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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後の晩ごはん] 마지막 저녁식사-고향과 계란말이 [最後の晩ごはん-ふるさととだし卷き卵] 마지막 저녁식사-고향과 계란말이 맛있는 음식 냄새와 따스한 정이 흐르는 [마지막 저녁식사 最後の晩ごはん]는 벌써 14권 째 출간된 인기 시리즈 소설이다. 저자 후시노 미치루(椹野道流)는 효고현 출신의 작가로, 이 소설의 무대는 아시야芦屋市다. 고급주택지로 유명한 아시야는 고베시와 니시노미야시 사이에 끼어 있는 도시로, 역 가까운 골목에 강변을 끼고 있는 식당 「ばんめし屋」의 주인 나츠가미 류지(夏神留二)와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미남배우 출신의 이가라시 가이리(五十嵐カイリ)가 주인공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스캔들의 희생자가 된 가이리는 본가로 도망치듯 내려왔지만, 가족에게도 쫓겨나고 무작정 전차에 올라타 아시야로 발길을 향한다. 홧술에 취해 불량청소년들에게 트집을 잡혀..
귀엽고 따뜻한 음식 일드 ‘하루와 아오의 도시락통’ 기대하지 않았던 수확이랄까, 2020년 4분기 일드 은 의외의 재미를 안겨주는 드라마다. 음식 드라마라는 뻔한 소재라고 해도 주인공을 맡은 요시타니 아야코와 이노와키 카이는 꽤 신선하게 다가온다. 도시락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고, 편견이나 배려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귀엽고 따스한 이야기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두 사람 모두 먹는 모습이 그다지 맛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남이 먹는 걸 보며 군침을 삼키지 않아도 되니 상당히 산뜻한 상태로 시청할 수 있다는 건 나름대로 장점이기도 하다. 원작은 마치타まちた의 동명 코믹스. BSテレ東(BS테레토)에서 방송된 심야드라마로 12부작이지만 30분짜리니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대학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 하루와 간호사로 일하는..
오카다 마사키와 시손 쥰 주연의 만화원작 영화 ‘삼각창의 밖은 밤’ 주목받는 만화가 ‘야마시타 토모코’의 베스트셀러 이 실사 영화화되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지는 꽃미남배우 오카다 마사키와 시손 쥰을 동시에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니 두 배의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원작은 영을 퇴치할 수 있는 남자와 영을 볼 수 있는 남자가 콤비를 이루어 자신들의 특수 능력을 사용해 괴기 사건에 도전하는 신감각 오컬트 미스터리다. 수상쩍은 면이 있는 제령사 히야카와 역은 오카다 마사키가, 영혼을 보는 특이체질의 서점원 미카도 역은 시손 쥰이 연기한다. 감독: 유키히로 모리가키森ガキ侑大 각본: 아이자와 토모코相沢友子 원작: 야마시타 토모코ヤマシタトモコ “이건 운명적인 만남이라구요, 미카도 군.” - 하야카와冷川 “뭐지, 이 제령이란 건...? 엄청 기분이 좋아...!” - 미카도..
타카하시 잇세이 주연 일드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일본 코믹스 대히트 작품인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리즈 4부 의 조연 캐릭터 ‘키시베 로한’을 주인공으로 한 외전 만화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岸辺露伴は動かない'가 스페셜드라마로 실사화되었다. 일본 NHK 2020.12.28. ~ 2020.12.30. 3부작 원작: 아라키 히로히코荒木飛呂彦 연출: 와타나베 카즈키渡辺一貴 각본: 코바야시 야스코小林靖子 음악: 키쿠치 나루요시菊地成孔 기묘한 사건에 조우하는 만화가 키시베 로한 역을 연기하는 배우는 타카하시 잇세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배우인 만큼 이번에도 역시 호평일색이다. 까다로운 원작 팬들에게도 순조롭게 받아들여졌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원작을 모른 채 감상한 바로는 전혀 위화감 같은 건 느낄 수 없었다. 만화의 그림과 비교해보면 삐죽삐죽..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의 드라마 원작 장편소설 일본의 유명작가 요코야마 히데오横山秀夫의 장편소설은 소재도 다양하고, 심도 깊은 이야기가 전개된다. 현대사회에 만연해 있는 사건에 대해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기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휴머니즘이 짙게 배어 있어 영상으로 옮겨 놓았을 때 감성을 건드리는 작품이 된다. 그러고보니 출간된 거의 모든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니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라도 좋은 작품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끄는 힘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 작가다. [스페셜드라마 원작 장편소설] ■ 한오치 半落ち 2003년 영화로 제작되어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테라오 아키라의 열연이 빛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2007년 TV 아사히에서 리메이크된 드라마에서는 수사관 시이나 깃페이의..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의 드라마 원작 단편소설 휴머니즘이 담긴 사회파 미스터리로 대중의 마음을 파고드는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横山秀夫는 신문기자로 일했던 경험이 작품에 그대로 묻어난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진실을 파헤치고 인간의 깊은 심리에 다가가는 데 있어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는 것이다. 그의 작품 속 이야기에는 과장이나 자극적인 장면이 없다. 기자의 눈으로 사건을 추적하노라면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에 가슴이 아파올 때가 많지만 그게 바로 요코야마 히데오라는 작가의 매력이자 특징이다. 강렬하고 스피디한 스릴러 애호가라면 밋밋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애수와 리얼리티가 흐르는 작가만의 독특한 분위기에 한 번 빠지게 되면 골수팬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사회를 꼬집는 비판적 시각과 탄탄한 구성력, 여운이 남는 결말로 인해 미디어에서도 인기가 높다. [ 단..
[多摩川物語] 두리안 스케가와의 다마가와 이야기 영화 의 원작소설을 쓴 두리안 스케가와는 늘 인간애를 이야기하는 작가다. 오늘 각자의 고단함으로 지쳐 쓰러진 사람들에게 내일은 다시 한 번 웃어보라고 건네는 위로 같은 이야기. [多摩川物語 다마가와 이야기] 역시 다마가와 강변의 거리를 무대로 8편의 인생 드라마가 펼쳐지며 따스한 온기를 전한다. 2011년 ‘아키카와 데쓰야明川哲也’라는 필명의 [대행운식당大幸運食堂]으로 발간한 단행본이 2014년 ‘두리안 스케가와ドリアン助川’라는 이름의 문고본 [다마가와 이야기多摩川物語]로 출간된 연작 소설집이다. 다마 강(多摩川)은 야마나시현, 가나가와현, 도쿄도를 흐르는 일본의 강으로 가나가와 현과 도쿄 도의 경계를 이룬다. 강변의 야생초나 야생조류를 많이 볼 수 있는 풍부한 자연 하천이라고 한다. 한적하고 풍요로운 ..
일드 ‘교장’ 시즌2로 돌아온 기무라 타쿠야 일본 후지TV의 드라마 의 원작은 ‘주간 분슌 미스터리 베스트 10’ 제1위(201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제2위(2014년)를 획득하며 경찰 미스터리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나가오카 히로키長岡弘樹의 소설 「교장」시리즈다. 제목 그대로 가르침의 장, 구체적으로 일본 지방도시에 소재한 어느 경찰학교 교육장을 배경으로 서바이벌게임을 보는 듯한 미스터리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2020년 신년스페셜드라마로 방송된 의 속편으로, 2021년 1월 3~4일 이틀 연속으로 편성된 SP드라마 . 주인공인 경찰학교 ‘최대 공포’의 교관 가자마 기미치카風間公親역은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가 연기한다. 전작에서 냉혹함 속에 경찰의 강한 사명감을 지닌 푸른 불꽃같은 인물상을 그려내며 배우로서도 신경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