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의사와 형사의 수사선
D&D〜医者と刑事の捜査線〜
Doctor & Detective, 즉 의사와 형사가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한다는 이색 버디를 내세운 미스터리 수사극인 동시에 휴먼드라마의 색채도 강하다. 서로의 입장이나 가치관, 정의, 윤리관이 크게 다른 만큼 처음부터 호흡이 척척 맞는 파트너는 아니었지만 점차 최강의 버디가 되어가는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사실 아저씨와 아저씨의 투탑 조합으로 관심을 끌어 모으기는 어렵지 않을까싶지만, 샤프하고 이지적인 꽃중년 후지키 나오히토와 터프한 매력이 일품인 테라지마 스스무라는 반대적인 성향이 만나자 놀라운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 정공법으로 집념의 수사를 벌이는 한편으로 인정이 있는 쇼와형사. 익숙지 않은 경영에 고민하면서도 환자 개인의 상황에까지 마음을 쓰는 병원장대리. 지켜야할 선을 넘지 않는 가운데 특별히 합의한 건 아닌데도 사건은 원만한 방향으로 해결되기에 이른다. 전혀 다르지만 어떤 면에서는 비슷한 두 사람이 엮어가는 이야기에는 가슴 아픈 사연과 함께 따스한 인간미가 흐른다.
어느 교외의 거리. 경영 파탄의 위기에 처한 시립병원에 이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합리주의적인 외과 의사·가미 코라가 원장 대리로서 부임한다. 한편, 같은 거리의 관할서에는 조직의 비위를 맞추려하지 않는 베테랑 형사·유게 분페이가 있었다. 전혀 상관이 없었던 의사와 형사. 하지만 이 평화로운 거리에서, 두 사람을 연결시키는 흉악한 범죄가 빈발한다. 그리고 그 사건들은 지역 의료의 파탄과 재생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었다.
<등장인물>
가미 코라: 후지키 나오히토 – 시립병원에 개혁을 위해 부임한 병원장대리
유게 분페이: 테라지마 스스무 – 원칙과 인정을 중시하는 관할서 형사
이시카와 사쿠라: 하야미 아카리 – 간호사. 부임한 병원장대리를 신뢰하게 된다.
마키노 신지: 마에다 켄타로 – 신인 형사. 쇼와형사에 대한 동경이 있다
후쿠무라 세이코: 오오츠카 네네 – 검시관의 역할을 맡아 사건해결을 돕는다.
각본은 마노 카츠나리(스니퍼 후각수사관, 형사7인), 연출에 호시노 카즈나리(이치케이의 까마귀, 멋진 선TAXI). 완전 오리지널 각본으로 진행된다. 많이 특별하지는 않지만 일본수사드라마의 평균적인 재미는 보장되는 작품이다. 너무 무겁지도 않고 찜찜하지도 않고 그다지 무섭지도 어렵지도 않은 사건과 흔히 있음직한 사연들, 어떤 아픔이 사람을 범죄로 몰아갔건 결국에는 위로와 재생의 길을 열어주는 마무리가 보는 이의 부담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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