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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다양한 맛의 향연, 일드 ‘5분 후 의외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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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후 의외의 결말
5分後に意外な結末


 

 

단5분, 짧은 이야기이지만 제대로 된 반전을 맛볼 수 있는 이 드라마는 원작이 있다. 여러 일본 작가들이 참여한 『5분 후의 의외의 결말』 시리즈. 간편하고 빠른 것을 원하는 디지털 세대의 취미에 맞아 떨어지는 ‘쇼트쇼트’ 소설로, 일본에서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그리고 성인 독자들에게까지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화제의 베스트셀러다. 이 시리즈 도서의 특별한 점은 우선 장르가 다양하고, 이야기는 짧다 하더라도 강렬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반전이 반드시 미스터리나 호러에만 있으라는 법은 없다. 의외의 감동, 예기치 못한 폭소까지도 즐길 수 있는 상상력의 세계. 이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들이 드라마화되었다.

 

 

 

 

 

어느 고교 교무실. 한 선생(이오 카즈키)의 책상 앞에 여고생 리사(리코)가 찾아왔다. 수업시간에 보고 있던 스마트폰을 압수당해 돌려받으러 온 것이지만 전혀 주눅 드는 기색도 없는 여고생은 단 5분짜리 드라마를 보았을 뿐이라고 항변한다. “5분 만에 끝나는 드라마가 세상에 있다고?” 구시대적인 선생에게 여고생은 스마트폰을 열고 드라마를 보여 준다. 단 한편, 5분 만에 흠뻑 빠진 선생님. 구형 폴더폰이라 스스로 볼 수가 없는 선생은 다른 이야기가 궁금해 리사를 또 부른다... 시리즈 소설에 수록된 수많은 창작물 속에서 드라마의 소재로 엄선된 베스트 컬렉션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1화 2편씩 총 8편의 이야기를 감상해보자.

 

 

 

▶ Episode1. 저주받은 반지 呪いの指輪

 

 

다양한 앤티크 제품을 갖추고 있는 골동품 가게. 명품으로 치장한 한 여성(키타노 키이)이 가게 안을 둘러보던 중 묘한 빛을 발하는 반지에 이끌린다. 하지만 팔 생각이 없다는 주인(타구치 토모로오). 그럴수록 더욱 손에 넣으려하는 손님. 대체 반지에는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까?

 

 

 

▶ Episode2. 이웃에 사는 살인마 隣に住む殺人鬼

 

 

중학교 3학년인 유키(죠 카이리)는 옆집에 사는 남자 무라타(츠다 칸지)에게 겁을 먹고 있다. 12년 전 살인 혐의로 체포되는 무라타의 모습을 뉴스에서 본 것. 그 살벌한 눈빛을 잊을 수가 없었는데, 하필 이웃이 되다니. 어느 날 하교 길에 딱 맞닥뜨린 남자가 유키를 향해 달려온다.

 

 

 

▶ Episode3. 거짓말쟁이 うそつき

 

 

오토바이 순찰대 신입대원 오니시(하마다 타츠오미). 속도위반 차량을 세우고 창문을 두드렸는데, 위압적인 태도의 남자(하시모토 준)가 얼굴을 내민다. 무면허 운전에, 차는 훔친 것이며, 대시보드에는 총이 들어 있다고! 겁에 질린 오니시는 선배(롯카쿠 신지)에게 응원을 요청한다.

 

 

 

▶ Episode4. 사신 死神

 

 

의사(노마구치 토오루)로부터, 위암말기 통지를 받은 샐러리맨 타카무라(츠루미 신고). 다음날 일을 무단결근한 다카무라는 아내(히가시 유키)와 아들(나카가와 다이스케)을 생각하며 눈물을 쏟는다. 병에 대해 제대로 가족에게 전하려고 각오를 다지던 중 아내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 Episode5. 서프라이즈 선물 サプライズな贈り物

 

 

여친 치호(타케다 레나)에게 청혼한 준페이(노무라 슈헤이). 그녀를 위해 밴드를 그만두고 정규직으로 취업하려 하지만, 준페이가 세계적 뮤지션이 될 거라 믿는다며 치호는 기뻐하지 않는다. 불안해진 준페이는 아르바이트를 조퇴하고 아파트로 돌아가 안방 문을 열려하는데...

 

 

 

▶ Episode6. 밀실 게임 密室ゲーム

 

 

인기 배우 와시미(마에카와 야스유키)는 이질적인 공간에 갇힌 채 눈을 뜬다. 스마트폰도 지갑도 없이 초조해진 와시미가 문을 두드리자 구석의 검은 스피커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인생을 건 게임을 시작합니다.」 룰은 질문에 대답하는 것. 단, 정직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이 있다.

 

 

 

▶ Episode7. 실패한 큐피드 失敗したキューピッド

 

 

고교 2학년인 시오리(아키타 시오리)는 연애소설에 빠져 있다. 종례 시간 몰래 영화를 보고 있던 하루마(아키야 이쿠호)와 눈이 마주친 시오리는 자신이 그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고백하기로 결심한 그녀는 「연애 단편집·하루와 아키」에 메시지를 써서 하루마에게 빌려준다.

 

 

 

▶ Episode8. 친구 교환 親友交歓

 

 

쇼와 21년. 작가 슈지(후루카와 유키)가 아내(아베 준코)와 아이를 데리고 도쿄에서 고향으로 이사한 지 며칠 지난 어느 날의 일이다. 집필 작업을 하던 슈지에게 초등학교 동창 히라타(가사마쓰 쇼)가 불쑥 찾아왔다. 절친인 척 뻔뻔하게 구는 그에게 슈지의 속은 부글부글 끓는다.


 

처음 『5분 후 의외의 결말』 시리즈가 책으로 만들어졌을 때는 민간설화, 괴담, 고전소설을 중심으로 엮어졌으나, 이후 발간된 『5분 후의 의외의 결말 ex』 시리즈는 다수의 일본 신예 작가들이 참여한 독특하고 참신한 순수창작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읽다보면 결론이 짐작되는 이야기도 있고, 이 정도는 나도 쓸 수 있지 않을까 창작열이 불타오르기도 하는 감각을 맛볼 수 있다. 만약 나에게 선택하라고 한다면 어떤 장르를 고를 것인가? 감동은 자칫 진부해지기 쉽고, 찜찜한 결말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그런 의미에서 복합적인 장르로 잘 버무려진 Episode2의 ‘이웃에 사는 살인마’가 상당히 진한 여운으로 남는다.

 

 

드라마 <5분 후 의외의 결말> 공식사이트

 

 

 

 

시리즈 도서 <5분 후 의외의 결말>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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