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추천 (207)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딘지 귀여운 승려 래퍼 먹방 일드 ‘흰밥 수행승’ 흰밥 수행승 しろめし修行僧 시즌마다 일본 방송에서는 먹방드라마가 끊이지 않는데, 하도 많아 식상하기는 하지만 음식을 테마로 그토록 다양하고도 새로운 소재를 계속 발굴해낸다는 점에 있어서는 놀라울 따름이다.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 별것 아닌 음식도 기가 막힌 맛으로 포장해 먹음직스럽게 소개되는 걸 보면, 여행지의 돌멩이 하나도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이웃나라의 면모가 드라마에도 여실히 나타난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 드라마 은 갓 지은 따끈따끈한 흰밥에 과연 어떤 반찬이 잘 어울리는가에 대한 이른바 ‘밥도둑’ 이야기다. 솔직히 나는 아무리 맛이 있다고 한들 반찬 하나로 밥 한 그릇을 비워내는 건 힘겹다고 생각하지만, 순박한 모습의 승려가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흰밥을 너무 맛나다는 듯이 입에 넣는 .. 귀엽고 따스하고 코믹한 일드 ‘카나카나’ 카나카나 カナカナ 전혀 기대하지 않았지만 순식간에 매료되어버린 드라마 . 15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가슴을 따스한 온기로 채워주는 묘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으니 추천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모든 장면에서 만화가 연상되는 건 역시 인기 코믹이 원작이기 때문인데, 인기 학원물 「오늘부터 나는!!今日から俺は!!」의 작가 니시모리 히로유키西森博之의 평소 작풍처럼 순수하고 담백하게 신념과 휴머니티를 유쾌하게 엮어낸 이야기다. 예전 에서 자신의 마음 속 이야기가 상대방에게 읽혀지는 주인공과 정반대의 케이스로, 다른 사람의 마음 속 이야기를 알아차리는 소녀가 등장한다. 마음의 소리를 듣거나 들린다는 건 좋은 것보다는 안 좋은 일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으니까 굳이 소리 내어 말하지 않는 것 아닌.. 마츠모토 준의 사회파 홈코미디 일드 ‘이웃의 치카라’ 이웃의 치카라 となりのチカラ 인터넷의 바다 속에서 우리는 온갖 사람들의 정보에 접하곤 한다. 그러나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바로 우리의 ‘이웃’ 말이다. 사실 나 역시 오랫동안 한동네에 살았음에도 주민 얼굴은 극히 일부만 알 뿐이고, 옆집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대충은 알아도 길에서 마주치면 분명 모르고 지나칠 것이다. 당연히 무슨 일이 벌어져도 알지 못할 것이고, 안다고 한들 나서게 되지는 않으리라. 그러나 이 드라마의 주인공 ‘치카라’는 도저히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다. 우유부단에 결정 장애의 극치이면서도 이웃 사람들이 곤란해 하는 듯한 느낌이 들면 안절부절 못하다 급기야는 달려가는 것이다. ‘궁금하다’를 떠나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기특하.. 하마베 미나미의 최첨단 의료 일드 ‘닥터 화이트’ 닥터 화이트 ドクターホワイト 의학드라마는 대개 기본은 된다고 보는데, [닥터 화이트]는 조금 색다른 면이 있다. 응급실, 수술 장면, 환자들의 사연, 의사들의 성장기, 병원 내의 암투 등 기존 의학드라마에서 다루던 요소들이 거의 없고 주를 이루는 건 병명을 진단하는 과정이다. 정체불명의 주인공 ‘바쿠야’는 의사라기보다는 진단 능력자로서 환자들의 목숨을 구한다. 기억하는 건 자신의 이름뿐이지만, 환자를 보면 한눈에 이상을 감지하는 뛰어난 눈썰미와 지식을 갖춘 그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기억상실이라지만 인간의 감정조차 모른다는 건 로봇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쨌거나 하마베 미나미의 모습은 만화를 찢고 나온 듯 귀엽다. 원작 《닥터 화이트 천리안의 카르테》, 《닥터 화이트 신의 진단》을 쓴 ‘기바야시 신樹.. 일본 각지 카페탐방 ‘오래된 카페에서의 하루씨의 휴일’ 오래된 카페에서의 하루씨의 휴일 ふるカフェ系 ハルさんの休日 여행을 하다보면 적어도 한번은 들르게 되는 곳이 카페다. 피곤한 다리를 쉬게 하고, 마른 목을 축일 수 있으며, 다양한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휴식처. 출출할 땐 간단히 배를 채우기도 하고, 단 음식으로 기력을 회복하기도 하며, 다시 길을 떠날 에너지를 주입하는 재충전의 장소이기도 하다. 오래된 건물의 풍미 가득한 카페와 함께 일본 각지를 소개하는 은 오랫동안 여행에 굶주린 사람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드라마다. 오래된 건물의 카페가 있으면 전국 어디든 간다. 인기 카페 블로거 ‘사나다 하루’가 그리는 ‘오래된 카페’의 매력은 여유롭게 흐르는 시간과 친근한 현지인들과의 만남에 있다. 보다 보면 아,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 .. 딘 후지오카의 과학범죄수사드라마 ‘판도라의 과실’ 판도라의 과실 ~과학 범죄 수사 파일~ パンドラの果実〜科学犯罪捜査ファイル〜 CSI 시리즈 이후 과학수사대는 범죄 드라마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파트로 인식되고 있는데, 과학수사대가 발전하는 만큼 과학범죄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니, 과학의 발전이 마냥 이로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사실에 근거한 드라마 은 최신 과학에 관련된 사건들을 수사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상상할 수 있는 미래는 전부 현실이 된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경찰관료·코히루이 마키유이치는 ‘과학범죄 대책실’을 창설하고, 현장을 책임질 베테랑 형사·하세베 츠토무를 유입한 후, 어드바이저로 천재과학자·모가미 유키코를 맞이한다. 그들은 불가해한 사건을 과학수사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 뒷면에 숨어 있는 .. 츠치야 타오의 고군분투, 일드 ‘고귀한 일족’ 고귀한 일족 やんごとなき一族 유서 깊은 가문으로 시집 간 서민 출신 며느리가 갖은 고난과 멸시와 괴롭힘을 헤쳐 나간다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스토리의 드라마다. 소재가 진부하고 짜증나는 전개가 예상한 바대로 흘러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지 버튼을 누르지 않은 채 드라마를 계속 보고 있게 되는 이유는 여주인공 역을 연기하는 츠치야 타오의 당찬 모습이 예쁘고 그녀의 남편 역을 맡은 마츠시타 코헤이에 대한 팬심 때문이다. 게다가 이 결혼 반댈세 어쩌구 하는 지긋지긋함을 후다닥 넘겨버리고 결혼식이니 뭐니 하는 기타 등등 형식 같은 것도 일절 없이 순식간에 성城 같은 시댁에 입성하는 깔끔한 스타트가 돋보인다. 분노나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신데렐라가 아니고 당당하게 처신하는 현대판 강철 멘탈 새댁이 나가신.. 놓치면 아쉬울 뻔한 2021 웰메이드 일드 ‘연기꾼’ 연기꾼 演じ屋 2021년 여름에 방송된 작품으로, 미처 모르고 지나간 드라마 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놓치면 아쉬울 뻔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웠다. 역시 WOWOW 드라마는 그다지 실패할 확률이 적다.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어, 등장인물들은 연기를 하고 있지만 오히려 리얼하게 다가오는 묘한 매력이 있다. 6회로 종결되어서 부담도 없는데다 무엇보다 주연배우 이소무라 하야토와 나오의 합이 좋다. 개개인이 갖고 있는 사연,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비극적인 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는 유대감이 각각의 의미에서 감동적이었다. 가족 같은 생활을 보내고 있는 남녀노소. 그러나 그들은 연기로 먹고사는 이상한 공동체다. 의뢰를 받고 그에 맞는 연기를 하지만 이익만을 위한 행동을 하지는 ..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