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추천

미쳤다, 이 드라마 '벳반' 초호화군단의 ‘비반트’

반응형
비반트
VIVANT


 

 

방송 전부터 “적이냐 아군이냐, 아군이냐 적이냐 - 모험이 시작된다.” 라는 표제글만 소개했을 뿐, 스토리나 역할을 일절 밝히지 않아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킨 드라마 《비반트》가 드디어 첫 문을 열었다. 스피디한 티저 영상만으로도 시선을 훅 끌어당기는 데다 내로라하는 주연급 배우들이 무려 열 명 정도는 모습을 나타내니 기대를 모으지 않을 수가 없는 이 작품, 오픈하고 보니 역시 “미쳤다!”라는 마음의 소리가 무심결에 새어나온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후쿠자와 카츠오의 비밀작전 같은 홍보수단에 담긴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납득이 가고도 남는다. <화려한 일족>, <한자와 나오키>, <변두리 로켓> 등 대히트 드라마를 세상에 내보낸 감독의 지휘 하에 사카이 마사토, 아베 히로시, 니카이도 후미, 마츠자카 토리, 야쿠쇼 코지에 니노미야 카즈나리, 하야시 켄토, 하마다 가쿠, 류세이 료, 코히나타 후미요 등 초호화배역진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등장인물이 줄지어 등장할 예정이니 이런 군단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그거야말로 이변이 아닐까싶다. 사카이 마사토와 아베 히로시는 첫 공동출연이라는데, 휘몰아치는 전개에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로 이끄는 최강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스토리도 캐릭터 소개도 없으므로 한마디로 드라마의 성격을 이야기할 순 없겠지만 일단은 어드벤처 성향이 강하고, 미스터리, 스릴, 코미디가 적당히 버무려진 엔터테인먼트라 짐작된다. 

 

 

 

 

 

일본 마루비시 상사의 에너지개발사업부는 바르카공화국의 GFL사와 사업계약을 맺었는데, 어떤 오류인지는 몰라도 계약금이 잘못 송금되어버렸다. 무려 10배의 금액이 빠져나간 것. 회사는 발칵 뒤집히고 담당자인 노기 과장(사카이 마사토)은 연락이 닿지 않는 상대를 직접 찾아가 돈을 돌려받기로 한다. 그러나 바르카공화국에 도착한 노기의 앞에는 생각지도 못한 수난의 길이 펼쳐져 있었다. 돈의 행방을 좇아 다다른 곳에서 죽음을 코앞에 둔 위기의 순간 번개같이 나타나 그를 구한 사람은 일본의 공안경찰 노자키(아베 히로시)였다. 자살폭탄 테러리스트가 죽기 전 노기에게 한 말은 대체 무슨 뜻일까? “비반?” 폭발사고에 휘말린 것도 모자라 공범으로 의심을 받고 바르카공화국 경찰에 쫓기게 된 노기와 예기치 않게 결성된 일본인 일행들. 아무래도 뭔가 심상치 않은 일에 얽혀 들어간 모양이다.

 

 

 

 

 

설명에 인색한 프로그램의 저의를 1화만으로도 충분히 깨닫게 된다. 각 인물의 정체와 서사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앞으로의 전개가 더더욱 궁금해지는 마성의 드라마이므로 확실히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하게 될 것이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못지않은 사막에서의 추격전을 시작으로 짜릿함을 기대하며 매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감상하는 재미를 빼앗으면 안 되니 말이다. 등장인물도 첫화에 마츠자카 토리는 코끝조차 비치지 않았고 야쿠쇼 코지 또한 마지막 씬을 통해 오히려 수수께끼로 남았으니 하나씩 베일을 벗는 것도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제목의 ‘VIVANT’는 프랑스어로 ‘살아 있다’를 의미한다고. 그러나 그게 프랑스어인지 뭔지도 모르는 상황. 의문의 단어에 얽힌 수수께끼를 밝혀내는 이야기 또한 극의 중요한 흐름으로 움직일 것이므로 집중을 요하는 오락적 요소가 무척이나 풍부하다. 또 다른 자아가 나타나 혼자 중얼거리기도 하고 CIA에 지인이 있으며 자주 악몽을 꾸는, 평범한 샐러리맨이라기엔 어쩐지 수상쩍은 면이 있는 노기의 뒤를 쫓다보면 놀라운 결과로 이어지리라 기대하는 바이다.

 

 

 

 

드라마 <비반트> 공식사이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