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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희곡 영화 속 역대 햄릿과 오필리아

테마리포트

by loumei 2021. 10. 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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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고의 극작가로 칭송받는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인간 내면을 통찰한 걸작을 여러 편 남겼는데, 그중 가장 길고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는 작품이 바로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이다. 원제는 <덴마크 왕자 햄릿의 비극(The Tragedy of Hamlet, Prince of Denmark)>. 이를 줄여서 통칭 ‘햄릿’이 되었다. 햄릿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클라우디우스에게 복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그린 이 작품은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걸작이기 때문에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많이 공연되어왔고,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영화로도 몇 편이나 제작된바 있다.

 

 

 

덴마크의 왕자 햄릿은 아버지 유령을 만난다. 동생 클라우디우스에게 독으로 살해당했다고 설명하며 복수를 간절히 부탁하는 햄릿왕. 햄릿은 반신반의하면서도 복수를 다짐하고 기회를 얻기 위해 미친척하기로 한다. 후계자로 왕위에 오른 클라우디우스는 햄릿 왕의 아내이자 햄릿 왕자의 어머니인 거트루드와 결혼했다. 한편 클라우디우스의 재상인 폴로니우스에게는 아들 레어티즈와 딸 오필리어가 있었다. 햄릿을 사랑하는 오필리어는 그의 이상한 행동에 슬퍼한다. 이후 어머니의 침실에 숨어든 재상을 왕으로 착각하여 살해한 햄릿. 오필리어는 미쳐서 물에 빠져 죽고, 레어티즈는 결투를 신청한다. 햄릿을 제거하기 위해 레어티즈에게는 독을 묻힌 칼을 주고, 만일을 위해 독이 든 포도주를 준비하는 클라우디우스. 그러나 독이 든 포도주는 거트루드가 마시고, 독이 묻은 칼은 햄릿의 손에 들어가는데, 모든 것이 계략임을 알게 되었을 때는 햄릿 또한 치명상을 입은 뒤이지만, 죽어가면서도 클라우디우스에게 복수한다. 결국은 모두가 죽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

 

 

 

유명한 대사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는 3막에 등장하는 독백으로 삶의 고통을 한탄하며 고민하는 햄릿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장면이다. 햄릿은 생각이 많은 인물로 그런 성향은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비극을 초래하고 만다. 그러나 갈등에 싸인 햄릿과 마찬가지로, 정의와 불의, 이상과 현실, 이성과 격정, 사랑과 미움 속에서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건 대부분의 인간이라면 경험하는 것 아니겠는가. 


 


햄릿
Hamlet, 1948

 

 

역대 <햄릿> 영화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라면 셰익스피어 연극을 위해 태어난 배우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뛰어난 연기자 로렌스 올리비에 경의 햄릿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감독하고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영국 영화로 기록되었다.

 

 

감독: 로렌스 올리비에
햄릿: 로렌스 올리비에
오필리어: 진 시몬스

거트루드: 에일린 헤를리
클라우디우스: 바실 시드니




햄릿
Hamlet, 1996

 

 

희곡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긴 케네스 브래너는 셰익스피어의 열렬한 추종자라고 한다. 덕분에 4시간이라는 상영시간을 견뎌야하는 작품이 되었지만 완성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자신이 주연을 맡고 엄청난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해 준 덕분에 빛나는 명작으로 남게 되었다.

 

 

감독: 케네스 브래너
햄릿: 케네스 브래너
오필리어: 케이트 윈슬렛

거트루드: 줄리 크리스티
클라우디우스: 데릭 재커비




햄릿
Hamlet, 2015

 

 

셰익스피어를 더 많은 관객이 무대로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작품으로, 전 세계 극장에 생중계하거나 상영하는 NT Live를 통해 공개되었다. 현대적인 감각의 무대와 원작의 텍스트를 그대로 살려낸 대사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좋은 공연을 선보이며 극찬을 받았다.

 

 

감독: 린지 터너
햄릿: 베네딕트 컴버배치
오필리어: 샨 브룩

거트루드: 아나스타샤 힐
클라우디우스: 키어런 하인즈




햄릿
Hamlet, 1990

 

 

감독이 젊은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 쉽고 어필할 수 있도록 각색한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적당한 인물을 찾던 중 캐스팅된 건 멜 깁슨이었다. 강렬한 존재감의 여배우들을 배치하고 검술 액션에도 힘을 줄 수 있어 더욱 감각적이고 모던한 느낌의 햄릿이 탄생한 것이다.

 

 

감독: 프란코 제피렐리
햄릿: 멜 깁슨
오필리어: 헬레나 본햄 카터

거트루드: 글렌 클로스
클라우디우스: 앨런 베이츠




햄릿 2000
Hamlet, 2000

 

 

셰익스피어 연극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현대의 뉴욕시를 배경으로 가져왔다. 덴마크 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를 둘러싼 복수극. 아버지의 유령이 CCTV에 등장하는 등 비디오카메라, 폴라로이드 카메라 같은 기술과 함께 현대적으로 가공된 색다른 햄릿의 탄생이다. 

 

 

감독: 마이클 알메레이다
햄릿: 에단 호크
오필리어: 줄리아 스타일스

거트루드: 다이안 베노라
클라우디우스: 카일 맥라클란




오필리아 
Ophelia, 2018

 

 

리사 클라인Lisa Klein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오필리아의 관점에서 햄릿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의 시점이 바뀜에 따라 완전히 다른 각색이 되어버렸기에 오리지널과는 멀어졌지만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는 햄릿 이야기다.

 

 

감독: 클레어 맥카시
햄릿: 조지 맥케이
오필리어: 데이지 리들리

거트루드: 나오미 왓츠
클라우디우스: 클라이브 오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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