이번 점거 무대는 신공항으로 발표되었다. 각본은 전편에 이어 후쿠다 뎃페이가 맡았다.
· 무사시 사부로: 사쿠라이 쇼…정의감 강한 열혈형사. 압도적인 추리력과 진실을 쫓는 행동력의 소유자.
· 무사시 유코: 히가 마나미…사부로의 아내. 의사. 정의감이 강하고 리더십이 있는 유능한 인물.
· 이즈미 사쿠라: 소님(성선임)…카나가와현경 특수반 관리관. 이번 사건에 지휘관으로 복귀한다.
2024.01. ~ (토) 오후 11:00/テレビ朝日系(일본 TV 아사히)
사건의 수수께끼를 쫓는 미스터리도 있고 액션도 있고 로맨스도 있는 심쿵 & 조마조마함의 초신감각 미스터리 액션 러브 코미디. 소수 정예의 보디가드 회사에 근무하는 스페셜리스트가 어느 변호사 사무소로부터 1명의 여성 변호사의 경호 의뢰를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변호사로서 행동을 제한받는 것을 싫어하고 경호 상대로서는 최악이었다. 투박하고 융통성 없는 보디가드와 고집불통의 여변호사, 최악의 궁합이지만 한 지붕아래 있다 보니 변화가 찾아든다. 각본은 로코의 명수 가네코 아리사.
· 키타자와 타츠노스케: 이와모토 히카루…보디가드.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일의 평판도 높은, 회사의 에이스적 존재. 한편으로는 살해당한 경찰관 아버지의 사건을 쫓고 있다.
· 키시무라 리카: 시라이시 마이…변호사. 성실하고 외곬인 성격으로 노력가이고 지기 싫어한다. 담당한 안건에 대한 원한으로 목숨이 노려지고 있으나 스스로 해결하려 한다.
달콤쌉쌀 러브 코미디
인기 드라마 장르에 있어 두근두근 러브 코미디는 빼놓을 수 없는 부동의 주제가 아닐까. 또한 나라마다 스타일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오죽하면 가끔 대사 중에 “한국드라마 같다”는 표현이 등장하겠는가. 그렇다면 그대로 되돌려주고 싶다. 눈물과 웃음이 오가는 “일본의 러브코미디답다”고 예측되는 작품들이 1분기 오픈을 기다린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도 있고 인기각본가의 오리지널 작품도 있으며 오랜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아재‘s Love’도 있다.
2024.01.08 ~ (월) 오후 09:00/フジテレビ系(일본 후지TV)
가혹한 기적이 일으키는 판타지 러브 스토리.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도시, 이국의 환상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거리 나가사키를 무대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눈물겨운 멜로드라마다. 고향으로 돌아온 아이하라 아메는 과거 짝사랑하던 아사노 타이요와 재회하고 기뻐했지만 그가 사고를 당하고 만다. 슬픔에 잠긴 그녀 앞에 저승에서 온 “안내인”은 “마음”을 내놓으면 “기적”을 일으켜주겠다고 제안한다. 서로를 그리워하는 비와 태양. 빼앗긴 마음과 맞바꿀 기적이란? 각본은 순애소설의 명수 우야마 케이스케.
· 아이하라 아메: 나가노 메이…과거의 어떤 경험으로 인해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
· 아사노 타이요: 야마다 유키…대대로 이어온 노포 연화점의 후계자. 밝고 긍정적이며 활발한 성격.
2024.01.23 ~ (화) 오후 10:00-10:57/TBS系(일본 TBS)
한국의 라이징스타 채종협의 일본진출로 화제를 모은 판타지 러브 스토리.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 “텔레패스テレパス”를 가진 주인공이 직설적이고 순수한 연하의 한국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안타깝고 초조하면서도 밝고 유머러스하게 그려간다. 눈이 마주치면 알고 싶지도 않은 상대의 본심이 들려 버리기 때문에, 사랑을 하는 것은 오랫동안 포기하고 있던 유리의 앞에 한 유학생이 등장한다. 들리는 소리는 한국어! 어쩌면...? 두근거리는 로맨스가 기대되는 오리지날 각본의 로코 드라마.
· 모토미야 유리: 니카이도 후미…어떤 사고를 계기로 속마음이 들리게 되어 상처받는 일도 많았다.
· 윤태오: 채종협…밝고 다정한 성격과 특유의 천진난만함으로 주위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고 있다.
2024.01.09 ~ (화) 오후 11:00/フジテレビ系(일본 KTV)
셰어하우스를 무대로 나이 차이 10살의 두 사람이 엮어가는 두근두근 러브코미디. 여고생 미코는 부모님의 사정으로 인해 삼촌이 운영하는 셰어하우스에서 살게 된다. 다양한 세대의 남녀가 함께 사는 그 집에는 좀 특이한 개성파 어른들 뿐인데, 집안일에 익숙하진 않아도 순수한 미코는 매사에 열심히 임한다. 특히 고지식한 30대 남자 마츠나가 씨는 조금 무섭지만 때로는 충돌하고, 때로는 도움을 줌으로써 서로를 인정하며 성장해 간다. 이와시타 케이코의 동명만화가 원작으로 각본은 타나베 시게노리.
· 마츠나가 준: 나카지마 켄토…프리랜서 그래픽디자이너. 언뜻 보기엔 까칠하고 고지식하지만 실은 정이 많다.
· 소노다 미코: 타카하시 히카루…고교 2학년. 밝고 부지런하고 외곬수이며 착하다. 생각나면 즉시 행동한다.
· 스즈키 켄타로: 무카이 코지…바텐더. 밝고 쾌활하며 여성에게 상냥하다.
2024.01.21 ~ (일) 오후 10:00/テレビ朝日系(일본 ABC)
2024년 도쿄를 무대로 저마다 사연 있는 연애관과 가족의 문제를 안고 있는 30대 남녀 7명이 새롭게 그려가는 사랑 이야기. 일곱 사람은 연애에 전혀 좋은 추억이 없거나 과거 큰 실연을 겪는 등 저마다의 이유로 연애와 거리를 두고 연인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SNS나 앱으로 연결이 쉬워진 시대이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고 불안과 고뇌를 마주하고 있다. 그런 그들이 찾는 것은 결국 사람과의 연결. 누군가를 사랑함으로써 다시 태어나 새로운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각본은 유카와 카즈히코.
· 쿠메 마사카즈: 후쿠시 소타…33세. 팔리지 않는 각본가. 독신으로, 여자친구도 없는 것은 기본적으로 ‘세 번 만난 여자와는 연락을 끊는다’라고 스스로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도, 사랑받는 것으로부터도 도망치기 때문에 사랑이 없는 남자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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