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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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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분석반 시리즈 신작드라마 ‘사신의 천칭-공안분석반’ 사신의 천칭-공안분석반 邪神の天秤-警視庁公安分析班 크라임 드라마 은 미스터리 작가 아사미 카즈시麻見和史가 시리즈로 꾸준히 발간하고 있는 경찰소설 시리즈에 이은 을 원작으로 한다. 일본 WOWOW에서 제작한 처음 세 편의 드라마는 형사였던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 경찰이 된 주인공 키사라기 토코가 소속된 ‘경시청수사1과11계’의 수사를 그리고 있으나, 이번에는 공안으로 자리를 옮긴 다카노 히데아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공안분석반’의 이야기다. 살인분석반도 그렇고 공안분석반도 그렇고 이 시리즈는 주로 엽기 살인사건을 다룬다. 사건 자체는 끔찍하지만 경찰수사의 현장감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묵직하고 진지한 범죄수사물을 선호한다면 만족할만한 시리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공안경찰이 갖는 특유의..
어느새 시즌7, 요네쿠라 료코의 ‘닥터X~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닥터X~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Doctor-X~外科医、大門美知子 탄탄하게 기반을 쌓아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배우들이 있다. 일본의 여배우 ‘요네쿠라 료코’도 그런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자신의 색깔로 장악해버리는 카리스마는 센 언니의 멋 바로 그 자체다. 드라마 분위기가 다 비슷해지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겠으나, 작품들을 보면 강렬한 개성이야말로 그녀를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니 요네쿠라 료코라는 배우에 대한 신뢰와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시즌7에 접어든 [닥터X~외과의 다이몬 미치코]도 역시 원탑 주인공이 이끌어온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물론 의학드라마인 만큼 등장인물도 많고 다른 출연진도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지만, 쭉 뻗은 다리로 모델처럼 당..
사랑스러운 로코 일드 ‘사랑입니다! 양키 군과 하얀 지팡이 걸’ 사랑입니다! 양키 군과 하얀 지팡이 걸 恋です!〜ヤンキー君と白杖ガール〜 한동안 끊고 있던 로맨스코미디 장르에 다시 발을 들여놓게 만든 드라마 . 과거 인기작 을 연상시키는 이 긴 제목의 드라마에 처음 시선이 간 건 순전히 남주 스기노 요스케 때문이었다. 전부터 눈여겨보던 배우였지만 뭔가 매력이 확실하게 전해지는 작품이 없었던 것. 그러던 차에 드디어 스기노 요스케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작품이 등장했다. 뺨에 칼자국이 있는데도 후리후리한 몸매와 샤프한 얼굴선에 심쿵하게 되는 양키 군 구로카와 모리오. 겉모습은 불량스럽지만 속마음은 순진할 정도로 솔직하고 다정한 순정만화 남주인공 캐릭터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상대역 아카자 유키코 역을 연기하는 스기사키 하나도 제대로 이미지 변신을 했다. 신기..
만화 원작 일드, 꽃미남 찻집 ‘녹풍당의 사계절’ 녹풍당의 사계절 鹿楓堂よついろ日和 훈남 4인방이 각자의 장기를 살려 함께 운영하는 전통찻집 “녹풍당”을 무대로 한 드라마 [녹풍당의 사계절]은 시미즈 유우清水ユウ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힐링 드라마다. 일본 전통가옥 풍의 가게 외관과 기모노를 입은 스탭들의 모습만 보면 전통찻집이나 일식요릿집 같지만 차 뿐아니라 커피나 파르페 같은 음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요리, 눈을 사로잡는 디저트 까지 원한다면 풀코스도 가능한 카페다. 자신의 파트에 각각 자부심을 안고 있는 전문가 네 명의 청년은 외모마저도 훈훈하다. 유니크한 가게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손님들이 매번 색다른 고민거리를 안고 찾아오는 녹풍당의 에피소드는 소소한 일상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일본식 찻집 「녹풍당鹿楓堂」에는, 일에 쫓겨 좀처럼 ..
안도 사쿠라의 대리여행 일드 ‘여행을 대신해드립니다’ 여행을 대신해드립니다 旅屋おかえり 일본에서는 “屋”만 붙이면 무언가를 파는 가게를 칭한다. 빵야パン屋, 니쿠야肉, 사카나야魚屋, 야오야八百屋, 혼야本屋처럼. 그런데 우리는 빵집, 정육점, 어물전, 야채가게, 책방 등 부르는 방법이 다양하다. 그러니 여행을 좋아하는 작가 하라다 마하原田マハ의 원작소설을 실사화한 작품 [타비야 오카에리旅屋おかえり]의 경우는 참 애매하지 않을 수 없다. 번역 도서의 제목은 가 되었지만 ‘旅屋’를 대체 뭐라 불러야 좋은가 말이다. 여행사와도 다르고 여행가라 하기에는 대행업의 성격을 띠고 있는 ‘타비야旅屋’. 여행꾼이라 번역되어 있는 걸 보기도 했지만, 뭔가 딱 와 닿지는 않는 단어다. 어쨌거나 책을 읽을 때도 좋다고 느꼈지만, 드라마로 보니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일단 일본 각..
가벼운 러브 코미디 일드 ‘파티시에와 아가씨’ 파티시에와 아가씨 パティシエさんとお嬢さん 사랑에 서툰 훈남 파티시에와 소녀풍 아가씨가 그려가는 폭신하고 달콤한 생크림 같은 러브 코미디 드라마 [파티시에와 아가씨]. 답답함을 못 참는 성격이라면 참고 보기 힘들 수도 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술술 넘기는 순정만화를 즐긴다는 기분으로 휴식하고 싶다면 그냥 보면 된다. 어차피 20여분정도 길이의 4화로 끝나니까 부담이 없다. 파티시에 죠지와 료는 함께 케이크 가게 “파티슬리·슈발”을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이 되면 케이크를 사러 오는 '그녀'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죠지이지만 좀처럼 용기를 내지 못한 채 이름조차 물어보지 못하고 있다. 자기가 만든 케이크에 눈을 빛내는 '그녀'에게 끌리는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좋을지 몰라 주저하는 죠지에게 그녀 역시 끌리고 ..
다크 판타지 사극 ‘박앵귀 신선조 기담’ 드라마화 박앵귀 ~신선조 기담~ 薄桜鬼 〜新選組奇譚〜 기본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호기심으로 본 드라마 . これは、これは。。。헉. 이거 대박이다. 각각의 개성으로 무장한 꽃미남이 줄줄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동그란 눈동자의 여주도 귀여워서 순식간에 한편이 끝나자 나의 무지한 머리에 정보를 채워 넣기로 했다. 제목을 일본어 발음 그대로 읽어 '하쿠오우키'라 부르기도 하는 ‘박앵귀薄桜鬼’는 원래 신센구미를 소재로 만든 일본의 오토메 게임이다. 역하렘 애니로도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 신센구미(新選組;신선조)는 에도 막부 말기에 활동한 막부 휘하 무사집단으로 교토의 치안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고 알려져 있다. 허구성이 강한 영웅담과 낭설이 많아 믿거나말거나의 기담으로 내려오는 모양인데, 역사적 사실이야 어쨌거..
신비로운 서스펜스 액션 활극, 일드 ‘봉인사’ 봉인사 封刃師 좀 무섭기도 하고, 출연배우도 낯선 드라마인데 묘하게 관심을 끄는 구석이 있다. 현대를 무대로 하는 시대극 같은 느낌이랄까. ‘음양사’가 지금의 시대로 넘어왔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다. 화려한 검술이 등장하니까 일단 멋지다. 검은 재가 피어오르는 곳에 악이 도사리고 있다. 증오, 시기, 분노 등 사람의 마음속에 쌓인 어둠이 만들어내는 "穢刃예도(けがれやいば케가레 야이바;추악한 칼날)". 이 칼을 쥔 자는 영혼이 칼날에 빨려 들어가 마구 살육을 거듭하고, 일반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기에 더욱 치명적인 범행으로 이어진다. 이에 귀기 어린 칼날을 거두어들일 수 있는 자가 등장했다. 어둠과 대결해 특별한 칼집 속으로 칼날을 봉인하는 “봉인사封刃師(후진시ふうじんし)”. 범죄 호러 스릴러와 무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