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작품을 히트시킨 일본의 대표배우 카메나시 카즈야. 슬림한 몸매이지만 확실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남다른 그의 매력은 반항아적인 분위기를 겉으로 내세우면서도 어쩐지 감싸주고 싶어지는 내면의 인간적인 면모를 슬쩍 내보인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미스터리 드라마에서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올가을 NHK 토요드라마 <정의의 천칭>으로 돌아왔다. 다이몬 다케아키大門剛明의 소설이 원작으로, 국내에는 출간된 작품이 없지만 일본에서는 사법제도를 테마로 한 사회파 미스터리로 다져진 중견작가다. 대표작 <설원雪冤>을 비롯해 몇 편인가가 드라마화되기도 했는데, 이번 작품 역시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본격 법정 미스터리다.
정의의 천칭正義の天秤
명문·시단자카師団坂 법률사무소. 그러나 창설자의 급서로 사무소의 경영이 하강 일로에 들어서자, 딸이자 변호사인 메이는 재건을 위해 조력자를 급초빙한다. 전직 외과의 출신의 변호사 다카노 카즈야. 철저한 합리주의자로 천재적인 사고력과 추리력을 지닌 인물이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전에 다카노는 사무실을 '진단'하고, 무능한 변호사를 '절제'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리하여 형사사건 전담으로 꾸려진 부서에는 의사 경력을 지닌 다카노를 필두로, 전직 형사, 전직 니트족 게이머, 전 판사 등 개성 강한 괴짜 변호사들이 모였다. 파격적인 변호사 군단이 의뢰인들을 지키기 위해 내놓는 비책은 무엇일까. 흥미진진한 리걸 미스터리의 등장이다.
"나는 법률이라는 메스를 구사하여 사람을 치료한다."
<등장인물 소개>
○ 다카노 카즈야: 카메나시 카즈야
전직 외과의사의 직함을 가진 변호사. 사고력과 추리력을 지닌 뛰어난 능력자다. 시단자카 법률사무소에서는 형사 부문을 담당하는 「룸 1」에서 4명의 괴짜 변호사들과 수많은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고, 자신의 과거에 관련되는 어느 중대한 사건의 변호에 임하게 된다.
○ 사에키 메이: 나오
시단자카 법률사무소 창설자의 외동딸. 꼿꼿하면서도 천진난만한 성격의 2년차 변호사. 누구보다도 다른 사람의 감정에 다가가는 게 장점이지만 때로는 감정이입이 지나치다. 처음에는 다카노에게 휘둘리기만 했지만, 서서히 콤비네이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 스기무라 텟페이: 키타야마 히로미츠
전 니트족 게임 덕후 변호사. 인생역전을 노리고 열심히 공부해 변호사 자격을 취득. 이른바 오타쿠 기질에 의해 한번 빠지면 철저히 빠져든다. 홀로 외롭게 지냈던 경험이 있어 사람의 마음의 틈새를 불쑥 파고들 수 있는 친절하고 배려심 많은 성격이다.
○ 키류 사네유키: 오오마사 아야
판사 출신의 엘리트 변호사. 용모 단정, 두뇌 명석. 판사 시절의 경험과 인간관계를 구사하여 변호를 잘한다. 기억력, 암기력은 뛰어나지만 융통성이 없는 면이 있다. 미인이고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해서 다가가기 쉽지 않지만 ‘센 언니’ 기질도 있다.
○ 우메츠 세이쥬로: 사토이 켄타
전직 형사인 변호사. 형사 시절의 인맥을 살려, 형사 사건을 특기로 하고 있다. 상대의 경계심을 푸는 부드러움이 장점으로, 세상물정을 잘 알고 남의 아픔을 아는 인정파. 아내를 여의고 외동딸은 중학교 때 가출해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 아메미야 구미코: 오오시마 유코
쾌활하고 밝고 정의감이 강한 변호사. 다카노의 연인. 늘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성격. 부친의 원죄 시간을 밝혀준 시단자카 법률사무소의 창시자·사에키 마키오를 동경해 변호사가 되었다. 어떤 원죄 사건을 독자적으로 조사하던 중 8년 전, 누군가에게 습격당했다.
○ 이치노세 마사토: 하기와라 마사토
도쿄 지검의 엘리트 검사. 승소를 위해서라면 어떤 수든 쓰는 책사로, 두뇌가 명석하고 말솜씨가 뛰어나 결정적인 패배감을 변호사에게 주는 힘이 있다. 구미코가 쫓고 있던 원죄 사건에 관련이 있어, 의식 장해에 빠져 있는 구미코와 다카노의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
○ 사이온지 기요타카: 다케나카 나오토
시단자카 법률사무소의 「룸 3」에서 기업 법무를 담당하는 변호사. 시니어 파트너로 법률사무소의 수입을 지탱하는 존재. 대규모 법률사무소의 사명은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뒷받침하고 국익에 공헌하는 것으로 생각해 형사사건 전문 다카노의 등장이 못마땅하다.
○ 사에키 마키오: 나카무라 마사토시
시단자카 법률사무소의 창설자이자 카리스마 변호사. 메이의 아버지. 유능한 변호사나 의뢰인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얻는 인격자. 형사 사건에 있어 사람을 치료하는 변호와 재판을 행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아 실천하던, 다카노에게는 변호사로서의 스승과 같은 존재다.
○ 토미노 시즈코: 야마구치 토모코
시단자카 교회의 여성 목사. 신도인 사에키 마키오와 알고 지내왔다. 어릴 적부터 교회의 일요학교에 다니던 아메미야 구미코에게 마키오를 소개시켜준 것도 시즈코다. 마키오가 사망한 후, 메이와 아메미야, 다카노를 모친처럼 따스하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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