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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일본소설 원작의 애달픈 감동 드라마 ‘이별의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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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저편
さよならの向う側


 

 

사후세계는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소재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수많은 상상력의 세계가 펼쳐져 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건 아마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생을 마감하는 미련,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사람들의 아쉬움 등의 감정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더구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가는 사람이나 남은 사람이나 단 한순간만이라도 시간을 붙잡고 싶으리라. 드라마 <이별의 저편>은 그런 바람을 담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한다면 누구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인가.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이겠지만, 그런 당연함에서야 진부한 스토리밖에 나올 게 없을 터. 여기서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사람에게 한해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죽음이 찾아왔다. 현세와 저세상 사이 ‘이별의 저편’에서 죽은 사람들을 맞이하는 한 남자 “안내인”이 있다. 이곳에 도착한 사람들은 24시간 동안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살아있을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단, 상대는 자신의 죽음을 전혀 알지 못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곧 모습이 사라져 버린다. 우리는 당연함에 대해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숨을 쉬는 당연함, 자유롭게 손발을 움직일 수 있는 당연함, 집에 돌아오면 가족이 기다리고 있다는 당연함. 그러다 갑자기 그 당연함이 깨져버리면, 불편함이나 슬픔에 적응하기 이전에 크나큰 후회에 휩싸이게 된다. 놓치기 전에 묻어둔 마음은 전해두어야 할 일이라는 점을 깨우쳐주는 동시에 애달픈 감정이 넘쳐흐르는 감동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소설가 시미즈 하루키清水晴木가 쓴 소설 『さよならの向う側 (Goodbye, My Dear)』이 원작으로 독자의 성원에 힙 입어 속편 『さよならの向う側 i love you』까지 발간되었다.

 

 


<등장인물>

 

안내인: 카미카와 타카야

 

 

1화 

《히어로 Heroes》

 


칸지야 시호리, 신카와 유아, 요네모토 타카오

 

 

 

 

2화 

《방탕한 아들 放蕩息子》

 


마시마 히데카즈, 에모토 아키라, 미야자와 미호

 

 

 

 

3화 

《제멋대로인 당신 わがままなあなた》

 


요시다 린네, 이마이 유키

 

 

 

 

4화

 《이별의 저편 さよならの向う側》

 


토다 나호, 키바 카츠미, 타카하시 유토

 

 

 

가족이나 장례식에 참석할 만한 지인들을 제외한다면 대체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첫 화를 보다가 순간 화면을 정지시켜버렸다. 나의 죽음을 모른 채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을 사람...? 하지만 나로서는 세상과 영원히 이별하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은 사람...? 대체 그런...? 그러다 문득 떠올랐다. 한때는 둘도 없는 사이라 여겼던 친구. 나의 태만함과 이기심 때문에 멀어져버린 그 아이. 어쩌다 그 우정마저 잊고 살았을까...? 지금은 소식조차 알 길이 없지만, 만약 내 앞에 안내인이 나타난다면 그 친구의 곁에 데려가 달라고 하련다. 물론 죽기 전에 만날 수 있기를 바라지만. 다시 드라마를 재생하다 보니 가슴이 아려온다. “엄마는 죽은 게 아니라 살아있다고 했어. 여기 이 마음속에...”

 

 

드라마 <이별의 저편>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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