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노트 (116)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기 재즈 애니메이션 ‘블루 자이언트’ 블루 자이언트 Blue Giant, 2023 만화라고 하는 수법을 사용해 재즈라고 하는 음악의 파워, 그리고 인간의 성장을 그리는 《BLUE GIANT》가 타치카와 유즈루立川譲 감독에 의해 애니메이션 영화화되었다. 원작은 만화가 이시즈카 신이치石塚真一의 초인기작으로, 2013년부터 쇼가쿠칸 「빅 코믹ビッグコミック」에서 연재를 시작해, 센다이와 도쿄를 무대로 한 제1부 「BLUE GIANT」, 유럽으로 무대를 옮긴 제2부 「BLUE GIANT SUPREME」, 미국을 무대로 한 제3부 「BLUE GIANT EXPLORER」로, 시리즈는 무대를 바꾸면서 지금도 계속 중이다. 색소폰 플레이어로서 점차 실력을 쌓아가는 주인공·다이와 재즈밴드 동료들의 연주가 어찌나 뜨겁고 격렬하게 표현되었는지 들릴 리가 없는데도.. 이시야 유야 감독 화제의 문제작, 영화 ‘달’ 달 月 실제로 일어난 장애인 살상 사건을 모티브로 2017년 발표된 헨미 요辺見庸의 소설이 영화화되었다. 단순히 사회파나 휴먼드라마라 정의할 수 없는 현실고발 르포라고나 할까. 영화 《달月》은 이시이 유야 감독이 단단히 각오를 다지고 세상에 던지는 문제작으로,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영역이자 매우 불편한 진실이라 해도 누군가는 이야기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본을 대표하는 정예 영화인들이 참여한 작품이다. 사회고발적 성격의 작품을 주로 만들어온 프로듀서 카와무라 미츠노부가 가장 도전하고 싶은 원작이었다고 한다. 결국 고인이 생의 마지막으로 기획한 영화가 되었으니 스탭들이 영화에 임하는 자세 역시 남달랐으리라 짐작된다. 게다가 미야자와 리에, 오다기리 조, 이소무라 하야토, 니카이도 후미 등 일급 배우들.. 재즈 음악 영화 ‘흰 건반과 검은 건반 사이에’ 흰 건반과 검은 건반 사이에 白鍵と黒鍵の間に 영화 《흰 건반과 검은 건반 사이에》는 실력파 배우 이케마츠 소스케가 1인 2역을 맡아 두 피아니스트를 연기하는 음악영화이자 복고풍 분위기의 판타지이자 스릴러이자 코미디로,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문필가로도 재능을 꽃피우는 미나미 히로시南博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다. 『백건과 흑건 사이에-재즈 피아니스트 엘레지-긴자편-白鍵と黒鍵の間に-ジャズピアニスト・エレジー銀座編-』. 피아니스트로서 카바레나 고급 클럽을 전전하며 보낸 3년간의 청춘 시대를 회상하며 엮은 웃음과 감동의 자전적 장편 스토리다. 이를 바탕으로 감독 토미나가 마사노리는 공동으로 각본을 맡은 타카하시 토모유키와 함께 “하룻밤의 이야기”로 재해석했다. 엉뚱한 발상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감독답게 원작자 ‘미나미.. 만화 원작 일본영화 ‘언더커런트’ 언더커런트 アンダーカレント, Undercurrent 만화가 토요다 테츠야豊田徹也의 장편만화를 실사화한 영화 《언더커런트》. 제목의 언더커런트Undercurrent는 ‘암류(물 바닥의 흐름)’라는 뜻으로, 주인공 가나에의 마음이기도 하다. 누구나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소중한 을 간직하고 있다. 평온한 일상 속에 에 와 닿은 한줄기 빛을 그려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이 감독 이마이즈미 리키야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마키 요코, 이우라 아라타, 나가야마 에이타, 릴리 프랭키 등 쟁쟁한 출연진에,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 중 한 명인 호소노 하루오미가 음악을 맡으며 화제와 기대를 불러 모은 영화다. 기계에 의존하는 생활이 확산되고 비대면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커뮤.. 니노미야 카즈나리의 로맨스 영화 ‘아날로그’ 아날로그 アナログ 천재 감독이자 코미디언 비트 다케시ビートたけし가 처음 쓴 순애소설 《아날로그》가 영화화되었다. 저자가 당도한 ‘궁극의 사랑’은 무엇인가. “서로가 만나고 싶다는 기분이 있다면 꼭 만날 수 있어요.” 과거에는 우연이 계속되면 운명이라 여기기로 한 로맨스 스토리가 많았다. 만날 약속을 하지 않고도 딱 마주쳤을 때의 반가움, 이름도 연락처도 모르지만 어쩐지 끌리는 기분, 기술과 사회가 발달할수록 그런 낭만이 그리워진다. 니노미야 카즈나리와 하루가 연기하는 ‘아날로그 사랑’은 어쩐지 감성적이 되는 가을날 잘 어울리는 로맨스 스토리다. 만날 수 있는 날은 목요일 뿐. 내가 사랑한 사람은 휴대폰을 갖고 있지 않은 너였다. 수제 모형이나 손으로 그린 일러스트를 고집하는 30대 인테리어 디자이너 사토.. 소설원작 크라임 서스펜스 영화 ‘배드 랜드’ 배드 랜드 BAD LANDS, バッド・ランズ 보이스피싱 사기는 워낙 조직이 촘촘하고 세밀하게 이루어져있어서 형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핵심에 다다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조직의 윗선에게 이용당하고 일선에서 활동하다 경찰에게 발각당하는 건 수거책과 연락책 정도 뿐. 꼬리가 잡혀봐야 피해자는 보상받을 길이 없고 조직의 수뇌자는 유유히 또 다른 거미줄을 치고 있는 최악의 범죄집단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그들이 표적으로 노리는 대상은 착하고 어수룩한 소시민이나 경제적으로 압박감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니 그야말로 인간 이하의 악질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들이 수거책이 되는 것일까. 영화 《배드 랜드》는 거친 세상에서 살아내기 위해 특수 사기에 가담하는 넬리와 동생 조의 이야기를 그렸다. 강한 개성에도.. 복싱과 인생 이야기, 영화 ‘봄에 지다’ 봄에 지다 春に散る 복싱을 소재로 인생을 이야기하는 영화 《봄에 지다》. 좌절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다는 흔한 스포츠 성장스토리라기 보다는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인생의 고찰이 담긴 휴먼 엔터테인먼트다. 삶의 마지막에 섰을 때 아직 끝맺지 못한 무언가가 남았다는 걸 깨달았을 때의 괴로움과 두려움을 생각한다면 삶을 마주하는 방식도 조금은 달라지리라. 이 작품은 논픽션 여행기 「심야특급深夜特急」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사와키 고타로沢木耕太郎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비운의 천재 복서·전 동양 미들급 챔피언 카시아스 나이토(Cassius Naito,カシアス内藤)의 재기에 꿈과 인생을 건 남자들의 이야기 「한 순간의 여름一瞬の夏」(1981년)을 시작으로 저자가 반생을 걸고 계속 쫓아온 복싱 세계의 .. 옻칠의 세계를 그린 휴먼스토리, 영화 ‘칠쟁이 아가씨’ 칠쟁이 아가씨 バカ塗りの娘 제1회 쿠라시노소설대상을 수상한 작가 타카모리 미유키의 소설 『재팬 디그니티ジャパン・ディグニティ, Japan Dignity』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일본의 전통공예 “옻칠”을 소재로 아빠와 딸을 통한 가족의 유대감과 함께 칠기의 매력을 전하는 일종의 문화홍보 영화라고도 볼 수 있다. 전 세계로부터 주목을 끄는 칠기는 일본인의 생활에 빠뜨릴 수 없는, 소중한 일용품이자 예술품이다. 특히 쓰가루의 칠공예津軽塗가 유명한데, ‘바보처럼 바르고 또 바르며 품과 수고가 드는 것이 또 바보 같을 정도로 튼튼하다’고 일명 “바보칠バカ塗り”이라 불린다. 여러 번 옻칠을 덧발라서 제작되기에 완성까지는 시간과 수고가 많이 들지만, 대신 여러 대에 걸쳐 물려받을 수 있다는 것.. 이전 1 ··· 3 4 5 6 7 8 9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