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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신작 애니메이션 ‘굴뚝마을의 푸펠’ " 굴뚝마을의 푸펠 えんとつ町のプペル " 일본의 동화작가 니시노 아키히로가 집필한 그림책 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아이 뿐 아니라 어른까지도 매료시키며 폭넓게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은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감동의 모험이야기다. 애니메이션 영화는 원작자가 각본과 제작의 총지휘를 맡아 그림책에는 없었던 굴뚝마을의 “진짜 이야기”를 그려낸다. STUDIO4℃의 작품으로 환상적인 거리풍경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영상화했다. 목소리는 쿠보타 마사타카, 아시다 마나, 타테카와 시노스케, 코이케 에이코 등이 캐스팅되었다. 움직이지 않으면 시작되지 않는다. 미래를 위해 당신의 꿈을 믿어보지 않겠습니까? 자욱한 검은 연기에 뒤덮인 굴뚝마을. 그 너머 하늘에 "별"이 있으리라고는 아무..
신춘 SP드라마로 돌아오는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2016년에 방송된 화제의 인기 드라마 , 약칭 ‘니게하지逃げ恥(도망부끄)’가 2021년 1월, 신춘 스페셜 드라마로 돌아온다. ‘니게하지’의 원작은 월간 Kiss(고단샤講談社)에 연재된 우미노 츠나미海野つなみ의 동명 만화로 2015년 제39회 고단샤 만화상(소녀부문)을 수상한 대인기작이다. 직업도 남친도 없는 25세 모리야마 미쿠리와 연애 경험 없는 모태솔로 샐러리맨 36세 츠자키 히라마사는 색다른 계약을 하게 되는데, 한 지붕 아래 살아가며 서서히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하는 두 사람의 두근두근 러브 코미디다. 신춘 스페셜 드라마에서는 지난 연속 드라마에서 계약결혼으로부터 사랑의 결실을 맺은 두 사람의 “진짜” 결혼생활을 그리게 된다. 전작을 시청하지 않고 처음 보는 사람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내용으..
[つるかめ助産院] 오가와 이토의 츠루카메 조산원 오가와 이토의 치유소설 [츠루카메 조산원]은 국내에서는 ‘트리 하우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하긴 원제목으로 하면 누가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겠냐마는 너무 동떨어진 제목이 아닌가 싶다. 조산원의 원장이 트리 하우스에 살기는 하지만 이야기 속에서 그리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날고 싶었던 마음을 담은 자유를 향한 희망 같은 장치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내게는 별다른 감상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존재였다. 제목이야 그렇다 치고 무엇보다 평소 저자의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이었다. 드라마를 먼저 본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일본 NHK에서 방영된 드라마 의 원작이다. 오래전에 본 드라마라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일단 캐스팅은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대범하고 다정다감..
일본영화 ‘여름으로 가는 문’ 야마자키 켄토의 시간여행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전설적인 SF소설 〈여름으로 가는 문〉이 야마자키 켄토를 주연으로 일본에서 영화화되었다. 시간여행, 냉동수면, 만능로봇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SF적 소재가 로맨스와 복수라는 만고불변의 인기 아이템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공상과학 소설계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무대를 일본으로 가져온 영화 는 1995년과 2025년으로 시간을 설정했다. 삶의 모든 것을 빼앗긴 로봇 과학자가 미래를 되찾는 모험담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1995년의 복고풍 세계관과 SF 장면을 위한 영화촬영 세트, 시대를 반영한 의상 등도 주목거리다. 로버트 A. 하인라인(Robert Anson Heinlein)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 클라크와 함께 '빅 3'로 불리는 SF 문학계의 거장이다. 20세기 중반 S..
키타무라 타쿠미와 청춘스타 총집합 일본영화 ‘도쿄 리벤저스’ 일본의 만화가 와쿠이 켄和久井健의 작품으로 ‘주간소년매거진’에 연재하자마자 뜨거운 인기를 모은 인기 코믹스 [도쿄 리벤저스東京卍リベンジャーズ]가 실사 영화화되었다. 타임슬립이라는 소재와 함께 점차 성장을 이루어 가는 주인공의 모습, 동료들과 나누는 뜨거운 정, 마음을 뒤흔드는 수많은 명언 등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린 화제의 청춘 바이블이다. “이건 내 인생의 리벤지다!” 나약하고 겁 많은 남자 타케미치는 인생 유일의 여자 친구 히나타를 구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다. 값싼 낡은 아파트에 거주하며 연하의 점장에게는 바보취급을 당하면서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프리터 하나가키 타케미치. 어느 날, 중학교 시절의 전 여친 히나타와 그녀의 남동생 나오토가 불량 연합 '도쿄만지회東京卍會'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
영화 ‘조제’의 원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프랑수아즈 사강을 좋아하는 그녀는 ‘조제’라 불리고 싶었다. 그러면 그 책의 등장인물인 듯한 기분이 되니까. 영화 는 일본의 대표적 여성작가 다나베 세이코田辺聖子의 단편집 중 표제작을 원작으로 국내 정서에 맞춰 각색한 작품이다. 1985년 발표된 이 소설은 낭만적이지만 현실적이기도 한 러브스토리이기에 강렬한 매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그로 인해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영화화된 데 이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다리가 불편한 구미코, 즉 조제는 자유롭게 외출하지 못하는 우울함에 성격도 말투도 조금 사납다.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본능이겠지만. 가난한 대학생 츠네오는 유모차에 탄 채 언덕길에서 굴러가는 조제를 구한 것을 계기로 그녀와 할머니가 살고 있는 집을 왕래하게 된다. 집에만 틀어박혀 자신만의 ..
일본영화 & 드라마로 인기 '아리카와 히로'의 작품세계 아리카와 히로의 작품을 접하면 영상이 떠오른다. 이미지가 떠오르는 글을 쓰기 때문인지, 워낙 드라마나 영화화된 작품이 많아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둘 다가 아닐까. 훈훈한 이야기는 물론, 알콩달콩한 연애, 흥미진진한 SF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한 작가 아리카와 히로.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세대를 막론하고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직업을 찾기 힘든 청년세대, 일과 사랑에 지치고 고뇌하는 직장인들, 고향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소시민들, 명퇴와 은퇴의 기로에 선 기성세대, 이웃과의 갈등과 가족 간의 단절로 고립된 주부들, 심지어 고양이를 귀여워하는 사람까지, 함께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모습이 리얼하게 그려지기에 무한한 공감을 하게 ..
2021년 신춘 러브스토리 일드 ‘별이 되고 싶었던 너와’ "소녀는 별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별을 찾았다." 소설 의 저자 유호 니무遊歩新夢는 아마추어 밴드 ‘Frontier Brass Osaka’에서 유포니엄을 연주하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자신의 경험을 담아 취주악부 소녀들의 청춘 스토리 , 다른 세계로 간 청년 연주자의 음악 판타지 등 브라스 밴드를 소재로 한 라이트노벨을 쓰다가 드디어 순애보적인 러브스토리로 제1회 레이와 소설 대상(第1回令和小説大賞)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레이와 시대가 내놓은 기념비적인 명작이라는 뜨거운 찬사와 함께 가장 영상화해보고 싶은 소설작품으로 꼽힌 만큼 2021년 니혼TV에서 연속드라마로 방송된다. 영원을 약속한 청년과 소녀의 순애보, 눈물샘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다. 관동 일대에서 이따금 일어나는 대규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