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비노트

감동실화 가족영화 ‘아버지와 나의 끝나지 않는 노래’

반응형
아버지와 나의 끝나지 않는 노래
父と僕の終わらない歌

 

 

가정의 달 5월이 되면 영화계에서도 역시 가족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이에 맞춰 개봉하는 작품으로 <아버지와 나의 끝나지 않는 노래>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테라오 아키라와 마츠자카 토리의 웃는 얼굴 덕분이다. 수많은 연기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일본의 대표급 스타배우 두 사람이 아버지와 아들로 호흡을 맞추었으니 안볼 이유가 없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 연주하는 기적. 기억은 사라져도 사랑은 남는다.」 세상에 가장 무섭고 가슴 아픈 질환 중의 하나가 치매라고 생각되는 관계로, 이를 다루는 이야기는 될 수 있으면 피하는 편인데 그래도 이 영화는 보고 싶어진다. 온 세상에 웃음과 희망을 전해준 기적의 실화를 바탕으로, 아버지와 아들 각각의 사랑과 갈등, 일찍이 포기한 꿈에 도전하는 아버지와 가족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므로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한 분위기인 듯싶기 때문이다. <태양의 노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등 음악과 사랑을 다룬 작품을 만든 고이즈미 노리히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일찍이 음반 데뷔를 꿈꾸었지만 아들을 위해 그 꿈을 포기한 아버지. 요코스카横須賀에서 악기점을 경영하며 때때로 지방무대에서 노래를 불러 갈채를 받곤 했다. 나는 그런 아버지가 너무 좋았다. 하지만 어느 날, 알츠하이머성 인지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말았다. 점점 가족을 인식하기 어려워지고, 난폭해지고, 병세는 진행되어간다. 모든 것을 잊어가는 아버지를 붙잡아준 건, 강하고 상냥한 엄마, 단단한 인연으로 맺어진 동료, 그리고 아버지가 사랑한 음악이었다. 어느 날 카스테레오의 음악을 틀자 조수석의 아버지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몹시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언제나의 아버지로 돌아온다. 유타가 아버지와의 듀엣을 녹화해 SNS에 올리자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돼 경이로운 속도로 퍼져갔다. 아버지의 꿈은 우리들 가족 모두의 꿈이 되어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한다. 

 

 


<등장인물>

마미야 유타: 마츠자카 토리
텟타의 아들. 일러스트레이터. 노래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분투한다.
마미야 텟타: 테라오 아키라
음악과 유머를 각별히 사랑하는 인기인. 악기점을 운영하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는다.
마미야 리츠코: 사토 시오리
텟타의 아내. 장난기 많은 성격으로 헌신적으로 남편을 지지한다.
후지오카 오사무: 미야케 유지
텟타의 소꿉친구. 학생시대 밴드 멤버. 스타디움 재킷 판매점을 운영.
카도마츠 다이스케: 이시쿠라 사부로
텟타의 소꿉친구. 학생시대 밴드 멤버. 상점가에서 다방을 경영한다.
다도코로: 오오시마 미유키
고령자 복지시설의 시설주임.
료이치: 딘 후지오카
유타의 파트너로, 뮤지션. 가족에게 돌아가는 유타를 따스하게 보내준다.
우미노 유리: 사이토 아스카
레코드 회사 사장. SNS로 텟타의 동영상을 보고 음반데뷔를 제의한다.
다니엘: 소에지마 준
사토미의 남편. 190cm가 넘는 신장과 아프리칸 헤어가 트레이드마크.
시가 사토미: 사토 시오리
유타의 소꿉친구. 상점가에서 남편과 함꼐 바를 운영한다.
의사: 사토 코이치
텟타에게 알츠하이머 진단을 내린다. 우정출연.

 

 

원래는 영국에서 있었던 실화라고 한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가 80세에 꿈을 이루면서, 세계에 노랫소리를 울리기까지의 이야기. 노래로 미소를 되찾고, 이윽고 영국 최고령 신인 가수가 될 때까지의 아버지 테드Ted의 반생을 아들 사이먼Simon McDermott이 쓴 영혼의 논픽션이 일본을 무대로 각색된 것이다. 드라마 <우러러보니 존귀한仰げば尊し>에서 색소폰 연주자로 고교 관악부를 이끄는 열혈교사 역을 맡았던 테라오 아키라. 영화 <마에스트로!マエストロ!>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콘서트마스터였던 마츠자카 토리. 그러고 보면 두 사람 모두 음악과 깊은 인연이 있는 경력자다. 탄탄한 출연진과 음악을 배경으로 부디 모두가 활짝 웃는 얼굴 그대로 엔딩스크롤이 올라갔으면 한다. 기억은 잃어도 꿈은 잃지 않는다면 그것도 행복한 삶 아니겠는가. 남은 사람은 그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 속에 담으면 되는 거니까.

원작 <The Songaminute Man: A Tribute to the Unbreakable Bond Between Father and Son>

 

영화 <아버지와 나의 끝나지 않는 노래> 공식사이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