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페앙 시즌2
ブラックペアン シーズン2
똑같은 얼굴에 신이 내린 손을 가진 남자가 하늘 아래 둘이 있을 수 있을까. 전작의 스케일과 흥분을 능가하는 메디컬 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다시 시작된다! 전작에서는 천재적인 실력을 지닌 외과의사·도카이 세이지로를 연기한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이번엔 사람도 돈도 가지고 노는 악마 같은 외과의사·아마기 유키히코 역을 맡았다. 카이도 타케루의 소설 『ブラックペアン(Black Peang)1988』을 원작으로, 2018년 방송된 드라마 『블랙 페앙』의 속편 격인 셈인데, 이번 시즌2의 원작은 『ブレイズメス(Blaze Mes)1990』와 『スリジエセンター(Cerisier Center)1991』를 바탕으로 한다. 소설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인 것 같은 도카이와 아마기를 어째서 드라마에서는 같은 배우가 맡았는가, 에 대한 수수께끼는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면 차차 드러날 테지만 실질적인 이유라면 스타배우인 니노미야 카즈나리를 내세우고 싶은 것 아니겠는가.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긴 해도, 애초에 세라 선생의 비중을 좀 더 크게 잡았어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원작 「버블 3부작バブル三部作」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세라인 것처럼 말이다. 즉, 원작은 세라 선생의 고난과 성장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이 점은 드라마 또한 크게 다르지는 않으니 다케우치 료마의 팬으로서 반가운 작품이라 하겠다.
원장 사에키로부터 학회에 출석하는 심장외과 의사·아마기 유키히코에게 편지를 전달하라는 특명을 받고, 국제학회에 참석하는 카키타니에 동반해 호주로 향한 세라. 그러나 제멋대로 학회에 불참한 아마기를 찾던 중 카지노에서 그를 발견한다. 전작에서 병원을 떠난 의사 도카이 세이지로와 꼭 닮은데 우선 놀라고, 돈을 건 내기로 환자의 집도를 결정하는 악마성에 격노한 세라이지만, 세계적으로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심장 관상동맥우회술은 아마기만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의 놀라운 수술 솜씨를 직접 목격한 세라는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한판 도박 끝에 아마기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일본 의료연구의 정점인 일본의학회 회장 자리를 노리고 있는 사에키는 심장외과에 특화한 전문병원의 건립을 위해 아마기를 초빙하고자 한 것. 그러나 자신의 수술을 받는 조건으로 재산의 반을 거는 도박을 환자에게 시키는 “디아블로(악마)” 아마기는 도죠대학 의대 전체의 뿌리를 뒤흔들 수 있는 존재였다.
<등장인물>
아마기 유키히코: 니노미야 카즈나리 … 천재외과의
세라 마사시: 타케우치 료마 … 도죠대학병원 외과의
사에키 세이고: 우치노 세이요 … 도죠대학병원 병원장. 외과교수
박민제: 김무준 … 도죠대학병원 수련의
하나부사 미와: 아오이 와카나 … 도죠대학병원 수술간호사
네코타 마리: 슈리 … 도죠대학병원 주임간호사
다카시나 곤타: 고이즈미 코타로 … 도죠대학병원 외과의
시이노 미사키: 다나카 미나미 … 치험 코디네이터(CRC:Clinical Research Coordinator)
스가이 타츠오: 단타 야스노리 … 이신대학 심장외과교수
구로사키 세이이치로: 하시모토 사토시 … 도죠대학병원 외과준교수
후지와라 마코토: 칸노 미스즈 … 도죠대학병원 간호부장
미야모토 아유미: 미즈타니 카호 … 도죠대학병원 사에키외과 간호사
가키타니 유지: 우치무라 하루카 … 도죠대학병원 사에키외과 외과의
세키카와 후미노리: 곤노 히로키 … 도죠대학병원 사에키외과 외과의
타구치 고헤이: 모리타 칸로 … 도죠대학병원 사에키외과 외과의
하야미 고이치: 야마다 유스케 … 도죠대학병원 사에키외과 외과의
기타지마 타츠야: 마츠카와 나루키 … 도죠대학병원 사에키외과 외과의
신교지 류타로: 이시자카 코지 … 사무라미야시 의사회 회장
첫화의 게스트로 최지우가 등장하며 한국어가 들리는 것부터 시선을 사로잡더니 역시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자신만의 카리스마가 있다. 그리고 전편에 이은 반가운 얼굴들. 도카이가 도죠대를 떠난 지 6년. 다양한 경험을 쌓아 제 몫의 외과의사로 나서기 시작한 세라, 병원장이 되어 새로운 계획을 구상하는 사에키, 수술용 의료 기기 「스나이프」의 증례를 늘려 독자적인 방식으로 위를 목표로 정진하고 있는 다카시나, 신입 딱지를 떼고 수술실 간호사로 성장한 미와, 여전히 찬바람이 불지만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는 간호사 네코타 등등 도카이를 제외한 주요인물들은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과연 세계적 천재 외과의사 아마기가 가져오는 것은 길인가 흉인가. 여기, 각자가 가진 의료라는 이름의 욕망이 다시금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도카이에 이어 이번에도 아마기에게 콕 집어 조수로 발탁된 세라. 제발 좋은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굴뚝같으나, 실력과 인성만이 전부가 아닌 세계에서 어찌될는지 불안하기도 하다. 원작과 어떻게 달라질지는 몰라도 아마기의 내기에는 숨은 의미가 살짝 내비치고 있어 과연 진짜 악마란 환자보다 자신의 지위와 경력이 우선인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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