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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하마베 미나미의 최첨단 의료 일드 ‘닥터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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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화이트
ドクターホワイト

 

 

 

의학드라마는 대개 기본은 된다고 보는데, [닥터 화이트]는 조금 색다른 면이 있다. 응급실, 수술 장면, 환자들의 사연, 의사들의 성장기, 병원 내의 암투 등 기존 의학드라마에서 다루던 요소들이 거의 없고 주를 이루는 건 병명을 진단하는 과정이다. 정체불명의 주인공 ‘바쿠야’는 의사라기보다는 진단 능력자로서 환자들의 목숨을 구한다. 기억하는 건 자신의 이름뿐이지만, 환자를 보면 한눈에 이상을 감지하는 뛰어난 눈썰미와 지식을 갖춘 그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기억상실이라지만 인간의 감정조차 모른다는 건 로봇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쨌거나 하마베 미나미의 모습은 만화를 찢고 나온 듯 귀엽다.

 

 

 

 

 

원작 《닥터 화이트 천리안의 카르테》, 《닥터 화이트 신의 진단》을 쓴 ‘기바야시 신樹林伸’은 일본의 유명 추리 만화 『소년 탐정 김전일』, 와인 애호가들의 필독서 『신의 물방울』, 드라마로 제작된 『블러디 먼데이』 등 일본 현지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수많은 만화의 스토리 작가다. 새롭게 도전한 의학소설 역시 통쾌하고 코믹한 전개로 드라마화되기에 이른 것이니 과연 스타 작가답다.

 

 

 

 



"그거 오진이에요!! "

 

 

 

알몸에 하얀 가운 단 한 장만을 걸친 채 공원에서 발견된 수수께끼의 여성. 자신의 이름을 ‘바쿠야白夜’라고 밝혔을 뿐 과거의 기억도 사회성도 전무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천재적인 진단능력으로 현역 의사의 오진을 바로잡는다.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그러나 내력은 차차 알아가기로 하고, 그녀의 등장을 계기로 다카모리 종합병원에는 종합진단협의팀(통칭 CDT)이 만들어지면서 내과, 피부과, 뇌신경외과, 정신과 등 전문의가 집결한다. 환자의 증상으로 올바른 병명을 협의한 후 판별하는 이른바 "진단 전문팀". 하지만 정예멤버로 꾸려져야 할 이 ‘CDT’는 온갖 개성 강한 인물들로 구성되고 덕분에 시끌벅적한 소동과 웃음이 피어난다.


 

 

 

 

 


<등장인물>

 

유키무라 바쿠야: 하마베 미나미
의사도 아닌데 경이로운 의학 지식과 천재적인 진단 능력을 갖춘 정체불명의 여성. 이른 아침 공원에 쓰러져 있는 그녀를 의료 잡지 기자·카리오카 마사키가 발견했다. 풍부한 의료 지식과 자신의 이름 외에는 사회 일반 상식도, 인간 본연의 감정도 기억하지 못한다.

카리오카 마사키: 에모토 타스쿠
의료잡지 ‘월간 메디컬서치’ 기자. 아침마다 달리는 공원에서 바쿠야를 발견해 소꿉친구인 의사 마리아가 근무하는 다카모리 종합병원에 데려간다. 정의감이 강하고 부탁받으면 거절할 수 없는 성격으로, 수수께끼에 싸인 바쿠야의 밀착 취재도 겸해 CDT에 합류한다.

카리오카 하루나: 오카자키 사에
마사키의 여동생.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간호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고로 부모를 잃고 오빠와 둘이 사는 집에 타쿠야가 맡겨지자 일반 상식이 없는 그녀에게 여러 가지를 가르친다.

오쿠무라 준페이: 미야타 토시야
수사 2과의 형사. 마사키, 마리아와는 중학교 시절의 동급생. 실력은 우수하지만 여러모로 서투른 면이 있다. 오랜 친구 마사키의 요청으로 바쿠야의 정체를 수소문한다.

 

 

 

다카모리 마리아: 타키모토 미오리
다카모리 종합 병원 원장의 딸로, 마사키와는 어릴 적 친구. 우수한 외과의사인 오빠 유키가 병원을 떠난 이후 후계자로 기대되고 있다. 책임감이 강하며 CDT의 리더로 지명된다.

다카모리 이와오: 이시자카 코지
다카모리 종합병원 원장. 에이스 외과 의사였던 유키가 떠난 뒤 잇따라 의료 실수가 발생해 병원의 평가가 저하되자 신뢰 회복을 목표로, 진단에 특화된 협의팀(CDT)의 구성을 계획한다.

다카모리 유키: 마이쿠마 카츠야
다카모리 이와오의 아들. 다카모리 종합병원을 지탱하는 우수한 외과의사로 장래가 촉망되었으나 몇 년 전 병원을 떠났다. 현재는 가족들에게 거처를 알리지 않고 실종된 상태다.

마카베 히토시: 코테 신야
외과부장. 우수한 외과의사이면서 야심가로 원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CDT에 회의적이긴 하지만 바쿠야의 재능에는 관심을 갖고 그 내력을 알아보고자 한다.

 

 

 

니시지마 코스케: 카타기리 진
정신과 의사. 인간 관찰이 취미이고 호기심이 많아 CDT 멤버에 자원한다. 밉살스러운 나츠키와는 늘 대립한다.

나츠키 타쿠미: 카츠지 료
피부과 의사. 과거 외과의에서 전향했다. 우수하지만 자존심이 높고 효율중시로 진단이 허술한 면도 있다.

센도 나오키: 타카하시 츠토무
뇌신경외과 의사. 말수가 적고 강경파다. 책임감이 강하며 한번 마음먹으면 상대가 상사라고 해도 설복시킨다.

사쿠마 신페이: 타카하시 후미야
젊은 연수의. 애교가 있어 주위에서 귀여움을 받는 캐릭터로, 치켜세우면 금방 신바람이 나는 성격이기도 하다.

카이에다 쿠니오: 이시바시 료
밀레니엄 통신 대표이사 회장. 전국의료연맹 이사. 마카베와 우연히 바에서 만난다.


 

 

 

이전작들의 캐릭터보다 사랑스러운 하마베 미나미, 형보다 훈남인 에모토 타스쿠, 몰라보게 여성스러워진 타키모토 미오리, 밝은 미소가 예쁜 오카자키 사에, 선한 인상의 꽃미남 미야타 토시야. 출연진은 호감 가는 인물들로 채워져서 보는 즐거움이 있으나 다만 ‘오진이에요!’ 대사 이후 진단이 밝혀지기까지 고구마를 몇 개나 먹어야 한다는 답답함이 아쉬운 부분이다. 환자는 생명이 위급한 지경인데 의사들은 서로 다투고 쓸데없는 소리나 하며 바쿠야를 몰아내고, 그녀는 또 그녀대로 고개를 갸웃거리기나 하고 있으니 말이다. 빨리 말하란 말이야! 흔들어주고 싶어진다. 그래도 결국에는 바람직하게 해결되는 1화 완결 스토리라서 다행이긴 하지만. 암튼 바쿠야의 정체가 궁금해서라도 계속 보게 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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