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경찰서의 괴짜들~
ギークス〜警察署の変人たち〜
최근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긱스” 트렌드는 드라마로도 퍼져간다. 경찰서에 근무하는 3명의 여자 “긱스(GEEKS=똑똑한 괴짜 덕후)”가 사건 해결에 공헌하는 모습을 그리는 이 드라마는 일본식 코미디와 수사극의 기본골조를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로맨스의 요소와 함께 팝적인 느낌을 살리고 있는 점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크라임 엔터테인먼트다. 각본은 『길티 ~이 사랑은 죄입니까?~』의 오오바야시 리에코. 주요출연진으로는 마츠오카 마유, 다나카 미나미, 타키자와 카렌, 미녀 3인방에 시라스 진과 나카무라 아오이라는 꽃미남을 더하니 일단 보는 재미가 있는데다, 전체적으로 라이트노벨 같은 프레쉬함이 느껴진다.
뛰어난 증거 분석 능력을 지닌 감식관·사이조 유이, 심리 분석의 프로인 의사·키라 마스미, 지역 지리에 정통한 교통경찰·모토야마 이오리. 이들은 매주 금요일 단골 술집에 모여 직장과 인간관계의 푸념에 꽃을 피우는 게 일과였다. 거기에 형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어떤 사건이 들어오고, 각각의 지식을 바탕으로 해결로 이끈다. 퇴근시간을 지킨다는 것을 모토로 살고 있기 때문에, 사건 해결에 공을 세웠다 하더라도 절대 나서려하지 않는다. 덕분에 형사는 이익을 얻으니 나쁠 건 없다. 타고난 지식과 기술로 어려운 사건을 조용히 해결하면서도, 서투른 인간관계로 인해 일에서도 사적으로도 어려움이 너무 많아 무언가를 꼬이게 하는 3명의 괴짜들. 쉽게 풀리지 않는 그녀들의 귀찮은 삶을 산뜻하고 코믹하게 그려간다.
<주요등장인물>
사이조 유이: 마츠오카 마유
다카나시서의 감식관. 서내에서의 증거품 분석이나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뛰어난 관찰안을 가졌으며 한 번 본 지문과 발자국, 신발 등의 특징이 모두 머리에 들어 있다. 두뇌 명석하고 우수한 감식관이지만, 쓸데없는 노력과 시간을 쓰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키라 마스미: 다나카 미나미
다카나시서의 산업의.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의무실의 마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인간 심리를 읽는 데 능하며 행동과 표정을 보고 순식간에 그 사람의 마음속을 읽어 버린다. 초면의 사람이라도 거리낌 없이 상냥하게 말을 거는 등 친화력이 좋다.
모토야마 이오리: 타키자와 카렌
다카나시서의 교통과원. 지도만이 말벗이라고 할 정도로 모든 길과 시간대별 교통량까지 지역의 지리는 모두 머리에 들어 있고 일본 전국의 지리도 잘 안다. 항상 최단 경로를 알고 있기 때문에 도주한 용의자를 앞질러 잡을 수도 있다. 논리적이고 고지식한 성격.
세리자와 나오키: 나카무라 아오이
강력범계·형사. 사이조와는 동기이지만, 정의감이 강하고 착실한 탐문이나 철저한 잠복 등 사건 해결을 향해서 잔업도 마다하지 않고 일하는, 그녀와는 정반대의 “더·형사”인 타입.
아다치 쥰페이: 시라스 진
사이조가 사는 맨션 옆방으로 이사 온 꽃미남 청년. 사이조에게 무턱대고 흥미를 보이고 있고, 그녀가 곤란해 하면 즉시 나타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오는, 의문의 존재다.
스기타 쇼: 이즈미사와 유키
사이조의 후배 신인 감식원. 의욕이 넘쳐서 언제나 현장으로부터 무한한 지문 등 감식 재료를 채취해 와 일을 늘리기 때문에, 사이조에게 있어서는 천적이다.
시마네 다이치: 마기
감식계 계장. 정반대인 2명의 부하 사이에 끼어 있으면서 나름 정리도 잘하는 상사.
노무라 슈지: 와카바야시 지에이
강력범계·형사. 선배인 세리자와와 사건의 탐문이나 잠복 등을 함께 하는 파트너적 존재.
미타라이 사토시: 도쿠이 유
다카나시서·서장. 경찰서의 평판이나 본청으로부터의 시선을 항상 신경 쓰는 타입.
오오미치 다카시: 아베 료헤이
모토야마의 동료 교통과원. 종종 함께 교통정리에 나서고 있다.
가와이 리리카: 아노
감식계와 강력범계의 사무 처리 담당. 겉보기에는 느긋하지만, 마감 시 표정이 일변한다.
3인방이라 해도 결국 주인공은 마츠오카 마유가 연기하는 감식관 사이조 유리다. 오타쿠나 히키코모리나 자폐 스펙트럼의 특성을 온통 섞어 놓은 느낌의 독특한 인물로,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을 믿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질서정연한 상태가 아니면 안정이 되지 않는 탓에 귀찮아하면서도 일에 파묻히게 되는 허술한 면도 있다. 그런 그녀의 옆집에 이사 온 남자가 무려 시라스 진이라니, 무슨 복이냐 부럽기만 한데 정작 그녀는 한사코 피하려고 한다. 각화마다 사건이 발생하고 해결하는 일화 완결 구성으로, 사건 자체도 그렇고 해결 과정도 그렇고 무엇보다 범행동기가 납득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오히려 그런 미흡한 부분들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벼워지는 면이 있다. 묵직한 사회파미스터리나 복잡한 범죄수사물로부터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추리 코미디 장르라 하겠다. 개인적인 플러스 포인트를 꼽자면, 형사 나카무라 아오이도 매력적이지만 뭐니뭐니해도 모든 아쉬움을 상쇄해주는 건 역시 시라스 진! 이 작품에서는 더욱 해사한 미소를 선사한다. 고맙게도.
2024.07.04. ~ (목) 오후 10:00-10:54/일본 후지TV(フジテレビ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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