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정보

미스터리 소설 팬을 위한 필독 작가(3)- 존 르 카레

반응형
존 르 카레 
John le Carré

 

1931~2020

 

실제로 영국 정보부인 MI6에서 일하며 냉전 시대 실제로 첩보 활동을 했던 경력의 소유자라서 남다른 시점으로 묘사하는 저자의 스파이 소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대학에서 문학과 어학을 공부하고 가르친 학자로서의 필력과 자신이 쌓은 리얼한 경험을 바탕으로 써내려가는 작품은 엔터테인먼트성이 강한 여느 첩보물과는 전혀 다른 결을 보이기 때문에 스파이 스릴러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소설은 문학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존 르 카레’라는 필명으로 1961년 『죽은 자에게 걸려 온 전화Call for the Dead』로 데뷔 후, 1963년 발표한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가 대성공을 거두며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또 다른 대표작품인 ‘카를라 3부작’에 등장하는 첩보요원 “조지 스마일리”는 저자의 분신과도 같은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업적은 수많은 문학상으로 증명되었으며, 스파이 소설의 거장으로서 후세에도 길이 남을 것이다.



[작가상 수상]

Diamond Dagger (1988) / Grand Master Award (1984)

 

존 르 카레의 책들은 대부분 냉전 (1945-1991) 시기를 배경으로 한 스파이 이야기로, 액션 스릴러라기보다는 한 인간으로서의 심리적 갈등이나 윤리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위대한 명작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로 골드대거상을 받고 이어 에드거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대가의 자리에 오른 저자는 1984년 미국 MWA 그랜드 마스터에, 1988년 영국 CWA 다이아몬드 대거에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변화하는 시대상을 배경으로 이상과 체제 속에 대두되는 모순과 고뇌, 유려한 필력으로 그려내는 애환과 우수 등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주제의식이 문학적 깊이를 더하는 작품세계가 사람들에게서 커다란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급기야는 2005년 CWA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상 “Dagger of Daggers”로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가 선정되었으니 그야말로 “최고 중의 최고”임을 증명한 셈이다.



 


[문학상 수상작 및 후보작]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1963년 CWA 골드 대거상, 1988년 에드거상 수상

 

 

 

스파이 소설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어놓은 불후의 명작. 동서 냉전 상황이 극에 달한 1960년대의 독일 베를린, 영국 정보부의 리머스는 베를린 장벽에서 그의 마지막 요원이 동독 보초들의 총에 맞아 죽는 것을 지켜본다. 자신이 책임지던 독일 첩보망을 동독 정보부의 실권자, 문트라는 인물에게 파괴당한 것이다. ‘관리관’은 리머스에게 이 기회를 역으로 이용할 것을 제안하고, 리머스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피폐해진 모습을 가장해 적국의 스파이가 접근해오기를 기다린다. 이중첩자로서의 함정이 만들어지고, 위험천만한 게임이 진행되기 시작한다.



 

오너러블 스쿨보이 

The Honourable Schoolboy

 

1977년 CWA 골드 대거상
카를라 3부작 #2

 

 

 

런던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스마일리와 러시아의 스파이 마스터 카를라의 대결을 그린 시리즈 “카를라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전작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직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국 정보부 내 스파이는 색출했지만, 그로 인해 영국의 정보부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카를라가 남긴 흔적을 쫓던 스마일리는 홍콩에서 벌어지는 돈세탁이 러시아 정보부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임시 공작원인 제리 웨스터비를 파견한다. 아시아 전문 기자였던 웨스터비는 언론인으로 위장하고 전쟁 중인 태국, 라오스, 베트남 등을 누빈다.


 

 

 

 

카를라 3부작을 잠깐 들여다보자면 1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는 케임브리지 출신 엘리트의 소련 이중간첩 사건 실화를 소재로 한 이야기로, 제목은 소련의 스파이로 지목된 인물에게 순서대로 붙여 부르는 암호명을 뜻한다. 영국 정보부에 칩투해 있는 두더지를 잡으려는 스마일리의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 ‘조지 스마일리 시리즈’는 총8편이 있는데, 카를라 3부작의 완결편 《스마일리의 사람들Smiley's People》은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궁극의 작품이기도 하다. 숙적이자 모스크바 센터의 수장 ‘카를라’와의 길었던 싸움을 끝내려는 스마일리. 이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라기보다 개인적인 감정이기도 했다.



 

리틀 드러머 걸 

The Little Drummer Girl

 

1984년 에드거상 최종후보

 

 

 

박찬욱 감독이 2018년 영국 BBC드라마로 만들기도 한 작품. 영국인 연극배우 찰리는 뛰어난 재능과 아름다운 외모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반골 기질과 영민한 두뇌가 오히려 성공에 방해가 되고 있다. 휴가를 보내던 그녀는 홀연히 나타난 중동인 남자 요제프에게 이끌려 멀리 밀월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사실 요제프는 이스라엘 정보장교로, 찰리는 서서히 세뇌를 당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태의 판도를 바꿀 계획에 이중첩자의 역할을 제안 받는다. 무대 위에서의 연극이 아닌 더 큰 무대, 즉 현실의 “극장”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치게 된 것이다.


 

 

 

 

스파이 소설이라는 장르가 주는 특성 상 영상으로 제작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줄을 이었는데 원작이 훌륭한 만큼 완성된 영화 역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대부분이다. 이들 작품은 국내에서도 대부분 번역 소개되었으며, 저자의 마지막 작품 <에이전트 러너Agent Running in The Field, 2019>와 2001년 9·11 이후 변화한 국제정세에 따라 전환기를 맞이한 작품 <영원한 친구Absolute Friends, 2003>, 그리고 저자 자신이 자전적 소설이라고 소개한 <민감한 진실A Delicate Truth, 2013>이 출간되어 있다.

 

 

 

 


존 르 카레 John le Carré 공식사이트

 

 

 

존르카레 - YES24

 

www.yes24.com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일정 커미션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