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리벤지 -욕망의 끝에-
Re:リベンジ-欲望の果てに-
거대 병원의 권력 다툼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과 그 속에 감춰진 인간욕망을 그리는 리벤지 서스펜스. 요즘 핫한 이케맨으로 모성본능을 불러일으키는 배우 아카소 에이지와 선악을 넘나드는 독특한 분위기의 소유자 니시키도 료의 매력이 한껏 묻어나는 드라마다. 사람의 건강과 생명에만 매진하기에도 여력이 부족할 병원이 어찌하여 정치적 도구나 개인의 야욕에 휘둘리는 기관으로써 기능하는 것인지 국내 실정과 더불어 해외 역시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병원을 무대로 파워게임이 펼쳐지는 가운데, 욕심이 앞서면 가족도 적이 되어버리고 치열한 암투가 비극을 불러온다. 심장혈관외과센터냐, 예방의료센터냐, 신병동 프로젝트의 행방 또한 힘의 무게에 의해 결정된다. 주인공 카이토는 과연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험난한 파도를 헤쳐 나가려면 강해져야만 한다.
일본 굴지의 텐도기념병원. 그룹의 자손인 텐도 카이토는 존경하던 아버지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이사장 자리에만 매달리자 병원 자체에 환멸을 느껴 의대를 그만두고 출판사에서 주간지 기자로 일하고 있었다. 날마다 일에 쫓기면서도 사적으로는 순조롭게 교제가 진행되고 있던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하려고 했지만, 그 시각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소원해져 있던 「텐도기념병원」으로 향한다. 오랜만의 부자상봉이지만 새로운 프로젝트에 자신을 이용하려 든다고 곡해한 카이토. 갑작스런 부고가 전해지고서야 아버지의 진의를 알게 되고 과거의 소중한 약속을 떠올리는데, 장례식장에서 누군가에게 습격을 받아 어딘가로 옮겨진다. 한편 텐도기념병원은 문제가 산적해 있었고, 포스트 이사장을 둘러싼 권력 다툼 등도 발생하고 있었다. 납치당해 잠들어있던 5개월 간 직장도 연인도 빼앗겨버린 카이토는 아버지가 살해당했음을 알게 되고 온후한 심성 속에 잠들어 있던 괴물 같은 야심과 복수심이 깨어난다.
<등장인물>
텐도 카이토: 아카소 에이지
일본 굴지의 거대 병원 텐도기념병원의 전 이사장 아들. 아버지와의 불화로 주간지 기자로 일하다 한 사건에 휘말린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나눈 소중한 약속을 이루기 위해 텐도기념병원 홍보부에서 일하기로 하는데, 새로 부임해 온 수수께끼의 인물 오토모 이쿠야와의 만남과 거대 병원에서 일어나는 권력 다툼을 계기로 카이토의 인생은 크게 틀어지기 시작한다.
아사히나 히즈키: 요시네 쿄코
텐도기념병원의 소아과에서 일하는 간호사. 카이토와는 2년 정도 사귀고 있었지만, 소식불통이 되면서 헤어지고 현재는 오토모 의사와 약혼한 상태. 부모가 돌아가신 뒤 심장병을 앓는 여동생 미사키를 혼자 돌보고 있다.
오토모 후미야: 니시키도 료
텐도기념병원에 부임해 온 심장혈관외과 의사. 젊은 나이에 난이도 높은 심장이식을 성공으로 이끌며 많은 실적을 쌓아왔다. 실은 어떤 속셈이 있는 듯한데, 이사장의 사망 후 신인 이사로 선택되고 「신병동 프로젝트」의 책임자가 되려 한다.
텐도 토모노부: 미츠이시 켄
텐도기념병원의 이사장. 카이토의 아버지. 아내가 죽은 뒤에도 데릴사위이면서 이사장까지 올랐다. 어떤 목적을 위해, 병원의 위신을 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던 참에 심장발작을 일으켜 쓰러지고 만다.
키노시타 사야: 미카미 아이
카이토의 후배로, 출판사 「신에이 출판」에서 주간지의 기자로 일한다. 누구보다 근성이 있으며, 카이토가 곤란할 때는 여러모로 힘이 되지만 실은 은밀히 그에게 호의를 품고 있다.
아사히나 미사키: 시로야마 노아
아사히나 히즈키의 여동생. 일찍 부모님을 잃고 어릴 때부터 심장병을 앓으면서도 간호사인 언니의 지원을 받으며 하루하루 병과 싸우며 열심히 산다.
텐도 코이치로: 사사노 타카시
텐도기념병원의 회장이자 창설자이며 절대적 권력을 갖는다. 카이토의 할아버지.
텐도 이치코: 요 키미코
텐도기념병원의 원장. 카이토의 고모. 데릴사위인데도 이사장 자리를 차지한 토모노부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다. 새 이사장 자리는 자신의 외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텐도 유마: 아오키 유즈
텐도기념병원 홍보부에서 일한다. 카이토의 사촌. 상당히 마이페이스한 성격.
아유카와 켄지: 카지와라 젠
텐도기념병원의 외과부장. 출세욕은 강하지만 항상 상사인 이치코의 눈치를 보며 행동한다.
미와 미츠나리: 오기 시게미츠
텐도기념병원 부원장. 오랜 기간 병원에 기여했고 실력도 있으며 호시탐탐 위를 노리고 있다.
오가사와라 테츠야: 후루타치 칸지
텐도기념병원의 소아과 부장이자 이사의 한 사람. 인격자로 다른 이사들의 신뢰도 두텁지만 괴팍한 면이 있어 오랫동안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타카무라 미노루: 리쥬 고
이사장 텐도 토모노부의 비서. 토모노부의 진정한 마음을 유일하게 아는 인물. 카이토와 다시 연락을 주고받게 되면서 아버지의 소원을 카이토에게 전하려 한다.
유명작가는 아니지만 세 명의 각본가(이토 시노부, 나카무라 마사토시, 오쿠무라 테츠야)가 뭉쳤는데, 연륜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인지 뭔가 힘이 부족하다.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인물이 하나둘 씩 등장하고 이사장의 살해와 주인공의 피습이 연이어 이어지는 등 스토리상으로는 휘몰아치는 전개라야 하는데, 묘하게 늘어지는 것이 긴장감이 떨어져서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원래 서스펜스의 묘미는 시간순삭이 아니던가. 헌데 첫화의 15분 확대 분량은 오히려 독이 된 듯싶다. 한참을 본 것 같은데, 아직 막대가 반밖에 지나지 않았더란 말이다. 복수나 권력다툼의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혼자 그렇게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한동안 소식이 끊겼다고 단 5개월 만에 다른 남자랑 약혼하는 것도 그렇고, 웬 심장병 환자가 그리 흔한 건지 막장스럽기도 한데, 어쨌든 등장인물들과 개요가 소개되었으니 2화부터는 보다 쫄깃해질지 좀 더 힘을 내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호화배역진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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