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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노트

인형의 비밀, 호러 미스터리 영화 ‘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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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우스
ドールハウス


 

 

버려도 버려도 되돌아오는 인형 이야기 언젠가 읽은 것 같은데...? 어쨌거나 인형은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주술이나 심령의 소재로 자주 사용되는 무서운 면을 지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영화 <돌하우스>는 인기영화 <워터보이즈>, <스윙걸즈>의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나가사와 마사미를 주연으로, 죽은 딸을 닮은 인형에게 농락당하는 가족의 공포를 오리지널 각본으로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금까지 유머러스하고 인간미 흐르는 이야기를 선보여온 전적을 생각하면 감독으로서 파격적인 변신에 도전한 셈이다. 다채로운 연출 노하우에 따라 몇 분에 한 번씩 볼거리를 제공하는 흥미진진한 영상과 함께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의 재미는 오싹한 전율을 선사한다. 예쁜 사람이 나오면 더 무서운 법. 나가사와 마사미가 연기하는 아내 요시에와 함께 인형의 수수께끼를 쫓는 남편 타다히코를 세토 코지, 요시에와 타다히코 앞에 나타나는 주금사 칸다를 다나카 테츠지, 사복 경관 야마모토를 야스다 켄, 타다히코의 어머니 토시코를 후부키 준이 연기한다. 초호화 캐스팅이 펼치는 초일급 엔터테인먼트.

 

 

5세의 딸·메이를 사고로 잃은 주부 스즈키 요시에와 종합병원 간호사로 일하는 남편·타다히코. 슬픔에 잠긴 나날을 보내던 요시에는 골동품 시장에서 메이를 닮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형을 발견하고 구입한 후, 자신의 아이처럼 애정을 쏟는 것으로 원기를 되찾아 간다. 그러나 요시에와 타다히코 사이에 새로운 딸·마이가 태어나자, 두 사람은 인형을 거들떠보지도 않게 된다. 이윽고, 5살로 성장한 마이가 인형과 놀기 시작하면서, 스즈키 일가에 기묘한 일이 차례차례로 일어나기 시작한다. 인형을 그만 떠나보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내다버려도 공양을 보내도 어떻게 된 일인지 되돌아와 있는 게 아닌가. 요시에와 타다히코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인형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나가는데……. 그리고 밝혀지는 충격의 진실이란!?

 

 

논스톱으로 전개되는 압권의 원작 스토리는 작가 야마유夜馬裕에 의해 소설화되기도 하고, 도쓰노 다카히데凸ノ高秀가 박력 넘치는 그림으로 그려낸 만화로도 출간되었다. 인형을 살아있는 아이처럼 대하는 게 더 기분 나쁘고 으스스한 느낌이다. 무시무시한 공포보다는 오싹한 분위기와 놀람의 포인트가 묘미인 작품인 듯싶다. 예고편만 봐도 집에 있는 인형은 감춰두고 싶어질지 모르겠다. 사람 모습을 한 인형은 집에 없는 게 다행이라고나 할까.

 

영화 <돌하우스>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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