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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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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상 수상작 소설원작 영화 ‘꽃밥’ 꽃밥花まんま 인기작가 슈카와 미나토朱川湊人의 나오키상 수상작 이 영화화되었다. 2005년 작품이 이제야 발굴되었다고나 할까. 세상이 각박해진 탓인지, 향수를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점점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다. 배경은 1960~1970년대의 오사카. 주인공은 부모를 일찍 잃은 남매 도시키(俊樹)와 후미코(フ子). 전생을 기억하는 동생과 함께 전생에 동생이 살았던 장소를 찾아가는 오누이를 판타지적인 기법으로 그린 이야기다. 어린 시절의 도시키와 후미코를 그리는 원작과 달리, 이번 실사화 영화에서는 스토리를 한층 더 부풀려, 남매가 어른이 된 그 뒤를 비춘다고 한다. 도시키와 후미코의 배역을 맡은 배우는 스즈키 료헤이와 아리무라 카스미. 수많은 작품에서 연기력을 쌓아온 두 사람이니만큼 마치 진짜 남매 ..
소설원작 힐링영화 ‘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 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おいしくて泣くとき 보통 맛있으면 웃음이 나온다고 하지만, 때론 눈물이 날 때도 있다. 그리운 맛, 추억의 맛, 사랑의 맛을 느끼는 순간이 바로 그런 때일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 담아내는 힐링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森沢明夫의 소설 가 영화화되었다. 잊히지 않는 맛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그린 이 작품은 저자가 주로 다루는 소재인 인연과 음식을 통해 삶의 희망을 전한다. 아이돌그룹 「나니와단시なにわ男子」의 나가오 켄토가 극장영화 첫 주연을, 애니메이션 영화 「거울 속 외딴 성かがみの孤城」에서 주인공의 성우를 맡은 토마 아미가 히로인을 맡았다.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을 배경으로 풋풋한 청춘스타를 중심으로 하는 애틋하고 따스한 이야기가 인연의 소중함을 일깨..
소설원작 사회파 미스터리 영화 ‘나쁜 여름’ 나쁜 여름悪い夏 사회보장제도의 악용이라는 제도적 맹점을 비판한 사회파 미스터리 《나쁜 여름》은 2017년 제37회 요코미조세이시 미스터리대상横溝正史ミステリ大賞 우수상 수상작이다. 무대 연극 뮤지컬 프로듀서를 하던 소메이 다메히토染井為人는 이 소설을 통해 작가로 데뷔했다. 간결한 문장과 시원스러운 전개로 몰입감이 뛰어나 많은 일본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이윽고 영화화되기에 이르렀다. 성실하게 살아온 심약한 공무원이 파멸로 전락해 가는 모습을 그린 서스펜스로, 주인공 사사키 마모루 역에 기타무라 타쿠미가 낙점된 건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된다. 싱글 마더의 아이미를 카와이 유미, 범죄 계획의 주모자·가네모토를 쿠보타 마사타카, 사사키의 동료·미야타를 이토 마리카가 연기한다. 수많은 문제작을 만들어 온 귀..
유즈키 아사코 소설원작 영화 ‘내게 어울리는 호텔’ 내게 어울리는 호텔私にふさわしいホテル   한바탕 웃다가, 놀라기도 하고, 어느 순간 스르륵 격려를 받게 되는 '통쾌 역전 성공 스토리'가 탄생했다. 답답함, 피곤함, 우울함, 좌절감, 의기소침 등등 부정적인 기분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 이 영화를 통해 분명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심기일전하는 방법으로 왁자지껄한 코미디보다 더 좋은 처방전도 없지 않을까. 영화 은 유즈키 아사코柚木麻子의 소설이 원작이다. 우리에게는 드라마로 제작되어 좋은 반응을 얻은 《런치의 아코짱(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으로 유명한 작가다. 2014년 《이토군 A TO E》로 150회 나오키상 후보에 선정된 뒤, 《서점의 다이아나》, 《나일 퍼치의 여자들》, 《버터》, 《매지컬 그랜드마..
쫓고 쫓기는 488일, 서스펜스 영화 ‘정체’ 정체 正体   소년 사형수의 “488일간”에 걸친 탈옥 도망극. 소메이 타메히토染井為人에 의한 서스펜스 소설 「정체」가 영화화되었다. 원작 소설에서는, 일가족 3명을 참살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은 소년 사형수·가부라기 케이이치를 주인공으로, 탈옥을 도모한 가부라기의 488일간에 이르는 도망극을 그리고 있다. 도망친 탈주범을 쫓는 형사는 일본 각지를 전전하며 도주를 거듭하는 가부라기와 마주친 사람들에게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야카, 카즈야, 마이. 가부라기와 만나 잠시 동안의 교류를 가진 3명의 인물이 묘사하는 인간상은 각각 전혀 다른 사람과도 같았다. 다양한 얼굴을 가진 가부라기 케이이치는 정말 흉악범일까, 아니면 무고한 청년일까……. 2022년 WOWOW연속드라마로 방영되었던 작품에서는 카메나시 카..
신세대 청춘 미스터리 영화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六人の嘘つきな大学生  영화화가 결정되었을 때부터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인 아사쿠라 아키나리가 2021년 발표한 청춘 미스터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기업의 입사 시험을 배경으로 한 원작소설이 워낙 각종 미스터리 랭킹에서 화제가 되었기 때문에 기대가 더욱 크지 않나싶다. 취업에 대한 부담감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에게 무겁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인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봐도 좋을 중요한 관문 앞에 선 취업준비생의 복잡한 속내를 교묘하게 파헤치는 동시에, 매년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기업 채용 절차의 의미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인기 IT기업의..
츠지무라 미즈키 소설원작 영화 ‘오만과 선량’ 오만과 선량 傲慢と善良   독자로부터 「연애뿐만이 아니라 살아가는데 있어서의 모든 고민에 대답해 주는 이야기」라고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연애 미스터리 영화 의 원작은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辻村深月의 소설로, 남녀 각각의 시점에서 연애관과 가치관을 리얼하게 그려냄으로써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화제의 작품이다. 결혼 활동으로 교제를 시작했지만 1년이 지나도 장래를 결정하지 못하는 “오만”의 주인공 가케루를 후지가야 다이스케가, 부모가 깔아놓은 레일 위를 “선량”하게 살아온 마미 역을 나오가 연기한다.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중요한 결정에 앞서 주저하게 되는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감정이란 결국 자기애, 그것은 어쩌면 “오만함”일지도 모른다. 또한 권하는 대로 ..
돌아온 천재 악마 의사, 일드 ‘블랙 페앙 시즌2’ 블랙 페앙 시즌2 ブラックペアン シーズン2   똑같은 얼굴에 신이 내린 손을 가진 남자가 하늘 아래 둘이 있을 수 있을까. 전작의 스케일과 흥분을 능가하는 메디컬 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다시 시작된다! 전작에서는 천재적인 실력을 지닌 외과의사·도카이 세이지로를 연기한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이번엔 사람도 돈도 가지고 노는 악마 같은 외과의사·아마기 유키히코 역을 맡았다. 카이도 타케루의 소설 『ブラックペアン(Black Peang)1988』을 원작으로, 2018년 방송된 드라마 『블랙 페앙』의 속편 격인 셈인데, 이번 시즌2의 원작은 『ブレイズメス(Blaze Mes)1990』와 『スリジエセンター(Cerisier Center)1991』를 바탕으로 한다. 소설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인 것 같은 도카이와 아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