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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을 소재로 한 영화 추천작

테마리포트

by loumei 2024. 3. 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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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에는 초콜릿을, 화이트데이에는 캔디를 주는 문화는 어디에서부터 생겨난 것일까. 과거 로마시대, 결혼도 하지 못한 채 전쟁터로 보내지는 젊은이를 불쌍히 여겨 결혼식을 몰래 치러주다 발각당해 처형된 사제 발렌티누스를 기리는 날로부터 유래된 것이 「발렌타인데이」. 이후 2월 14일은 연인들이 사랑을 맹세하는 날로 정착해 각종 축하 이벤트가 열리게 되었다. 이를 이용한 홍보수단으로 일본에서는 “발렌타인에는 초콜릿을 선물하자”는 캠페인이 생겨났고, 선물을 받으면 반드시 답례를 한다는 일본 고유의 습관에 의해 한 달 후인 3월 14일을 「화이트데이」로 정해 선물을 주는 문화가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이 문화를 고스란히 받아들인 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기업인 셈인데, 취지와 기원은 어찌 되었든 초콜릿을 받으면 기분이 좋은 건 남녀노소 만국 공통이 아닐까. 달콤쌉싸름 풍미가득한 초콜릿은 영화나 문학의 소도구로도 자주 애용되어 왔다. 그 가운데 아예 초콜릿을 주요 소재로 하는 작품들도 있으니, 감미로운 로맨스부터 마법 같은 판타지는 물론, 현실적인 사회 풍자와 위험한 스릴러까지 다채로운 장르에서 매혹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photo: https://malibugift.com/

 

 


초콜릿 Chocolat (2000)

 

 

라세 할스트룀Lasse Hallström 감독의 작품으로 조안 해리스Joanne Harris의 로맨스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에서 엄격하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아름답고 신비한 여인 비엔의 초콜릿으로 인해 기쁨과 관능의 즐거움에 눈을 뜬다는 스토리다. 백 년 동안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는 작은 마을에 딸과 함께 마을을 떠돌며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비엔이 도착한다. 처음에는 그녀의 초콜릿가게를 외면하던 마을사람들은 하나둘씩 마법 같은 경험을 하고 결국 누구나 비엔을 좋아하며 따르게 되지만, 마을의 시장은 그녀를 쫓아내려 한다. 원작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되며 이후 시리즈가 몇 편 이어지기도 했다.

출연: 줄리엣 비노쉬, 조니 뎁, 레나 올린, 주디 덴치, 알프리드 몰리나

조안 해리스Joanne Harris의 소설 <Chocolat(1999)>

 

 

 

 


로맨틱스 어나니머스 Romantics Anonymous (2010)

 

 

프랑스 감독 장 피에르 아메리스Jean-Pierre Améris가 직접 각본에 참여하고 연출한 영화로,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의 계보를 따르면서도 휴머니즘이 흐르는 따스하고 귀여운 작품이다. 프랑스어 원제는 <Les Emotifs anonymes>. 앙젤리크는 초콜릿을 사랑하고 재능 또한 뛰어나지만 대중 앞에 나서기 힘들어하는 사회 불안 장애를 안고 있다. 그런 그녀를 위해 스승은 은둔자로서 초콜릿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그녀가 만든 초콜릿은 불티나게 팔린다. 하지만 스승의 죽음으로 일자리를 다시 찾아 나서는데 약간의 오해가 있어 작은 초콜릿 공장의 판매직으로 취직하게 된다. 그녀와 사장인 장르네는 서로 호감을 느끼지만, 그 또한 작은 일에도 지나치게 긴장하는 성격이다. 여러모로 똑 닮은 두 사람, 어떻게 난관을 헤쳐 나갈까?

  출연: 브누와 뽀엘부르드, 이자벨 까레, 로렐라 크라보타

 

 

 

 


초콜릿 고마워 Merci Pour le Chocolat (2000)

 

 

끌로드 샤브롤Claude Chabrol 감독의 범죄 스릴러 영화로, 미스터리 작가로 유명한 샬롯 암스트롱Charlotte Armstrong의 소설 <The Chocolate Cobweb초콜릿의 거미줄>이 원작이다. 저자의 대표작이 <독약 한 방울>이라서 인지는 몰라도 이번에도 역시 독을 메타포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명망 높은 피아니스트 앙드레 폴란스키는 친모를 잃은 아들 기욤을 데리고 유명한 초콜릿 회사 사장 미카와 재결합한다. 한편, 피아노 대회에 참가하려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던 잔느는 태어나던 날 병원에서 자신이 기욤과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혼란은 수습되었지만, 출생에 대한 의문을 갖고 무작정 앙드레의 집을 방문한 잔느. 부부는 그녀를 따뜻하게 반겨주지만 뭔가 음모가 있는 듯싶은데, 치명적인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

  출연: 이자벨 위페르, 자크 뒤트롱, 안나 무글라리스, 로돌프 폴리

샬롯 암스트롱Charlotte Armstrong의 소설 <The Chocolate Cobweb(1948)>

 

 

 

 


초콜릿 전쟁 The Chocolate War (1988)

 

 

키스 고든Keith Gordon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이 작품은 미국 청소년 문학을 대표하는 로버트 코마이어Robert Cormier의 소설을 각색한 것이다. 가톨릭 엘리트 학교의 뿌리 깊은 위계질서에 저항하는 한 청년에 대한 이야기로, 학교 내 폭력과 비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트리니티 고등학교 신입생 제리는 어머니를 여읜 슬픔과 아버지의 초라한 인생에 대한 불만 속에서 풋볼에 몰두한다. 그런 그를 학교의 비밀서클 ‘야경대’가 희생자로 지목했다. 후원금 마련이라는 명목으로 초콜릿을 강제로 팔게 하는 학교의 연례행사에서 열흘 동안 초콜릿 판매를 보이콧하는 임무를 맡긴 것. 하지만 제리는 이 모두를 거부하고 영웅으로 떠오른다. 이윽고 그의 도전적인 행동은 전면전으로 변하는데, 과연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출연: 일런 미첼-스미스, 존 글로버, 월리스 랭햄, 더그 허치슨

로버트 코마이어Robert Cormier의 소설 <The Chocolate War(1974)>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Like Water for Chocolate (1992)

 

 

멕시코의 소설가 라우라 에스키벨Laura Esquivel의 첫 번째 장편소설을 남편이었던 감독 알폰소 아라우Alfonso Arau가 영화화했다. 원작은 22년 동안 이어진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멕시코 요리 특유의 냄새와 맛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요리 문학”이라는 페미니즘 문학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티타는 ‘막내딸은 죽을 때까지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는 멕시코 가족의 전통 때문에 연인인 페드로와 결혼하지 못한다. 절망한 페드로에게 티타의 엄마는 둘째딸 로사우라와 결혼할 것을 제의하고, 그는 티타와 가까이 머물 수 있다는 생각에 받아들인다. 음식으로 감정을 표현해내는 능력을 갖고 있는 티타는 자유와 평등,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와 사랑을 요리에 담아낸다. 오랜 시간이 지나 모든 역경에 맞서 마침내 재회한 두 남녀.

  출연: 루미 카바조스 , 마르코 레오나르디, 마리오 아반 마티네즈, 레지나 토르네

라우라 에스키벨Laura Esquivel의 소설 <Como Agua Para Chocolate(1989)>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소개할 필요도 없겠지만 초콜릿하면 연상되는 대표작인 만큼 빠트릴 수도 없는 로알드 달Roald Dahl 원작의 판타스틱 월드. 1971년 멜 스튜어트Mel Stuart 감독이 영화화한 <초콜릿 천국Willy Wonka & The Chocolate Factory>에 이어 2005년에는 팀 버튼Tim Burton 감독에 의해 또 다른 초콜릿 세상이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인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 지금껏 이 비밀의 공간은 공개된 적이 없으며 공장의 주인 또한 수수께끼에 싸인 인물이기에 누구나 궁금해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윌리 웡카가 5개의 웡카 초콜릿에 숨겨진 “황금티켓”을 찾은 어린이 다섯 명에게 자신의 공장과 초콜릿 제작 과정을 선보이겠다는 선언을 한다. 각축전 속에 가난하지만 착한 소년 찰리 버킷도 그 행운을 잡았다!

  출연: 진, 와일더, 피터 오스트럼(1971) / 조니 뎁, 프레디 하이모어(2005)

로알드 달Roald Dahl의 소설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1964)>

 

 

 

 


웡카 Wonka (2023)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진정한 주인공은 과연 찰리일까, 아니면 웡카일까. 천재적인 작가 로알드 달이 선보인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에 초대된 선택받은 아이는 분명 찰리 버킷이지만 거대한 초콜릿 폭포가 흐르고 움파룸파가 안내하는 신기한 그곳을 만든 이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궁금해지고 말았으니 ‘그렇다면 웡카는 대체 누구인가’를 그린 이야기가 등장했다. 폴 킹Paul King 감독이 한껏 상상의 나래를 펼친 영화에서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는 꿈을 품은 청년 ‘윌리 웡카’를 만날 수 있다. 최고의 초콜릿을 만들기 위한 비법을 찾아 세계를 떠돌던 웡카는 디저트의 성지, ‘달콤 백화점’에 도착한다. 악당들의 속임수와 음모로 앞길이 가로막히곤 했지만 그에게는 특별한 마법의 초콜릿과 꿈과 우정이 있었다.

  출연: 티모시 샬라메, 케일라 케인, 휴 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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