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추천

(207)
매력적인 SF일드 ‘호시 신이치의 이상하고 이상한 단편 드라마’-2탄 호시 신이치의 이상하고 이상한 단편 드라마 星新一の不思議な不思議な短編ドラマ 작가 호시 신이치는 "쇼트 쇼트의 신" 이라 불릴 정도로 아주 짧은 단편의 귀재로 정평이 나있다. 생애에 걸쳐 발표된 1001편이 넘는 작품은 일본의 교과서에도 게재되어 여전히 읽혀지고 있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사랑을 받는 데는 ‘우주, 로봇, 악마’ 등 신기한 미스터리와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SF적인 요소에 있다. 게다가 인간이나 사회에 대해 비꼬는 듯한 시선은 독을 머금은 우화 같기도 하고, 인류에 대해 울리는 경종 같기도 해서 문학작품으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런 쇼트 스토리들 가운데 특히 주옥같은 작품 몇 편이 실사화되었다. 짧고도 짧으며, 이상하고도 이상한 단편드라마. 스토리도 매혹적이고 구성이나 메시지도 탄..
매력적인 SF일드 ‘호시 신이치의 이상하고 이상한 단편 드라마’-1탄 호시 신이치의 이상하고 이상한 단편 드라마 星新一の不思議な不思議な短編ドラマ 작가 호시 신이치는 "쇼트 쇼트의 신" 이라 불릴 정도로 아주 짧은 단편의 귀재로 정평이 나있다. 생애에 걸쳐 발표된 1001편이 넘는 작품은 일본의 교과서에도 게재되어 여전히 읽혀지고 있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사랑을 받는 데는 ‘우주, 로봇, 악마’ 등 신기한 미스터리와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SF적인 요소에 있다. 게다가 인간이나 사회에 대해 비꼬는 듯한 시선은 독을 머금은 우화 같기도 하고, 인류에 대해 울리는 경종 같기도 해서 문학작품으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런 쇼트 스토리들 가운데 특히 주옥같은 작품 몇 편이 실사화되었다. 짧고도 짧으며, 이상하고도 이상한 단편드라마. 스토리도 매혹적이고 구성이나 메시지도 탄..
마츠다 류헤이의 서스펜스 일드 ‘우즈카와 마을 사건’ 우즈카와 마을 사건 鵜頭川村事件 폭우로 고립된 절망의 마을에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극한의 패닉 스릴러 은 배우 마츠다 류헤이와 감독 이리에 유가 11년 만에 다시 뭉쳐 만든 드라마로 미스터리 작가 쿠시키 리우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인간의 본성과 대립, 갈등, 광기 같은 요소는 살리면서도 시대와 설정을 약간 바꿔 더욱 드라마틱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원작의 시대배경은 1979년, 죽은 아내의 성묘를 위해 우즈카와 마을을 방문한 이와모리이지만 드라마는 2022년 현재, 실종된 아내를 찾아 온 남편이 산간 마을의 떠들썩하고 야릇한 상황과 마주하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거의 호러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신비한 개성을 지닌 연기파 배우 마츠다 류헤이가 극을 이끌어가며, 쌍둥이 자매의 일인이역을..
아라시의 선택은 늘 옳다, 엔터테인먼트 일드 ‘마이패밀리’ 마이 패밀리 マイファミリー 그룹 아라시 멤버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어지간해서는 실패한 적이 없다. 각자의 매력을 무기로 강력한 몰입도를 이끌어내는 것도 있고, 선구완 또한 좋다. 특히 멤버 중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는 니노미야 카즈나리의 출연작은 무조건 믿고 보는 주의다. 최악의 사태에 휘말리면서 유괴범과 싸우는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또한 일단 시작하면 도중에 끊기 어려운 긴장감과 빠른 속도, 그리고 재미를 선사한다. 올봄 2분기 드라마였는데 오히려 완결된 지금 본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어 갈지 너무 궁금해서 일주일을 기다리기에는 조바심이 났을 것 같기 때문이다. 대신 이틀 동안 여유시간을 고스란히 바치고 말았지만. 드라마 이후 15년 만에 뭉친 니노미야 카즈나리와 타베 미카..
혼다 데쓰야 원작의 명품 일드 ‘셰어하우스 플라쥬’ 플라쥬 ~사연뿐인 셰어하우스~ プラージュ ∼訳ありばかりのシェアハウス∼ 뒤늦게 알게 된 드라마 . 놓치면 아까운 웰메이드작이었다. 5년 전(2017년)에는 시간도 별로 없었고, 호시노 겐이라는 배우의 매력도 잘 몰랐던 때였던 만큼 그냥 지나쳐버릴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 이제 와서 우연히 눈에 들어온 것이다. 솔직히 그 유명한 ‘니게하지(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도 몇 년 지나서야 봤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야 아라가키 유이가 어째서 그를 선택했는가가 납득이 된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호시노 겐의 출연이라는 점만 보고 선택한 것이 월척이었다는 얘기다. 다양한 과거를 짊어진 사람들이 사는 셰어하우스에서 일어나는 유머와 눈물이 넘치는, 엔터테인먼트 미스터리. 의 인기작가 혼다 데쓰야譽田哲也의 소설을..
히라노 게이치로 원작의 일드 ‘공백을 채워라’ 공백을 채워라 空白を満たしなさい 어쩐지 느낌만으로도 웰메이드 냄새가 나는 작품 [공백을 채워라].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이 원작으로, 젊은 세대의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금,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야 할 화두를 던진다. 죽은 자들이 살아 돌아온다는 SF적 상상력을 빌어 미스터리 소설의 수수께끼를 풀듯이 죽음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어느 날 회사 회의실에서 눈을 뜬 쓰치야 데쓰오(에모토 타스쿠)는 자신이 삼 년 전 죽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맞닥뜨린다. 회사 옥상에서 굴러 떨어졌다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아들을 남겨두고 왜 자신은 죽어야만 했을까....?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신제품 개발에 여념 없던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
인기만화 원작의 목욕탕 순례기, 일드 ‘노노유’ 노노유 のの湯 드라마 가 남자들이 소개하는 사우나였다면 는 여자들이 주인공인 목욕탕 순례기다. 목욕탕을 너무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흥미로운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어린 시절 엄마 손에 이끌려 대중목욕탕에 들어섰을 때는 부끄러운 마음이 앞서 목욕탕의 참맛을 몰랐지만, 온천의 묘미를 알게 되고 친구들과 한증막이며 찜질방을 탐방하는 동안 전문목욕탕에서만 맛볼 수 있는 천국 같은 세상을 사랑하게 되었다. 뜨끈한 물에 몸을 푹 담갔을 때의 시원함이나 목욕을 끝낸 후 몸 속 깊이 느껴지는 개운함은 샤워만으로는 결코 만끽할 수 없는 기분이다. 단순히 더러움을 씻어내는 의미를 넘어 몸과 마음의 피로를 동시에 날려 보내는 느낌, 우울한 일이 있었어도 새로운 에너지가 채워지는 듯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공중목욕탕의 대욕..
사카모토 유지 각본의 미스터리 청춘 로코 ‘첫사랑의 악마’ 첫사랑의 악마 初恋の悪魔 인기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의 새로운 드라마가 찾아왔다. 니혼TV 계열의 토요드라마 . 뭐라 딱 꼬집어 규명할 수 없는 장르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메인 포스터에서부터 그리고자 하는 의도가 나타나있다. 하야시 켄토, 나가노 타이가, 마츠오카 마유, 에모토 타스쿠, 경찰서에 근무하는 4명의 남녀 주인공 얼굴이 클로즈업된 사진을 보면 한사람 한사람 가슴속에 뭔가 사연을 안고 있는 표정이다. 게다가 네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면 묘하게도 하나의 고리로 이어지는 무한 루프가 연상된다. 경찰수사, 러브스토리, 수수께끼 풀이, 청춘군상, 흥미로운 요소들이 몽땅 들어있는 미스터리 코미디를 공언하고 있으니 기대는 그만큼 커진다. 무엇보다 사카모토 유지의 각본이 아닌가. 일찍이 작품세계의 한 획을 그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