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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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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무대로 한 일과 사랑, 일드 ‘나이스 플라이트!’ NICE FLIGHT! 여행의 욕구를 풀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공항을 무대로 하는 드라마로 기분풀이라도 해볼까. 타마모리 유타와 나카무라 안 주연의 [NICE FLIGHT!]는 항공관련 업무를 맡은 사람들이 엮어가는 ‘일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은 하늘을 나는 데 대한 로망이 있다. 그러나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야 가능해지는 것. 일반인이야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한다한들 항공사 직원이나 일부 공항 근무 직원을 만날 뿐이니, 관제사나 정비사의 노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화면을 통해 보니 정말이지 다양한 팀이 협업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하늘과 공항을 연결하는 파일럿과 여성 관제사를 중심으로, 일을 마주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새콤달콤 ..
여름이면 돌아오는 미스터리 일드 ‘형사7인’ 시즌8 형사 7인 刑事7人 2015년부터 TV 아사히에서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형사 7인 刑事7人]. 어느덧 여덟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솔직히 수사드라마가 너무 많은 관계로 처음에는 그다지 기대를 갖지 않은 채 시간이나 때울 요량이었다. 그것도 세 시즌을 넘기고 나서야 ‘시라스 진’의 팬심에 의해. 그런데 이 드라마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덕분에 시즌1부터 차근차근 찾아보게 된 작품이다.(운이 좋았다;;) 그동안 많은 변천사를 통해 극의 분위기도, 부서도, 팀 멤버도, 상당히 달라졌는데, 주인공 아마기의 비극적 과거가 일단락되고 난 이후 시즌5부터는 전담수사반으로써 안정이 되어 굳이 전 시즌을 궁금해 할 요소도 사라졌으니 시즌8이라지만 그냥 편하게 보면 된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항상 가장 무더..
소설원작 미스터리 일드 ‘비에 사라진 해바라기’ 비에 사라진 해바라기 雨に消えた向日葵 비가 세차게 내리던 어느 여름날 한 소녀가 갑자기 사라졌다. 유괴인가, 가출인가, 사고인가. 한 형사가 집념의 수사로 진상을 파고든다! 요시카와 에리吉川英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소녀 실종 사건의 진상을 쫓는 형사와 실종된 소녀 가족에게 닥친 고뇌의 나날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로, 허위정보, 사기, 비방, 중상모략, 왕따, 모방범죄와 같은 비열한 인간 본성을 다루고 있다. 자신의 여동생을 어떤 사건으로부터 지키지 못한 것에 큰 후회를 안고 있는 형사·나라 켄이치 역에 무로 츠요시. 언론의 보도 피해와 세간의 비방 등 고난을 겪는 실종 소녀의 아버지·이시오카 마사노리 역에 사토 류타. 코믹한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진지한 정극 연기도 뛰어난 법이다. 사..
사카구치 켄타로와 안의 통쾌한 활약, 일드 ‘경쟁의 파수꾼’ 경쟁의 파수꾼 競争の番人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 실태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행정기관 ‘공정거래위원회’를 무대로 한 엔터테인먼트·미스터리 드라마 . 사카구치 켄타로와 안을 중심으로 하는 제6심사팀이 부당행위를 밝혀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스토리다. 사건 용의자를 쫓던 열혈형사 시로쿠마(안)는 그만 현장에서 범인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고 공정거래위원회로 발령받는다. 그런데 이 조직 도대체 열악하기 그지없는 환경에 제멋대로로 보이는 괴짜가 그녀의 교육계를 담당한다고 한다. 제대로 가르칠 생각도 없어 보이는 데다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는 코쇼부(사카구치 켄타로)와 어찌 되었든 버디를 이루어 조사에 나서는 시로쿠마. 그러나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 경쟁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은 그리 만만한 것이 ..
가볍게 보기 좋은 미스터리 일드 ‘감찰의 이치죠 씨’ 감찰의 이치죠 씨 監察の一条さん 무더운 여름, 일과를 마치고 휴식을 취할 때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드라마를 찾는다면 서스펜스 스릴러나 미스터리 코미디가 제격이다. 특히 미드나 일드는 1화 완결 드라마가 많아서 시간이 날 때마다 한 편 씩 감상해도 흐름이 깨지지 않는다. 한번 시작하면 궁금한 나머지 끝까지 이어달려야 하는 연속드라마와는 또 다른 묘미다. 요즘 인기 높은 사회파 미스터리의 묵직한 스토리도 좋지만 머리를 식히고 싶은 기분이라면 유머를 섞어 가벼운 터치로 그리는 미스터리를 선택하면 된다. 가 바로 그런 드라마다. 보통 감찰이나 공안이 등장하면 분위기가 어둡고 칙칙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cute하고 pop한 heartful 스토리’를 표방하고 있다. 설렁설렁 근무태만 같지만 촉이 살..
아야노 고의 새로운 도전, 일드 ‘올드 루키’ 올드 루키 オールドルーキー 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배우 ‘아야노 고’의 매력이 풀풀 넘치는 드라마다. ‘올드 루키(Old rookie)’란 이미 취업을 해 경험을 쌓은 뒤 다시 신입으로 재취업하고자 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극중 주인공 신마치(아야노 고)는 국가대표 경력의 축구선수 출신이지만 37세가 된 현재 J리그 3군에서도 받아주는 곳이 없는 신세가 되자 새로운 직업을 찾아 나서게 된다. 평생을 축구밖에 모르고 살아온 남자가 과연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그는 축구를 너무나도 사랑한다.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 「빅토리」의 문을 두드려봤지만, 결국 그를 받아주는 곳을 찾을 수는 없었다. 현실에 좌절하고 공사장 교통정리 알바를 하던 그를 빅토리의 사장이 자신의 회사에 계약직원으로 채용해준다..
소설가와 만화가의 이색 케미 먹방 일드 ‘선생님의 주문배달’ 선생님의 주문배달 先生のお取り寄せ 어디까지 주문배달이 되는지 궁금해서 끝까지 본 후 리뷰를 쓰게 되었다. 물론 배달의 왕국은 우리나라라고 생각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배달되어 오는 품목은 그야말로 다양하고 색다르다. 뭐 외국음식이니 당연하겠지만 간편 면요리와 단음식을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연배우인 무카이 오사무와 키타무라 유키야의 조합이 찰떡같다. 소설가와 만화가로서 콜라보 작품을 함께 하기로 한 두 사람은 겉모습만큼이나 성격도 다르지만 서로를 인정하는 데는 주문배달 센스의 힘 또한 크게 작용했다. 까칠한 소설가는 좀 더 남을 배려하게 되고, 소심하고 정 많은 만화가는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되는 아저씨들의 성장 스토리 역시 끝까지 배신하지 않았으니 시즌2를 기대하고..
치바 유다이와 나가야마 켄토의 일드 ‘더블’ 더블 ダブル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배우와 그의 진가를 알아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대역 배우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색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타고난 매력과 숨어있던 재능을 점차 개화시켜 가는 천재배우 타카라다 타가라 역에 치바 유다이. 타카라에게 연극의 기본을 가르치고 뒷받침하면서 자신도 ‘세계 제일의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는 카모시마 유진 역에 나가야마 켄토. 전혀 다른 매력의 동갑내기 두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의 입체감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WOWOW 드라마답게 조금은 어두운 색채를 배경으로 진지하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회사원 타카라다 타카라는 빗속을 우산도 쓰지 않고 무기력하게 걷고 있던 중 극단 스탭의 권유에 이끌려 연극을 관람했다. 그 공연에 출연하고 있던 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