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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잇세이 주연 일드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드라마추천

by loumei 2021. 1. 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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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믹스 대히트 작품인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리즈 4부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의 조연 캐릭터 ‘키시베 로한’을 주인공으로 한 외전 만화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岸辺露伴は動かない'가 스페셜드라마로 실사화되었다. 

 

 

일본 NHK 2020.12.28. ~ 2020.12.30. 3부작
원작: 아라키 히로히코荒木飛呂彦
연출: 와타나베 카즈키渡辺一貴
각본: 코바야시 야스코小林靖子
음악: 키쿠치 나루요시菊地成孔

 

 


기묘한 사건에 조우하는 만화가 키시베 로한 역을 연기하는 배우는 타카하시 잇세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배우인 만큼 이번에도 역시 호평일색이다. 까다로운 원작 팬들에게도 순조롭게 받아들여졌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원작을 모른 채 감상한 바로는 전혀 위화감 같은 건 느낄 수 없었다. 만화의 그림과 비교해보면 삐죽삐죽한 머리띠까지도 기가 막히게 어울린다. 드라마 자체도 원작이 만화라는 걸 모른다면 그냥 <기묘한 이야기>의 또 다른 버전을 보는 것 같다고나할까. 본작인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대해 알지 못해도 전혀 상관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ジョジョの奇妙な冒険]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면 1987년부터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를 시작해 폭넓은 독자층의 꾸준한 지지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스탠드'라 불리는 능력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배틀액션, 그리고 호러와 서스펜스 요소가 담긴 독특한 세계관에 기반을 둔 이야기로 오랜 기간 연재되고 있는 만큼 등장인물의 역사도, 그에 따른 스토리의 양도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8부까지 진행되었는데, 주인공은 모두 죠죠(JoJo)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제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가며 각자 성격과 사정은 다르지만 '정의'라는 개념으로 악과 맞서 싸우는 죠스타 가문의 인물들, 일명 죠죠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다. 

 

애니메이션 <죠죠의 기묘한 모험> 공식사이트

 

 



키시베 로한은 4부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 ダイヤモンドは砕けない>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시대적 배경은 1999년 일본의 모리오초. 평화롭고 작은 이 마을에는 죠셉 죠스타와 히가시타카 토모코의 아들 히가시카타 죠스케東方仗助가 살고 있다. 일종의 초능력 ‘스탠드 유저’의 수가 계속 증가하는 현상을 이상하게 여긴 죠스케와 동료들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원인을 조사하고 숨은 스탠드 유저들과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키시베 로한으로 그가 사용하는 스탠드는 ‘헤븐즈 도어’다.

 

애니메이션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 공식사이트

 

 


 

"헤븐스 도어! 마음의 문이 열린다-! "

 

 

 

모리오초에 사는 인기 만화가 키시베 로한. 대사가 단 한마디라도, 아니 전혀 없더라도 등장인물에게는 리얼리티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풍부한 호기심을 지닌 인물로 만화의 소재를 얻기 위해 다양한 취재는 물론, 방법 또한 다각도로 접근한다. ‘재미있는 만화를 위해서라면’ 부적절한 행동도 거리낌 없이 해버리는 제멋대로의 캐릭터 키시베 로한에게는 특수한 능력이 있었으니 상대의 성장과정이나 마음 속 비밀을 책으로 만들어 읽는 재주를 지닌 것이다. 게다가 책장에 글씨를 써두면 상대방은 지시받은 대로 움직이게 된다. 얼굴이 책이 되다니 징그럽기도 하지만 복면을 쓴 것 같은 만화적 상상력이 빛난다. 

 

 

애니메이션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공식사이트

 

 



키시베 로한이 메인으로 등장하는 여러 편의 에피소드 중 드라마에서는 3편만을 다루고 있다. 사실 드라마화한 것만도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2편까지는 얼굴에 책장이 붙어있는데, 3편에서는 사람 자체가 한권의 책으로 바뀌어버리는 건 대체 무슨 이유일까 했더니 역시 숨은 뜻이 있었다. 재미도 있고, 그다지 무섭지는 않으며, 별로 찜찜하지도 않은 흥미로운 작품이다.

 


제1화

富豪村 부호촌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부호촌. 성공한 부호들로만 입주해 있는 이곳의 한 별장이 싼 가격에 매물로 나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즈미 쿄카는 키시베 로한의 호기심을 자극해 그곳으로 향한다. 저택에 들어서자마자 시작된 예절 테스트. 통과하면 구입할 수 있지만, 테스트에 실패할 때마다 소중한 걸 하나씩 잃게 된다. 매너에 관용은 없다. 으, 무섭다...

 

 

 


제2화

くしゃがら 쿠샤가라

 


키시베 로한과 우연히 카페에서 만난 동료 만화가 시시 쥬고는 담당편집자에게서 받았다는 작품에 사용하지 말아야 할 금지단어 리스트를 보여준다. 그중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어 ‘쿠샤가라’에 심한 집착을 보이는 쥬고. 급기야 온종일 밥도 안 먹고 다른 일은 전혀 할 수 없는 패닉 상태에 이른다. 광기에 사로잡힌 쥬고의 목구멍 안에 뭔가가 꿈틀거린다!

 

 


제3화

D.N.A

 


편집자 이즈미 쿄카는 남자친구인 사진작가 히라이 타로의 기억상실을 돕고 싶은 마음에 키시베 로한에게 최면술을 부탁한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그들 곁을 한 모녀가 지나가는데, 스치는 순간 아이에게 소매를 잡힌 타로가 갑자기 쓰러지고 만다. 아이의 모습에서 묘한 기운을 감지한 키시베 로한. 과연 6년 전 교통사고에는 무슨 사연이 숨어있는 걸까.

 

 


<등장인물>

 


♠ 키시베 로한岸辺露伴
특수능력을 지닌 만화가. 독특한 머리띠와 펜촉 모양의 귀걸이가 트레이드마크.
▷ 타카하시 잇세이高橋一生: 드라마 <I.W.G.P>의 컴퓨터 천재 히키코모리가?! 알고 보면 대단한 그의 연기 경력.

♠ 이즈미 쿄카泉京香
대기업 출판사 ‘슈메이샤’의 키시베 로한 담당 편집자.
▷ 이토요 마리에飯豊まりえ: 드라마 ‘가정부 남자 미타조노 시즌4’까지 엄청난 조연 역할, 몰라봐서 미안할 정도다.

♠ 히라이 타로平井太郎
쿄카가 사귀고 있는 포토그래퍼. 사고로 인해 기억을 잃었다.
▷ 나카무라 토모야中村倫也: 원래 매력남이었지만 드라마 ‘나기의 휴식’ 이후로는 점점 더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 잇큐一究
제1화. ‘부호촌’의 안내역이자 예절시험 담당자.
▷ 시바사키 후우가柴崎楓雅: 드라마 ‘테세우스의 배’의 바로 그 귀여운 소년, 카토 미키오 역을 맡은 아역배우다.

♠ 시시 쥬고志士十五
제2화. 키시베 로한의 동료 만화가.
▷ 모리야마 미라이森山未來: 영화 ‘모테키’의 오타쿠 청년, 이제는 말이 필요 없는 개성파 배우로써 카리스마 짱이다.

♠ 카타히라 마이片平真依
제3화.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싱글맘.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딸 마오와 둘이 살고 있다.
▷ 타키우치 쿠미瀧内公美: 드라마 ‘나기의 휴식’에서는 얄미운 회사동료였는데, 꽤 다양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드라마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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