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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예쁜 일본 만화가 베스트 만화 추천 – 개성파 만화와 담을 쌓아오다 어느 날 우연히 슬램덩크를 전권 쌓아놓고 하루종일 만화 삼매경에 빠져든 이후 늦깎이로 만화의 세계에 입문한 내게 만화계 선배는 수많은 만화책 중에서 작품을 고르는 요령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림이라고 가르쳐주었다. 만화라는 건 그림으로 보는 책. 스토리나 구성이 아무리 좋아도 일단 그림이 형편없으면 재미를 느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전문적인 솜씨야 아마추어가 뭘 알겠냐마는 일단 지저분한 그림은 패스, 예쁘다고 생각되는 그림 중에서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한다. 과연. 그림 예쁘기로 유명한 만화가, 일본 현지에서 추천하는 작가와 작품은 어떤 것일까? 1 클램프 CLAMP 최강의 만화가 집단 클램프CLAMP. 현재는 여성 4인조. 깃털과 꽃이 흩날리는 가운데, 긴 머리카락과 옷자락..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드라마 ‘방황하는 칼날’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작품 이 WOWOW 개국 30주년 기념으로 드라마화되었다. 사람을 심판하는 것은 사람인가, 법인가, 사회인가. 범죄 소설사에 오른 문제작이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죄와 벌에 대한 이야기다. 흥미로운 건 같은 작품을 실사화 했던 2009년 영화에서 형사 오리베 역을 맡았던 배우 ‘타케노우치 유타카’가 이번에는 딸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아버지를 연기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것이겠지만 같은 스토리를 두고 다른 입장에 놓인다는 건 당사자로서도 꽤 의미가 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두 시간짜리 영화와 달리 6회 분량의 드라마는 디테일이 많아질 테니 원작에 좀 더 충실해질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2013년 같은 ..
2021 추천 일드 ‘오오마메다 토와코와 세 명의 전 남편’ 후지TV의 4~5월 방영 일본드라마 [오오마메다 토와코와 세 명의 전 남편大豆田とわ子と三人の元夫]. 2021년 2분기 일본드라마 중 베스트를 꼽으라면 단연코 이 작품을 선택하겠다. 사카모토 유지 각본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데 마츠 타카코, 마츠다 류헤이, 카쿠타 아키히로, 오카다 마사키, 이치카와 미카코 등 호화 출연진으로 무장하고 있으니 무조건 믿고 볼만한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1화만으로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사카모토 유지의 작품을 크게 두 분류로 나눈다면 , , 같은 굴곡진 인생드라마와 , , 등의 활기찬 로맨틱 코미디 류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번 가 전자였다면 이번 작품은 후자 쪽이다. 떠들썩한 대화가 난무하는 가운데 다양한 인간군상이 산뜻하게 흘러..
나카무라 토모야의 만화원작 일드 ‘커피 어떠세요’ 인기만화 ‘커피 어떠세요珈琲いかがでしょう’가 일본드라마로 실사화되었다. 원작의 팬들이 염원해마지 않았던 기대에 부응해 나카무라 토모야가 주인공 역할을 맡았는데, 과연 주 작품을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꼭 닮은 모습이다. 원작은 으로 알려진 코나리 미사토コナリミサト의 작품. 이 ‘행복을 나르는 커피’ 이야기는 8화로 구성되어 1회 방송마다 두 편의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출연진도 탄탄하고 소개되는 커피도 다양해서 화면 속으로 뛰어 들어가 한잔 마시고 싶은 기분이 된다. 좋은 향기에 이끌려 향한 그곳에 기다리고 있던 것은, 멋진 이동 커피점. 가게 주인은 거리에서 거리로, 가는 곳마다, 한 잔 한 잔, 정중하고 성실하게, 정성껏 커피를 내리면서 인생에 조금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간..
가정의 달, 만화원작 일드 ‘코타로는 혼자 산다’ 츠무라 마미津村マミ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2021년 2분기 일본드라마 [코타로는 혼자 산다コタローは1人暮らし]는 인기 없는 만화가와 사연 있는 5세 남자아이가 이웃으로 만나 만들어 내는 사랑 가득한 코미디 드라마다. ‘시미즈 아파트アパートの清水’ 주민들이 엮어가는 이곳에는 올봄 최고로 다정한 시간이 흐른다. 무기력한 생활을 보내는 팔리지 않는 만화가 ‘카리노 신’을 연기하는 배우는 ‘요코야마 유’. 터프한 수사드라마를 떠나 오랜만에 말랑말랑한 분위기 속에서 망가진 모습을 선보이는 게 신선한 느낌이다. 무엇보다 ‘코타로’역을 맡은 아역계의 뉴 스타 ‘카와하라 에이토’ 군의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모습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 카리노 신狩野進／요코야마 유横山裕 ‘시미즈 아파트’의 202호 주민. 출판..
소설원작 영화 ‘부서져 흩어지는 모습을 보여줄게’ 일본의 대형서점 랭킹 1위 베스트셀러 작가 타케미야 유유코竹宮ゆゆこ의 가 영화화되었다. 원작은 ‘소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번뜩이는 기념비적인 걸작’. 영화는 ‘상식을 뒤엎는 충격적인 사랑 이야기’라고 소개되고 있으니 확실히 전형적인 러브스토리는 아닌 것이 분명해 보인다. 대학수험을 준비하며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고교 3년생 하마다 키요스미는 어느 날 1학년 중에서 가장 미움 받는 고독한 소녀 쿠라모토 하리를 만난다. 집단 괴롭힘을 당하던 하리를 구해준 키요스미에게 돌아온 것은 “아아아아아아아!”라는 절규였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키요스미는 그런 그녀에게 신경이 쓰이고 하리도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지만 그녀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그 비밀을 눈치 채기 시작한 키요스미에게 ‘무서운 ..
책속 여행정보 - 교토의 명물 인기 간식 추천 “침이 꼴깍 넘어가는 이야기? 이 세상에 그런 건 없다.” 시바타 요시키의 소설 ‘고양이 쇼타로의 모험猫探偵正太郎の冒険’ 1권 중 의 첫머리 글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침이 꼴깍 넘어가는 간식거리가 아주아주 많다. 고양이 쇼타로와 그의 동거인을 따라서 달콤하고 맛있는 간식을 찾아 교토로 떠나보자. 기획 테마는 ‘교토의 서민들이 즐기는 맛을 찾아서’. 무기테모치 麦代餅 말랑말랑하면서도 찰진 흰떡이 반달처럼 반으로 접혀있으며 속에는 팥소를 넣고 콩가루를 뿌렸다. 보리떡은 예로부터 모내기철 간식으로 제공되었으며, 또한 바쁜 농가 등에서는 평소에도 이를 애용했는데 물물교환으로 보리와 교환했기 때문에 '무기테모치麦代餅'라는 이름이 생겼다. 배가 든든할 수 있도록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이며, 쫀득쫀득한 떡과 고급스러운..
일드와 함께하는 랜선 교토 여행 ‘미야코가 교토에 떴다!’ 미야코가 교토에 떳다ミヤコが京都にやって来た！ 일본 교토는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넘어갈 때 가장 날씨도 쾌적하고 경치가 좋다고 한다. 2021년 1분기 드라마 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한 이 시기에 맞춰 교토의 다양한 거리와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아버지와 딸이 만들어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언젠가 교토에 간다면 유명한 관광지 이외에도 드라마에서 소개하는 숨은 명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으리라. 그때는 이미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또 어떻겠는가. 하지만 지금은 사사키 쿠라노스케와 후지노 료코가 안내하는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으로 대리만족하기로 하자. 옛 거리가 그대로 남아있는 교토에서 혼자 살고 있는 중년 남성 가키노키 구키치는 마을 의사로 주로 왕진을 전문으로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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