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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리포트

요괴 판타지 애니메이션 인기영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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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힘을 지닌 요괴들의 배틀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귀엽고 엉뚱하며 신기한 요괴들의 매력은 애니메이션에서 극대화된다. 예로부터 신과 요괴와 인간이 함께 하는 민속 문화가 발달해온 일본의 요괴 사랑은 작품 속 캐릭터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전하는 요괴 애니메이션. 사람들에게 늘 회자되는 인기작들과 함께 따끈따끈한 신작도 하나 소개한다. 명작은 모두 마찬가지지만, 특히 애니메이션은 익히 아는 스토리임에도 몇 번을 다시 봐도 볼 때마다 또 다른 감상을 느끼게 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千と千尋の神隱し, 2001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상을 다수 수상했다. 이상한 마을에 빠져버린 소녀·치히로가,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린다. 매사에 무기력한 10세 치히로는 부모님과 지방도시로 향하다 다른 세계로 이끌린다. 아무도 없는 가게에서 멋대로 음식을 먹은 부모님은 돼지의 모습으로 변해버렸고, 외톨이가 된 치히로는 마을을 지배하는 마녀 유바바에게 이름을 빼앗겨 ‘센’이라 불리게 된다.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마을에서 유바바가 운영하는, 신들을 위한 온천장에서 일하게 된 치히로. 인간이 감히 침범할 수 없는 곳에 홀로 남겨졌지만 절망을 딛고 의문의 소년 하쿠와 선배 린, 모두가 따돌리는 가오나시 요괴 등의 도움을 받으며 씩씩하게 여러 가지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平成狸合戦ぽんぽこ, 1994

 

 

미야자키 하야오 원작,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갸륵하고 부지런하며 조금은 가련한 너구리들의 이야기. 인간의 자연 파괴로 인해 살던 땅에서 쫓겨날 상황에 놓인 너구리들이 자신의 거처를 지키려고 분투하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그렸다. 아직 풍부한 자연이 남아 있던 무렵의 도쿄·타마 구릉. 그곳에는 많은 너구리들이 한가롭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도쿄의 개발 계획인 뉴타운 프로젝트로 숲이 완전히 파괴될 위기에 처하고, 평화로운 삶을 위협받은 너구리들은 조상 전래의 ‘도깨비학‘을 부흥시켜 인간들에게 싸움을 걸기로 결심한다. 시코쿠와 사도 지방에 거주하는 전설의 장로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변신술을 이용해 게릴라 작전을 펼쳐 인간들을 방해하지만, 좀처럼 성과가 나지 않는다. 이들이 펼치는 대작전의 전말은?



갓파쿠와 여름방학을

河童のクゥと夏休み, 2007

 

 

아동문학가 고구레 마사오 원작의 「갓파 대소동」과 「갓파 깜짝여행」을 바탕으로 한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애니메이션. 이상한 힘을 지닌 갓파 ‘쿠’와 소년의 우정을 그린다. ‘갓파’란 일본의 강, 바다, 호수에 사는 도깨비의 명칭. 조금 무서운 부분도 있어서인지 아이보다 오히려 어른에게 호평을 받는 작품이다. 초등학생 고이치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큰 돌을 줍는다. 이를 집에 가지고 와서 씻어보니 아기 갓파가 깨어나는 게 아닌가! 에도시대에 아빠를 잃고 화석으로 변해 잠들어 있었던 것. 고이치는 갓파에게 ‘쿠’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둘은 친구가 된다. 하지만 갓파는 가족들을 그리워하고, 결국 고이치와 쿠는 무더운 여름날 함께 여정을 떠난다. 가족의 유대, 우정, 자연 등 잊고 있던 “순수”를 찾아가는 현대문명 탈출기.



반딧불이의 숲으로

蛍火の杜へ, 2011

 

 

베스트셀러 「나츠메 우인장」의 원작자·미도리카와 유키가 그리는, 또 하나의 인기작. 오오모리 타카히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호타루라는 소녀와 마스크를 쓴 낯선 청년 긴이 그려가는 눈물과 감동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 여름방학에 할아버지 댁에 놀러 온 소녀 호타루는 요괴들이 산다는 산신의 숲에서 길을 잃고 만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녀 앞에 여우의 탈을 쓴 소년 긴이 나타나고, 도움을 받은 호타루는 매년 여름 그가 있는 곳을 찾게 된다. 어느덧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끌려 가는데, 긴은 사람도 요괴도 아니고 닿으면 사라져 버리는 이상한 존재였다. 세월이 흘러 어린 소녀였던 호타루도 성장해 고등학생이 되지만 긴은 만났을 때 그대로의 모습. 그러던 어느 여름, 두 사람은 요괴들의 여름 축제에 가게 되는데…….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ももへの手紙, 2012

 

 

데뷔작 「인랑」으로 국제적 호평을 받은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차기작. 세토 내해의 작은 섬을 무대로 한 소녀와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쓰다 만 편지를 축으로 부모와 자식의 애정을 그린다. 아빠를 하늘로 떠나보낸 후, 초등학교 6학년 소녀 모모는 엄마를 따라 친척이 있는 세토 내해의 시오시마로 이사 온다. 싸우고 화해하지 못한 채 사고를 당한 아빠가 남긴 편지에는 ‘모모에게’라는 한 마디뿐. 사실은 무엇을 쓰고 싶었는지 궁금해 하며 공허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새로운 집 다락방에서 우연히 낡은 그림책 한 권을 발견한다. 이후 다락방에서 정체 모를 기척이 들려오더니, 급기야 모모의 눈앞에 요괴들이 나타났다! 이와, 카와, 마메. 자칭 수호신이라 주장하는 수상한 요괴 3인방과 모모의 초특급 모험이 시작된다.



곶의 마요이가

岬のマヨイガ, 2021

 

 

아동문학가 카시와바 사치코가 토호쿠 지방의 민화를 토대로 엮은 판타지 소설을 카와츠라 신야 감독이 애니메이션 영화화했다. 어떤 사정으로 집을 나온 17세의 유이와 부모님을 사고로 잃은 충격으로 목소리를 잃은 8세의 히요리. 갈 곳을 잃은 두 사람은 키와 씨라는 이상한 할머니와 만나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곶에 세워진 고택 「마요이가」에서 살게 된다. 키와 씨의 온기를 느끼며 소녀들의 상처받은 마음이 풀어져 가던 어느 날, 마요이가에 상냥한 요괴들이 찾아온다. 마을에 나타나는 잇따른 괴이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키와 씨의 힘을 빌리러 온 것이었다. 이상한 존재를 어린 히요리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유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데, 키와 씨는 옛날부터 이 땅에 전해지는 신기한 전설에 대해 말해 준다.



고양이 요괴 안즈짱

化け猫あんずちゃん, 2024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과 애니메이션 작가 구노 요코 감독이 손을 잡고 이마시로 다카시의 동명만화를 프랑스 합작으로 영화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이다. 어느 폭우가 쏟아지던 날, 절의 주지 스님이 종이 상자 안에서 울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한다. 그 고양이는 ‘안즈(살구)’라는 이름으로 귀하게 키워지는데, 이상하게도 20년이 지나도 죽지 않았고, 30년이 지났을 무렵에는 인간의 말을 하며 인간처럼 사는 요괴 고양이가 되어 있었다. 현재 37세인 ‘안즈 짱’은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며 마사지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어느 날 부모 자식 간의 다툼 후 행방이 묘연했던 주지의 아들이 11살 난 딸 카린을 데리고 절로 돌아온다. 카린의 보살핌을 부탁받은 안즈는 어쩔 수 없이 돌보게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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