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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스 미스터리 영화 ‘지지않는 벚꽃’

무비노트

by loumei 2024. 6. 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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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않는 벚꽃
朽ちないサクラ

 

 

스릴·서스펜스 같은 긴장감 넘치는 장르가 잘 어울리는 여름, 조금 색다른 미스터리가 찾아왔다. 영화 <지지않는 벚꽃>은 《고독한 늑대의 피孤狼の血》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유즈키 유코柚月裕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제츠메시로드>의 하라 히로토가 연출을 맡았다. 현경의 홍보 직원이, 절친이 살해당한 사건의 수수께끼를 독자적으로 조사하는 가운데, 사건의 진상과 공안 경찰의 존재에 육박해 가는 서스펜스 미스터리다. 이 작품의 묘미는 진상에 다가가는 주인공이 “수사권이 전혀 없는” 경찰사무직원이라는 점이다. 수사에 필요 불가결한 권한이 없으면서도 사건에 몸을 던지는 데는 자신 때문에 친구가 죽었다는 자책감이 작용한 것. 그러한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가 스기사키 하나라면 자연히 이야기 속으로 끌려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게다가 그밖에도 실력파 배우들이 즐비하다. 전 공안 역의 야스다 켄, 베테랑 형사 역의 토요하라 코스케, 노련한 아저씨들과 맞서 전혀 밀리지 않는 작은 거인 스기사키 하나. “압권의 연기 배틀”에 마음을 빼앗겨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에 “앗 하고 놀라는 장치”에 망연자실하게 된다고 한다. 이로써 「경찰×서스펜스×미스터리」의 완성이다.

 

 

 

한 여대생이 거듭되는 스토커 피해를 당하다가 끝내 살해되었다. 후에 관할경찰서 생활안전과가 피해자로부터의 피해신고 수리를 차일피일 미루고는, 그 사이에 위안여행을 떠났다는 사실이 현지 신문의 특종 기사로 밝혀진다. 현경 홍보과의 모리구치 이즈미는 친한 친구인 신문기자·츠무라 치카가 약속을 어기고 기사화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데,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려고 한 치카는 일주일 후 변사체로 발견된다. 자신이 의심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이 틀림없다고 자책과 후회에 사로잡힌 이즈미는 절친한 친구를 애도하는 뜻으로, 범인을 스스로의 손으로 잡을 것을 맹세한다. 하지만 사무직인 이즈미에게 있어 해당 사건의 자료를 접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뿐더러 수사란 직무를 완전히 일탈하는 행위. 그래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라며 꺾이지 않는 완고한 자세로, 경찰학교의 동기·이소가와 형사의 도움을 받으며 독자적으로 조사를 시작한다. 점차 핵심에 다가서는 두 사람 앞에 어른거리는 새로운 미심쩍은 그림자. 사건에는 생각지도 못한 추악한 어둠이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등장인물>

 

모리구치 이즈미: 스기사키 하나
현경 홍보과 직원. 현민안전상담계. 소녀 같은 외모이지만 뚝심 있는 내면의 소유자.
이소카와 슌이치: 하기와라 리쿠
경찰. 히라이 중앙서 생활안전과. 연상의 경찰학교 동기·이즈미를 좋아해 조사를 돕는다.
가지야마 고스케: 토요하라 코스케
현경수사1과장. 토가시와는 경찰학교 동기.
토가시 다카유키: 야스다 켄
현경 홍보과 과장. 전 공안형사. 이즈미의 상사.

 

 

츠무라 치카: 모리타 코코로
신문기자. 이즈미의 절친
헨미 마나부: 반도 미노스케
경찰. 히라이 중앙서 생활안전과
효도 히로시: 스루가 타로
신문기자. 보도부 데스크
아사바 고키: 엔도 유야
신흥종교단체의 신자.
우스자와: 와다 소코
현경 공안과장.
츠무라 마사코: 후지타 토모코
치카의 엄마.

 

 

 

경찰의 어처구니없는 태만 때문에 스토커 피해자는 살해되었다!? 최근에도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있는, 분통터지는 뉴스 토픽 아닌가. 소재만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한편으로, 진상을 파헤칠수록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파생되어 가는 전개로 인해 정신없이 빠져들게 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스토커 살인.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담당경찰은 접수 처리조차 하지 않았다는 스캔들. 일찍이 대사건을 일으킨 컬트 교단의 현재. 그리고 몰래 암약하는 공안. 이들이 연결되었을 때, 등골에 소름이 돋는 듯한 “진상”이 드러난다. ‘정의’를 추구해야 할 경찰 조직이 때로는 ‘악행’을 저지르지만 결과적으로는 “나라를 지킨다‘라고 하는, 복잡하고 교묘한 테마 설정이 일반적인 ”경찰 영화“와는 크게 다른 포인트가 되고 있어 의외의 ”쾌감“을 맛볼 수 있는 고품질 서스펜스라고 미스터리 애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여담으로 원작소설은 제2탄으로 이어진다. 경찰조직에 둥지를 틀고 있는 다수의 부조리에 맞서, 형사가 된 모리구치 이즈미가 도전하는 이야기 <월하의 벚꽃月下のサクラ>. 사쿠라. 즉, 벚꽃은 일본 경찰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영화 <지지않는 벚꽃> 공식사이트

 

 

유즈키 유코柚月裕子의 소설 <朽ちないサクラ>, <月下のサク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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