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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매력부자 타카하시 잇세이의 일드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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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恋せぬふたり

 

 

드라마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은 순정만화 같은 느낌을 팍팍 풍기면서 시작하지만 과연 러브코미디인가, 러브 없는 코미디인가, 오히려 그것이 궁금해지는 이야기다. 작품 소개에 ‘이 사회에 사는 모든 사람이 분명 웃는 얼굴을 할 수 있다’고 했으니 연애를 하건 안하건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리란 건 분명해 보인다. 뭐가 어떻게 굴러가든 타카하시 잇세이가 드라마를 보는 시간을 책임져주지 않겠는가. 이미 전작들에서 무한 신뢰를 보낼 수밖에 없다는 걸 증명해낸 배우이니 말이다. 물론 사견이 지나치게 들어간 소감이긴 하지만.

 

 

 

기대보다 좋은 시너지 효과를 주는 상대배우는 키시이 유키노. 솔직히 이 배우가 요즘 여러 작품에 왜 그리 자주 등장하는 건지 이해를 못 하겠는 정도로 너무 평범한 느낌이었는데, 오히려 그 평범함이 필요한 역할이 바로 이 드라마에서의 배역이 아닐까 싶다. 리얼함이 장점인 배우라서인지 남의 이야기 같지 않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자꾸 보니까 귀엽게 보이기도 한다. 그런 점도 우리 주위에 흔히 있는 보통 사람이 주는 친근감과 통하는 것 같다. 그래도 스타일은 많이 아쉬운데 어쨌든 의외로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다.

 

 

 

키스도 신체 접촉도 싫지만 그렇다고 혼자 살고 싶지는 않다. 같은 생각을 지닌 동성의 룸메이트도 좋겠지만 주위의 귀찮은 참견을 떼어버리기에는 마음대로 오해하게 둘 수도 있는 이성의 룸메이트가 더 나을지도 모른다. 굳이 연애 감정으로 얽히지 않고 서로에게 내편이 생긴다는 이런 관계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오히려 노후에는 더 바람직한 형태의 동거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사쿠코의 가족은 끊임없이 보통의 생활을 주입시킨다. 대체 ‘보통’이 뭔데? 보는 이의 의문을 사쿠코는 시원하게 터트린다. 연애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은가? 결혼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 부모가 되고 가정을 꾸려야만 성공한 인생인가? 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지 않는가? 누구보다 이해해 주어야할 가족이면서.

 

 




<등장인물>

 

코다마 사쿠코: 키시이 유키노

슈퍼 마루마루 본사 영업전략과에서 일하고 있다. 후배를 잘 돌봐주고 주변에서 흠모받는 성격. 연애를 전제로 한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지지 못하는 나날을 살고 있다.

타카하시 사토루: 타카하시 잇세이

슈퍼 마루마루의 청과코너에서 일하고 있다. 외할머니가 키워주었는데 반년 전 외할머니를 여의고 나서는 홀로 남겨진 집에서 살고 있다. 아로맨틱·아섹슈얼을 자인하고 있다.

마츠오카 카즈: 하마 쇼고

슈퍼 마루마루 본사 마케팅과에서 일하고 있는 사쿠코의 동료. 사쿠코와 사이도 좋고, 뭔가 자꾸 얽혀 온다.

 

 

카도와키 치즈루: 코지마 후지코

고등학교 때부터 사쿠코의 절친한 친구. 미용사.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생각한 것은 확실히 말하는 타입.

이노즈카 하루카: 키쿠치 아키코

농업 사업회사 이노팜의 사장. 일찍이 다카하시와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이시카와 미노리: 키타 카나

사쿠코의 여동생. 남편 다이스케와 딸 마야가 있고 현재 둘째를 임신 중. 친정 근처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자주 친정에 얼굴을 내민다.

 

 

이시카와 다이스케: 아베라 히데노부

미노리의 남편. 학교 선생님. 분위기에 좌우되는 성격의 가벼운 캐릭터.


코다마 사쿠라: 니시다 나오미

사쿠코의 엄마. 결혼에 흥미가 없는 사쿠코에 대한 걱정은 있지만, 가능한 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

 

코다마 히로미: 코이치 만타로

사쿠코의 아빠. 말수는 적지만 아내 사쿠라와 마찬가지로 결혼에 관심이 없는 딸을 걱정하고 있다.

 



 

 

사람을 좋아해 본 적이 없고 왜 키스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연애의 의미에 대해 방황해 온 여자가 어느 날 연애도 섹스도 하기 싫다는 남자와 만나 답을 찾았다. 애인도... 부부도... 가족도 아니야? 아로맨틱・아섹슈얼 두 사람이 시작한 동거생활은 부모, 상사, 전 연인, 이웃에게 파문을 몰고 간다. 사랑도 섹스도 하지 않는 두 사람 관계의 행방은!?

 

※아로맨틱이란, 연애적 지향의 하나로 다른 사람에게 연애 감정을 품지 않는 것. 아섹슈얼이란 성적 지향의 하나로 다른 사람에게 성적으로 끌리지 않는 것. 어느 면에서도 타인에게 끌리지 않는 사람을, 아로맨틱·아섹슈얼アロマンティック・アセクシュアル이라고 부른다.

 

 

드라마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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