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추천 (207)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기만화원작의 자아찾기 일드 ‘섹시 타나카 씨’ 섹시 타나카 씨 セクシー田中さん 벨리댄스라고 하면 보통 섹시한 이미지부터 연상된다. 훤히 드러난 배와 허리, 격렬하게 흔들리는 골반, 화려한 의상과 진한 화장. 자칫하면 야하다, 선정적이다 라는 오해를 사기 딱 좋은 요건을 갖고 있지만, 사실 매우 매혹적인 춤임에는 틀림없다. 벨리댄스(belly dance)라는 명칭은 “danse du ventre(배의 춤)”이라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주로 복부 및 골반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동작이 중심을 이룬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겠으나, 이 춤은 서양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중동의 민속무용이라는 점에서 볼 때 뭔가 느낌이 변질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드라마 《섹시 타나카 씨》의 주인공이 많고 많은 춤 중에서 벨리댄스를 택한 이유야말로 작품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 이게 바로 오다기리 조 스타일, 일드 ‘내 손을 팝니다’ 내 손을 팝니다 僕の手を売ります 딱 보는 순간 분위기며 전개 방식이며 오다기리 조의 작품이다 싶은 드라마다. 즉, 평범하지 않은 스타일이기는 하나 독창성이 돋보인다는 이야기다. 예전에 어떤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꽃미남 인기스타인데도 불구하고 로맨스를 잘 찍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오다기리 조는 남이 하는 연애 이야기를 보는 것이 뭐가 재미있냐고 반문하는 것이었다. 과연 연애는 자신이 하는 게 젤 좋은 것이기도 하고, 포장된 가상 연애는 현실 연애와 갭이 너무 커서 가끔 열 받게 만드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납득이 가는 동시에 재미를 추구하는 배우에게 더욱 큰 흥미가 생겼다. 못생기고 더러워 보이는 배역을 좋아라 하는 오다기리 조의 천진난만함이 이번 드라마 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뭐 때꾸정물.. 색다른 콤비, 일드 ‘우리 변호사는 손이 많이 간다’ 우리 변호사는 손이 많이 간다 うちの弁護士は手がかかる 세상만사가 다 그러하듯이 인생이라는 무대의 어디이든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의 눈에 포착되는 건 화려한 조명 아래에 나선 이들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고, 그들 없이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받고 특혜를 누리다보면 앞에 선 자들은 뒤에서 일하는 자들의 공로를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자신은 재능이 있기에 선택받은 것이라는 자만에 빠져 지원 스탭의 업무 같은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누가 해도 별 지장 없는 일’이라 여긴다. 해마다 시상식에서 지루하도록 길게 이름들을 불러대는 수상소감을 듣지만 과연 얼마만큼의 진심이 담겼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만화원작 일드 ‘유리아 선생님의 붉은 실’ 유리아 선생님의 붉은 실 ゆりあ先生の赤い糸 멋진 여자 컨셉이 마음에 드는 데다 그 주인공을 실력파배우 칸노 미호가 연기한다는 사실이 기대를 갖게 하는 드라마 《유리아 선생님의 붉은 실》은 2023년 「데즈카오사무 만화상」 대상을 수상한 이리에 기와入江喜和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간략 소개만 봤을 때는 장르가 뭔지 감이 잘 잡히질 않았는데, 과연 여러 가지가 복합된 전개를 보인다. 가족드라마, 휴먼드라마, 코미디, 로맨스, 막장, 그 모든 것이 담겨있다. 평온하던 일상에 갑자기 쓰러진 남편도 청천벽력 같은 일이거늘 남편의 남자친구, 애인, 남편을 아빠라 부르는 아이들이 잇달아 나타난다면 누군들 제 정신일 수 있겠는가. 그러나 주인공 ‘유리아’는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모두를 끌어안는 대범함.. 가족 이야기, 코미디 일드 ‘코타츠가 없는 집’ 코타츠가 없는 집 コタツがない家 한 집안의 가장을 남자가 담당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누구든 능력 있는 자가 생활비를 책임지는 것이 오늘 날의 가족형태. 그렇지만 남편과 아내, 아빠와 엄마, 부모와 자식이 갖는 전통적인 역할 분담이 쉽게 변화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능력 있는 여성이 남편, 아들, 아버지, 3명의 철없는 남자들과 함께 하는 시끌벅적한 일상을 그려가는 드라마 《코타츠가 없는 집》은 이러한 현대사회의 가족관계를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유쾌한 홈 코미디다. 상사와 부하를 막론하고 「그녀에게 의뢰하면 절대 이혼하지 않는다」는 전설의 수완가 웨딩플래너 후카보리 마리에. 남자만이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시대도 아니고 내가 먹여 살릴 테니 걱정 말라고 호쾌하게 선언했다. 그러나 집에서는 폐업 직전의.. 사랑과 기적, 일드 ‘ONE DAY ~성야의 소동~’ ONE DAY ~성야의 소동~ ONE DAY∼聖夜のから騒ぎ∼ 화려한 배역진부터 기대감을 높이는 드라마 《ONE DAY ~성야의 소동~》은 크리스마스이브 자정부터 시작되는 단 하루 동안의 이야기다.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분한 기억상실의 남자, 나카타니 미키가 맡은 텔레비전 보도국 캐스터, 오오사와 타카오가 연기하는 레스토랑 셰프, 다른 삶을 살아온 전혀 관련이 없는 세 남녀를 축으로 운명의 엇갈림이 소용돌이친다. 화려하게 장식된 요코하마 거리의 크리스마스트리 앞, 놓쳐버린 풍선이 둥실 떠오르며 터지는 것과 동시에 총성이 울려 퍼지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크리스마스이브, 그것은 일 년 중 가장 로맨틱하고 누구나 설레게 하는 날이다. 가까워지는 연인들,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아이들, 그리고 재회를 믿고 약속 장소.. 시즌2도 재밌다! 일드 ‘어제 뭐 먹었어?’ 어제 뭐 먹었어? きのう何食べた? 요시나가 후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가 드디어 시즌2로 돌아왔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우치노 세이요 커플이시다. 솔직히 BL이나 요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작품은 그 두 가지가 섞였는데도 묘하게 마음을 끌어당긴다. 두 주인공의 뛰어난 연기력과 매력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연애나 식도락보다는 “사람”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밝게 그려가기 때문일 것이다. 성정체성이야 어떻든 일하고 장보고 요리하고 먹고 치우고 잠자는 일상은 누구든 같지 않은가. 한 달 생활비를 고민하고, 건강을 염려하며, 장래에 대해 생각하고, 지인들과 교류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런 나날들 말이다. 요리 잘하고 꼼꼼한 근검절약의 달인 변호사·시로 씨와.. 남녀의 우정은 성립될까? 일드 ‘제일 좋아하는 꽃’ 제일 좋아하는 꽃 いちばんすきな花 남녀 사이의 우정이라는 개념은 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남사친이나 여사친, 분명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연인의 입장에서 볼 때 파트너의 이성 친구 관계란 미묘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긴 해도 막상 자신이 친구랑 만나 시간을 보내는 것을 파트너가 질투하거나 하면 피곤해지니, 이거야말로 내로남불이려나? 그러니 애초에 의견을 같이 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이성 친구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끼리, 아니면 서로가 남사친과 여사친이 있는 사람끼리. 하지만 남녀관계가 생각처럼 발전하는 건 아니라서 이것저것 재기 전에 이미 사랑에 빠져버렸다면 갑자기 부딪치는 관념의 차이에 어쩌면 파탄으로 .. 이전 1 2 3 4 5 6 7 8 ··· 26 다음