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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마츠모토 준의 사회파 홈코미디 일드 ‘이웃의 치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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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치카라
となりのチカラ


 

 

인터넷의 바다 속에서 우리는 온갖 사람들의 정보에 접하곤 한다. 그러나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바로 우리의 ‘이웃’ 말이다. 사실 나 역시 오랫동안 한동네에 살았음에도 주민 얼굴은 극히 일부만 알 뿐이고, 옆집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대충은 알아도 길에서 마주치면 분명 모르고 지나칠 것이다. 당연히 무슨 일이 벌어져도 알지 못할 것이고, 안다고 한들 나서게 되지는 않으리라. 그러나 이 드라마의 주인공 ‘치카라’는 도저히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다. 우유부단에 결정 장애의 극치이면서도 이웃 사람들이 곤란해 하는 듯한 느낌이 들면 안절부절 못하다 급기야는 달려가는 것이다. ‘궁금하다’를 떠나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기특하지만, 오해를 사기 일쑤인 이웃사람 치카라. 그의 좌충우돌 이웃 구하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배려와 인간애가 넘치는 조금 ‘어정쩡한 남자’가 외롭게 사는 현대인의 마음을 구하러 나선다.

 

 

 

행복해하는 사람을 보면 좀 반갑고, 슬픈 사람을 보면 좀 슬퍼진다. 곤란한 모습의 사람을 보면 신경이 쓰여 어쩔 수 없이 말을 걸까 말까 고민한 끝에 결국 항상 말을 걸어 버린다. 남의 이야기를 차분히 듣는 재능은 있는데,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듣다보니 남의 문제에 어설프게 관여하게 된다. 그런 치카라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이윽고 그 아파트는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루어 강한 연결고리를 갖게 된다는 흥미로운 스토리다.


 

 

 

 

 


<등장인물>

 

 

-403호-

나카고시 치카라: 마츠모토 준
아내와 두 자녀를 둔 아버지. 자칭 소설가지만 평소에는 고스트라이터로 저명인사 에세이 등을 대필하고 있다. 집필을 하면서 집안 청소를 하거나 쇼핑을 가거나 나름 바쁘다. 항상 싱글벙글하고 특기는 남의 이야기를 언제나 들을 수 있는 것. 남의 일에는 민감하지만 자기 일(업무 마감이나 복장)에는 둔감(무심함). 곤란한 사람은 내버려 둘 수 없지만 막상 손을 내밀려고 하면 이것저것 쓸데없는 생각을 해 주춤거리는, 어쨌든 어설픈 점을 많이 가진 주인공.

나카고시 아카리: 우에토 아야
치카라의 아내이자 두 남매의 엄마. 의류매장에서 점장을 맡고 있다. 아파트로 이사 오자마자 뭔가 주민들의 문제마다 고개를 내미려 드는 남편을 다정하게 달래는 날들이 이어진다. 우유부단한 남편 치카라와 대조적으로 밝고 쾌활한 여성.

나카고시 아이리: 카마타 에레나
치카라의 딸. 자존심이 강하고 쿨하며 조용한 초등학교 6학년. 뭐든지 숫자로 말하는 버릇이 있다.

나카고시 코타로
치카라의 아들. 아버지처럼 언제나 밝고 건강한 초등학교 3학년. 수기 신호로 야한 말을 발신하고 있다.


 

-402호-

키츠기 마나부: 오자와 유키요시
치카라 가족 옆집에 사는 엘리트 회사원. 사이좋게 사는 이상적인 세 식구로 보이는데, 왠지 아내와 딸은 뭔가에 겁을 먹고 있다.

키츠기 다쓰요: 에미 쿠라라
마나부의 아내. 엘리트 집안의 남편에게 망신을 주지 않으려고 가사와 육아를 완벽하게 해내려고 애쓰고 있으나 어쩐지 모습이 이상하다.

키츠기 요시미: 후루카와 린
키츠기 가의 딸. 초등학교 3학년. 감수성이 높고 조심성이 많다. 언제나 쓸쓸한 듯이 아파트 앞 그네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

-404호-

미치오 요리코: 마츠시마 나나코
치카라 가족의 이웃에 사는 여성. 상냥하고 친절하지만 날마다 "오늘의 럭키 컬러"를 온몸에 걸치는 등 아무래도 점에 빠져 있는 듯하다.


 

-503호-

카시와기 타쿠야: 나가오 켄토
고등학교 3학년. 초등학교 때 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이래 할머니에게 길러졌다. 대학입시가 눈앞에 다가왔는데. 최근 할머니의 모습이 이상해 고민하고 있다.

카시와기 키요에: 후부키 준
손자 타쿠야와 둘이서 살고 있다. 타쿠야가 초등학생이던 때부터 넘쳐날 정도의 애정으로 손자를 길러 왔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이변이 생겨버렸다.

-303호-

마리아: 성선임
치카라 집 바로 아래에 사는 주민. 여성 몇 명이 룸쉐어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밤마다 남자가 방을 드나들고 있는데다 요일에 따라 사람이 다르다.

-601호-

카미죠 토모키: 시미즈 히로야
10년 전 세상을 뒤흔든 강력소년 범죄사건의 진범 ‘소년 A’라는 소문이 있는 청년. 과묵하고 무표정해서 차가운 인상이다. 뭔가 큰 사연이 있는 것 같다.


 

호시 유즈루: 아사노 카즈유키
아파트 관리인. 언뜻 보기에 사람됨이 좋고 붙임성이 있는 아저씨 같은 분위기지만 실은 깊은 어둠을 안고 있는 듯하다. 주민들의 뒷이야기는 너무 좋아하고 묻지도 않았는데 말을 꺼내면서, 자신에 대해 물어보면 일절 말하지 않으려 한다.

마스터: 슈쿠가와 아톰
치카라가 사는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커피숍 「Mukaino Cafe」 주인. 차분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에도 왠지 무관심하고 태평하고 표표한 태도를 보이는 인물.

혼마 카나토: 카츠지 료
치카라가 대필하는 저명인 에세이의 담당 편집자. 아무리 시시한 자랑이라도 감동적인 에세이로 마무리해주는 치카라의 재능은 평가하고 있지만 자신의 오리지널 소설을 쓰고 싶다는 요구는 능청스럽게 피하고 있다.


 

 

 

대부분 영리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캐릭터를 연기하던 마츠모토 준이 뭘 해도 어설픈 남자를 어떻게 소화해내는지를 보는 것만도 즐겁다. 그가 맡으면 평면적인 캐릭터도 생생하게 살아나는 느낌이다. 고민하고 방황할 때도 신비한 눈빛을 발사하는 마츠모토 준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그의 또 다른 사랑스러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남편을 어이없어하다가도 곁에서 지지해주는 현명한 아내 역의 우에토 아야는 여전히 곱고 아름답다. 게다가 아파트 주민으로 마츠시마 나나코, 후부키 준, 오자와 유키요시 등 실력파 배우들과 독특한 분위기의 시미즈 히로야까지 쟁쟁한 출연진이 극의 재미를 더한다.

 

 

드라마 <이웃의 치카라>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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