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막의 론도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당신에게-
終幕のロンド -もう二度と、会えないあなたに-

우리는 고인의 마음을 전할 책임이 있지 않을까요. 싱글파더 유품정리사가 전하는 인생 최후의 메시지. 쿠사나기 츠요시 주연의 4분기 일드 <종막의 론도>는 다양한 사연을 지닌 유족들과 진심으로 마주하며 치유해가는 휴먼 드라마다. 유품정리란 쉬운 일이 아니다. 슬픔과 괴로움 속에 추억이 담긴 물건을 보고 있는 것도 힘들뿐더러 어떤 것을 버리고 또 어떤 것을 어떻게 보관해야할지 시작할 엄두조차 나질 않는다. 내 가족의 일도 그러할진대 생면부지 남의 집을 정리한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작업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무조건 버린다는 자세로 아무 생각 없이 하면 되는 기계적인 노동이라 여길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 사람의 인생을 마감하는 의미에서 마구잡이로 임하는 건 죄송한 일이 아닐까싶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의뢰받은 업무에 정성을 다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품정리 회사의 동료들과 함께, 때때로 고독사한 분의 특수 청소나 유품 정리부터, 의뢰인과 직접 마주하는 생전 정리까지, 여러가지 사정을 안은 가족에게 다가가 유품에 담긴 고인의 마지막 메시지를 전한다.


샐러리맨으로서 바쁘게 일하고 있던 5년 전에 급작스러운 병으로 아내를 잃은 토리가이 이츠키는,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들을 홀로 키우며 「Heaven's messenger」에 입사해 유품 정리사가 된다. 고인의 마음을 유족에게 전하려 애쓰며 성실하게 일하던 어느 날, 이츠키는 남은 수명 3개월을 선고받은 아유카와 코하루로부터 생전 정리의 의뢰를 받는다. 방을 둘러보던 중 딸 미쿠리야 마코토가 갑작스럽게 돌아오고, 운명처럼 두 사람은 얼굴을 마주한다. 마코토의 결혼생활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은 가운데, 재벌가의 며느리로서 받는 압박 아래 청소 일에 긍지를 갖고 있는 엄마와 본의 아닌 충돌을 피할 수 없는 외로운 처지다. 각종 의뢰에 대한 사연과 함께 외로운 두 사람의 관계와 재벌가의 비리 등도 조금씩 엮어가는 전개로 그려진다.


<등장인물>

토리가이 이츠키: 쿠사나기 츠요시
유품정리 회사 「Heaven's messenger」 근무. 유품에서 수습한 고인의 마음을 유족에게 전하는 유품 정리인. 아내를 잃고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미쿠리야 마코토: 나카무라 유리
미쿠리야 토시토의 아내. 최근에 그림책 작가로 데뷔했다. 홀어머니의 외동딸로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다. 대학 친구와의 인연으로, 부유한 미쿠리야 집안에 시집을 갔다.
아유카와 코하루: 후부키 준
마코토의 어머니. 청소회사에 근무하며 홀로 딸을 키웠다. 췌장암으로 3개월 여명을 선고받고 「Heaven's messenger」 에 생전 정리를 의뢰한다.
토리가이 리쿠: 나가세 야히로
이츠키의 외아들. 초등학교 1학년. 아버지를 닮아 서투르지만 솔직하고 상냥한 소년.

이소베 도요하루: 나카무라 마사토시
유품정리 회사 「Heaven's messenger」의 사장. 10년 전 자살한 외아들 후미야의 방에는 유품이 남아 있지 않았고, 그 아픔 때문에 유품정리 회사를 설립했다.
야하기 카이토: 시오노 아키히사
유품정리 회사 「Heaven's messenger」의 유품정리인. 타사 포함 현장 경력 10년의 베테랑 사원. 경험이 풍부하고 현장에 익숙하다. 회사의 분위기 메이커.
쿠메 유즈하: 야기 리카코
유품정리 회사 「Heaven's messenger」의 신입 유품정리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서툴지만, 토리가이만은 따른다.
다카하시 아오: 오자와 류신
「Heaven's messenger」의 유품정리인. 어떤 이유로 복역한 소년원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보호관찰중이다.

칸베 키요카: 나가이 미지카
「Heaven's messenger」의 파트 사원. 인터넷에서 아이돌에 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것이 취미다. 어떤 일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인.
이소베 미사에: 오오시마 요코
이소베 도요하루의 아내. 「Heaven's messenger」의 경리 담당. 직원들을 자식처럼 여기며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모리야마 시즈네: 쿠니나카 료코
출판사 근무. 그림책 작가인 미쿠리야 마코토의 담당 편집자로 그녀의 작품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하타노 유스케: 후루카와 유타
프리라이터. 미쿠리야 홀딩스를 조사하는 한편, 자살한 아들의 건으로 「Heaven's messenger」 이소베에 접촉을 시도하는 등, 수상한 움직임을 보인다.

미쿠리야 리히토: 카나메 준
폭넓게 사업을 전개하는 미쿠리야 홀딩스의 전무이자 차기 사장. 마코토의 남편. 어렸을 때부터 항상 특별 취급을 받고 자랐다.
미쿠리야 코타로: 무라카미 히로아키
미쿠리야 홀딩스 사장. 전형적인 권위주의자로 남존여비의 갑질 체질. 아들에게 자신의 방식을 답습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쿠리야 후미코: 코야나키 루미코
미쿠리야 홀딩스의 사장 부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언어 센스에 관해서는 천재적인 능력을 지녔다.
미쿠리야 아야메: 츠키시로 카나토
미쿠리야 가문의 장녀. 미쿠리야 홀딩스의 홍보 부장. 마코토와는 대학시절부터 절친한 친구로, 유일하게 마코토가 신뢰하고 의지하고 있는 존재.
소토야마 타이가: 이시야마 준세이
미쿠리야 리히토의 비서. 입사 3년차에 전무 비서가 되는 등, 우수한 능력을 미쿠리야가에 인정받고 있다.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어 호불호가 나뉘는 모양인데, 일단 시작이 지루하지는 않다는 점에서 지켜볼 만하다고 생각된다. 재벌가에 시집간 가난한 집안의 며느리, 시부모의 차별과 구박, 부모에겐 꼼짝도 못하면서 아내에겐 냉담한 남편, 겉으로는 잘해주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시누이, 자식에게 병을 숨기는 엄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상냥해서 조금은 답답한 주인공. 진부한 요소가 많기도 하다마는 유품정리 관련 에피소드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고 이야기에 따라서는 눈가가 시큰해지기도 한다. 드라마의 중심축이 되는 「Heaven's messenger」와 「미쿠리야 홀딩스」에 숨겨진 이야기에도 궁금증이 일고. 아마도 이소베 사장의 아들이 자살한 이유에는 미쿠리야가 관련되어 있는 모양이다. 한편 다루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느낌은 아쉬운 부분이다.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은 남한테 시키지 않는다.”를 실천하는 아이가 남에게서 싫은 일을 당한다는 현실만큼은 속히 해결되었으면 한다.

드라마 <종막의 론도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당신에게-> 공식사이트
【방영】 2025.10.13. ~ (월) 오후 10:00 / 일본 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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